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루 월리스 · Novel/History
7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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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후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 브로드웨이 무대 20년 장기공연, 교황의 축성을 받은 최초의 소설… 전례 없는 수식어를 보유한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 [벤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루 월리스의 장편소설 이다. 우리에겐 1959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로 익숙하지만, 그보다 80여 년 전 출간된 소설 <벤허>(1880)는 영화의 명성을 능가하는, 미국 소설사에서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신과 복수의 장대한 역사소설이자, 유대 청년 유다 벤허의 고난과 청년 예수의 운명이 절묘하게 엮이며 믿음의 근본을 파고드는 종교소설이며, 여기에 전차경주 장면으로 대변되는 웅대한 스펙터클과 두 여인 사이에서의 흥미로운 로맨스까지 가미되어, 그야말로 대중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인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을 뛰어넘어 50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초대형 베스트셀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19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교황인 레오 13세에게 축성을 받은 최초의 소설로 이름을 올린 <벤허>는 출간된 지 10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까지도 <성경>과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가까이 두고 읽는 책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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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부 … 9 제2부 … 111 제3부 … 181 제4부 … 239 제5부 … 393 제6부 … 539 제7부 … 601 제8부 … 647 해설 | 교황의 축성을 받은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 761

Description

출간 후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 브로드웨이 무대 20년 장기공연, 교황의 축성을 받은 최초의 소설…… 전례 없는 수식어를 보유한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 [벤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루 월리스의 장편소설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이다. 우리에겐 1959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로 익숙하지만, 그보다 80여 년 전 출간된 소설 《벤허》(1880)는 영화의 명성을 능가하는, 미국 소설사에서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신과 복수의 장대한 역사소설이자, 유대 청년 유다 벤허의 고난과 청년 예수의 운명이 절묘하게 엮이며 믿음의 근본을 파고드는 종교소설이며, 여기에 전차경주 장면으로 대변되는 웅대한 스펙터클과 두 여인 사이에서의 흥미로운 로맨스까지 가미되어, 그야말로 대중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인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을 뛰어넘어 50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초대형 베스트셀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19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교황인 레오 13세에게 축성을 받은 최초의 소설로 이름을 올린 《벤허》는 출간된 지 10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까지도 《성경》과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가까이 두고 읽는 책으로 남아 있다. 50년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사실 1880년 《벤허》가 처음 출간되었을 때 비평가와 학자의 반응은 미미했고, 당연히 책의 팔림새도 시원치 않았다. 당시 미국 문단의 흐름이었던 리얼리즘 문학 속에서, ‘피가 끓고 살이 떨리는’ 복수의 로망스이자 로마 제국 시대를 무대로 한 역사소설이며 부제 ‘그리스도 이야기’처럼 종교소설이기도 한 ‘종합 대하드라마’ 《벤허》는 평단에서 간단히 외면당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달랐다. 그들은 청년 벤허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에서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신념, 당시의 정치나 사회 문제를 보았다. 출간 이듬해까지도 한 달에 300부 남짓 나가던 책은 서서히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해가 거듭될수록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7년째에는 한 달에 무려 20만 부가 팔리기에 이르렀고, 결국에는 팔리고 또 팔려서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6)가 출판될 때까지 50여 년간 미국 소설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1959년 영화 [벤허]가 개봉된 이후에는 매출이 다시 늘어나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뛰어넘었다). 또한 1899년 윌리엄 영이 각색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연극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20년 동안 장기공연으로 이어졌다. 순수하게 독자의 힘으로 이루어낸 《벤허》의 이러한 성공으로 미국 대중소설은 비로소 화려한 꽃을 피우고 풍요로운 열매를 맺는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로마 교황의 축성을 받은 19세기 최고의 역사 종교소설 소설 《벤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벤허]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광대한 역사적 무대를 배경으로 한 배신과 복수의 드라마인 동시에, 부제 ‘그리스도 이야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로마 제국 치하 예루살렘의 정치적·사회적 배경과 그 속에서의 예수의 일생이 더해진 역사 종교소설이기도 하다. 그때까지 한 권의 역사소설을 쓴 것이 전부였던 루 월리스가 이런 대작을 쓰게 된 동기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상세히 밝히고 있다. 우연히 열차에서 불가지론(인간은 신을 인식할 수 없다는 종교적 인식론)의 유명한 논객이었던 로버트 잉거솔을 만나 예수의 신성에 대한 의심과 그리스도교인의 어리석음에 대한 주장을 들은 작가는 자신이 이 문제에 무지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탐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 후 5년 여 동안의 치밀한 자료 조사와 집필 과정을 거쳐 ‘그리스도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벤허》를 세상에 내보냈다(얼마나 철저히 조사했는지 훗날 《벤허》의 성공으로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중동 지방을 직접 방문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작품에서 고칠 부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놀랐다고 한다). 작품 속에서 예수와 벤허는 단 두 번 만날 뿐이지만 그럼에도 작품 전체를 통틀어 두 사람의 생애는 긴밀히 연결되고, 벤허는 자신의 고난을 통해 예수의 존재 의미를 깨달아간다. 최고의 번역가 김석희의 문장으로 만나는 웅장한 고전의 품격 이렇듯 《벤허》는 미국문학사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작품임에도 ‘대중소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지금껏 국내에 제대로 된 원전 형태로 소개가 되지 못했다.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주요 줄거리만을 뽑아낸 축약본으로 소개가 되거나 어린이용으로 그림과 함께 가볍게 나온 판본이 전부였다. 하지만 출간된 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영화와 드라마, 연극과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고전을(2016년에도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새롭게 제작된 영화 [벤허]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국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충무아트홀 역시 뮤지컬 [벤허]를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 원전 형태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애석한 일이었다. 이에 《벤허》를 축약본이 아닌 원전에 충실한 형태로, 또한 국내 최고의 번역가로 손꼽히는 김석희의 힘 있고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접하는 일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왔던 이 작품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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