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주점

Emile Zola · Novel
3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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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 걸작. 파리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노골적인 언어로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1877년 출간 당시 격렬한 찬반양론에 휩싸인 문제작이다. 프랑스 제2제정 시절 사회를 총체적으로 그려내려는 목표로 기획된 스무 권의 연작소설 '루공 마카르' 총서의 일곱번째 작품으로, 이 소설이 발표된 이후 졸라는 일약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선 유명 인사가 되었다. 당시에는 문학적 금기에 속하는 '민중'을 주제로 삼은 최초의 소설 <목로주점>은 하층계급인 세탁부 여인을 진정한 의미의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문학의 민주화'를 이루어냈다고 평가받는다. 인물들의 대화뿐 아니라 서술 부분에까지 민중의 어휘와 말투를 도입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지극히 현대적이면서 맛깔스러운 언어의 성찬을 제공해준다. 출간 3년 후에는 100쇄를 돌파하여 당시로서는 전례 없는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19세기 프랑스 최초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플로베르, 공쿠르, 투르게네프, 알퐁스 도데 등으로부터 격찬을 받은 걸작으로 1956년 르네 클레망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3, 8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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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서문 5 목로주점 1 2권 목로주점 2 해설 | 삶의 일상처럼 편안하게 읽히는‘죽이는’이야기『목로주점』 에밀 졸라 연보

Description

자연주의 문학의 효시 에밀 졸라의 대표 걸작 19세기 프랑스 최초의 베스트셀러! 『목로주점』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획기적인 발견이다. _르 피가로 19세기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 걸작 『목로주점』은 파리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노골적인 언어로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1877년 출간 당시 격렬한 찬반양론에 휩싸인 문제작이다. 프랑스 제2제정 시절 사회를 총체적으로 그려내려는 목표로 기획된 스무 권의 연작소설 ‘루공 마카르’ 총서의 일곱번째 작품으로, 이 소설이 발표된 이후 졸라는 일약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선 유명 인사가 되었다. 당시에는 문학적 금기에 속하는 ‘민중’을 주제로 삼은 최초의 소설 『목로주점』은 하층계급인 세탁부 여인을 진정한 의미의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문학의 민주화’를 이루어냈다고 평가받는다. 인물들의 대화뿐 아니라 서술 부분에까지 민중의 어휘와 말투를 도입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지극히 현대적이면서 맛깔스러운 언어의 성찬을 제공해준다. 출간 3년 후에는 100쇄를 돌파하여 당시로서는 전례 없는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19세기 프랑스 최초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플로베르, 공쿠르, 투르게네프, 알퐁스 도데 등으로부터 격찬을 받은 걸작으로 1956년 르네 클레망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루공 마카르’ 총서의 일곱번째 작품 『목로주점』은 총서 가운데 최초로 주목받은 소설이자 졸라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치밀한 현장 답사와 방대한 양의 자료 수집 후에 쓰여진 ‘루공 마카르’ 총서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사회의 벽화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예술 등 모든 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제2제정하의 한 가족의 자연사와 사회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총서는 1871년부터 1893년까지 22년에 걸쳐 출간되면서 루공 가와 마카르 가의 역사를 5대에 걸쳐 그리고 있다. 이폴리트 텐의 실증주의에 영향을 받은 졸라는 작가가 환경과 유전의 법칙에 따라 이야기 속의 사실들이 서로 연결되는 메커니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연작소설을 통해 두 가문의 유전적 결함이 어떻게 후대에 전달되는지, 어떻게 그들을 변화시켜나가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목로주점』의 주인공 제르베즈의 세 자녀 나나, 에티엔, 클로드는 각각 졸라의 다른 작품 『나나』 『제르미날』 『작품』의 주인공이 된다. 이처럼 총서의 여러 권에 걸쳐 얽혀 있는 가족 관계는 독자가 관련 인물들 사이를 오가며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서 그들을 새로이 규정짓도록 해준다. 문학이 금기시한 추락한 인간 군상의 기록 날것 그대로의 진실이 그려낸 잔혹한 아름다움 『목로주점』은 당시의 문학적 금기에 속하는‘민중’을 주제로 파리 하층민의 삶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최초의 민중 소설이다. 졸라가 애초에 『목로주점』의 제목으로 생각했던 것은 ‘제르베즈 마카르의 소박한 삶’이었는데, 원래 제목처럼 이 소설은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여주인공 제르베즈가 점차 알코올중독에 빠져들면서 비참한 삶을 마감하는 이야기이다. 여성이자 세탁부인 제르베즈를 장편소설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당시 보수적인 문단과 사회 분위기에는 어긋나는 파격적인 일이었다. 물론 졸라 이전에도 민중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때까지의 작품들은 익명의 시선으로 거리를 두고 민중을 바라보았다. 졸라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목로주점』을 통해 계층 중심주의로 이루어진 유리벽을 부수고, 민중의 삶 속으로 파고들어가 자신의 시선과 목소리를 민중의 그것과 하나가 되도록 시도하였다. 민중의 삶을 미화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보여준 『목로주점』은 처음으로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의 인기를 뛰어넘은 소설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순식간에 38쇄를 찍었다. 3년 후에는 100쇄를 돌파하여 전례 없는 대성공을 거두며 19세기 최초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삶의 일상처럼 편안하게 읽히는 ‘죽이는’ 이야기 눈앞에 보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치밀한 배경 묘사와 생생하게 그려낸 인물들의 삶 외에도 작품에서 사용된 언어 기법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인물의 목소리와 화자의 목소리가 서로 뒤엉키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자유간접화법’은 당시로서는 지극히 현대적이며 파격적이었다. 화자와 인물의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진 것에 거리의 언어인 쑥덕공론과 소문, 군중의 목소리가 가세하여 이야기는 마치 이웃들이 둘러앉아 끝없이 수다라도 떠는 것처럼 이어진다. 인물들의 대화뿐 아니라 서술 부분에까지 민중의 어휘와 말투를 그대로 도입함으로써 그야말로 맛깔스러운 언어의 성찬을 제공해준다. 빈곤과 알코올중독으로 비참한 삶을 이어가는 사회 하층민 노동자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이 결코 우울하게만 느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때로는 미소마저 짓게 만드는 까닭이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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