★‘저속노화’ 정희원 교수 강력 추천!
서울대 정신건강 전문의가 알려주는
마음과 몸의 ‘멈춤 신호’를 이해하는 법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다정하고 이성적인 뇌과학 처방전
집에만 오면 침대와 소파에 늘어진다. 산더미처럼 쌓인 할 일들과 불안, 걱정을 피해 스마트폰만 바라본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밤마다 내일이 두렵고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은 지겹다. 소셜 미디어 속 부지런한 사람들의 모습은 자책을 부추기고,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없을까?”라는 생각만 반복된다.
하지만 이는 게으름이 아니라, 우리 뇌와 몸이 보내는 ‘멈춤 신호’일 수 있다.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는 무기력을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닌 뇌와 감정의 반응으로 바라보며, 과학적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짚는 책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종빈 원장은 오랜 임상 경험과 자신의 무기력 극복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 무기력의 뇌과학적 작동 원리, 중독과의 악순환, 실천 가능한 회복 전략,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신체적 요인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은 독자가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보다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기력은 단순히 이겨내야 할 적이 아닌 우리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다. 무기력에 빠졌을 때 섣불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불태우는 일은 오히려 또 다른 실패와 자책만 낳을 뿐이다. 무기력에 빠진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내 몸과 뇌를 차분히 이해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 책을 읽고 나면 무기력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는 자신감과 도구를 갖게 될 것이다.
“자기 학대가 헌신으로 간주되는 사회에서 무기력은 게으름으로 치부된다.
이 책은 지친 이들을 위한 조용한 위로이자 숨은 원인을 짚어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_정희원(내과의사, <정희원의 저속 노화> 운영자)
“어느 날, 문득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면
인생이 바뀌려는 징조입니다.”
현대인들은 견디고 버티는 삶을 미덕으로 오해하며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아간다. 끝없이 성과를 요구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기보다 더 버티고 더 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이 정도도 못 해?’라는 말에 자신을 몰아붙이고, 매일의 피로와 감정의 소진을 무시한 채 일상의 태엽을 돌린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가운데, 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간다. 더는 손에 잡히지 않는 일들, 해도 해도 회복되지 않는 에너지, 그리고 정체된 자신을 보며 우리는 절망한다. 무기력은 그렇게 조용히 삶을 파고든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울대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오랜 시간 환자들을 진료해오던 그는 한때 지독한 무기력의 시간을 통과해온 당사자이다. 일도 사람도 버거워진 어느 날부터, 그는 이 고통을 단지 ‘게으름’이라고 넘길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절실히 깨달았고, 환자들과 자신 모두를 돕기 위해 무기력의 실체를 뇌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수많은 임상 경험과 뇌과학과 심리학적 연구 그리고 저자의 진정성이 담긴 결과물로, 단순한 감정적 위로에 그치지 않고, 무기력의 악순환을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과학적이고도 따뜻한 언어로 풀어낸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무기력의 다양한 원인을 탐색하며, 뇌의 감정-보상 회로와 같은 뇌과학적 연구를 통해 무기력이 어떻게 생기는지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무기력과 중독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 얽혀 있는지를 살피며, 중독에서 벗어나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안한다. 3장에서는 무기력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작고 구체적인 실천법을 통해 일상에서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번아웃, 수면장애 등 무기력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신체 질환들을 짚어보며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자책과 억지 노력 대신, 자신의 상태를 차분히 이해하고 다정하게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제가 뭘 했다고 이렇게 지쳤을까요?”
삶에 지친 당신에게 뇌과학이 건네는 조용한 위로
저자는 무기력은 고장이 아니라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신호이며, 잠시 삶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메시지라고 말한다. 무기력은 겨울 동안 잎을 떨구는 나무처럼, 때로는 쉼의 방식이자 내면의 변화가 준비되는 과정일 수 있다. 지금 하는 일들이 벅차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고장이 아니라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신호다. 단숨에 무기력을 극복하겠다는 기대는 오히려 좌절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는 독자에게 완벽한 회복이 아니라 ‘무기력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의지력을 강조하는 다른 도서들과 다르게, 무기력에 빠진 이들의 곁을 조용히 지키며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뇌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순간부터가 회복의 출발일지 모른다. 이 책은 너무나도 열심히 살아온 이들에게 삶을 재정비할 기회를 선물한다. 마음과 뇌가 보내는 멈춤 신호를 제대로 읽고 싶다면, 이 책은 바로 그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