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동아시아 스포츠의 역사와
당시 정치적 양상의 밀접한 관계!
스포츠는 자국 선수의 눈부신 활약상을 통해 한 국가가 자신의 존재를 국제 사회에 과시하는 유용한 수단이다. 그러나 때로 스포츠 대회는 격렬한 정치 투쟁이 펼쳐지는 장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치렀던 스포츠 대회에는, 격동하는 20세기 동아시아의 정치 양상이 고스란히 투영되어왔다. 이 책은 동아시아에서 탈정치를 표방하며 아마추어 스포츠를 주창해왔던 이들이 순수 스포츠에 틈입해왔던 ‘분단’과 ‘연대’의 정치적 현실과 어떻게 대면해왔는가를 입체적으로 서술한 최초의 스포츠 통사이다.
분단 상황으로 여전히 고뇌를 거듭하는
동아시아 스포츠 세계!
저자는 20세기 초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아시아 스포츠의 역사를 올림픽 ·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경기대회와의 관계를 통해 살펴보며, 3가지 주제에 주목한다.
첫째는 ‘분단과 연대’라는 주제이다. 1932년 만주국 건국 이래로 스포츠계는 동아시아의 분단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고,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 포용과 배제에 초점을 맞추어 과정을 들여다본다.
둘째는 ‘스포츠와 정치’이다. 스포츠와 정치의 문제는 종종 정치적 차별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차별 금지를 주장하는 올림픽 · 아시안게임은 그 같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왔고, 올림픽 · 아시안게임은 현실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셋째는 ‘세계와 아시아’라는 주제이다. 동아시아 지역에 스포츠가 전파되었던 것은 서양 제국주의 확대의 결과였다는 점은 동아시아 스포츠가 처음부터 정치와 밀접히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스포츠와 정치는 불가분’인 아시아의 정세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스포츠 역사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던 동아시아 및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실상을 상세하고 흥미롭게 살펴보며, 우리의 현 정세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수많은 단서들을 제공해준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한중일 삼국의 관계 및 남북한 현대사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