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퓰리처상 일반 논픽션 부문 수상!
2010년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논픽션 부문 “올해의 책” 선정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5,000년 넘게 인간과 함께 존재해온 암과 그 암의 정복을 위해서 싸워온 모든 인간들의 역사!
종양학자이자 의사로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암과 암에 걸린 환자들을 지켜본 싯다르타 무케르지의 이 첫 번째 저작은 미국에서 발간 즉시 수많은 화제를 낳았으며, 언론의 대대적인 찬사를 받았다. 또한 「뉴욕 타임스 북 리뷰」와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1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암을 연구하고 암 환자들을 만나면서, 과연 암은 우리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존재인지, 우리가 암을 정복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느낀 무케르지는 도대체 암이 무엇인지, 즉 암의 정체를 파악하고자 한다. 저자는 때로는 자신이 직접 치료한 암 환자들의 실화를 통해서, 때로는 암 자체의 역사를 통해서, 암에 관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해부한다. 더불어 수많은 의사들과 환자들이 벌인 암과의 전쟁을 통해서 여러 가지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암과 관련된 유전자나 DNA, 병명과 약물의 이름들로 가득한 현학적인 책이 아니다. 기존에 우리가 접했던 암에 관한 책들이 암을 이기는 법, 치료하는 법, 극복하는 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 책은 암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암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최초이자 최고의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앞으로도 암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가 암과 함께할 미래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해박하고 결코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 친절한 책처럼 질병의 과학과 시를 우아하게 엮은 저작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앤드류 솔로몬, 「한낮의 우울」의 저자
2010년에 전 세계에서 700만 명 이상이 암으로 죽고, 전 세계인의 약 15퍼센트는 암 때문에 사망할 것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암이 심장병을 넘어서 가장 흔한 사망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암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종양학자이자 의사인 싯다르타 무케르지는 종양학 전임의로 일하면서, 암이 그의 삶 전부를 소진시키고, 그의 모든 대화와 모든 생각에 스며들었음을 느낀다. 그는 의사인 자신에게 암이 깊이 빠져들게 되는 것이라면, 그의 환자들에게 암은 그들의 삶 자체를 지워버리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무케르지는 암에 관한 더 크고 끊임없는 의문들을 느낀다. 암은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암과의 “전쟁”에서 지금 우리는 어디쯤에 와 있을까? 끝은 있을까?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이 책은 이제 우리 곁에 너무나 가까이 존재하며, 누구도 피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질병이 된 암에 관한 이러한 근본적인 의문들에 답을 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제1부 “검은색의, 끓지 않는”에서는 백혈병과 실제 미라에서 발견된 첫 종양과 암을 접했던 초기 의사들인 히포크라테스나 갈레노스, 베살리우스와 베일리의 기록을 다룬다. 백혈병을 접했던 19세기 의사 존 베넷은 그것을 피의 곪음으로 설명한다. 피르호는 백혈병에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세포 차원에서 기술한다. 그리고 1940년대에 시드니 파버는 화학물질을 통해서 백혈병과의 싸움을 시작하고 연이어 성공과 실패를 겪는다. 제2부 성급한 전쟁에서는 의학 연구의 요정 대모로 불리는 메리 래스커를 만난 파버의 암과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함께, 베데스다의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화학요법 치료의 발전 과정을 다룬다. 주브로드, 프레이레이치, 프레이의 화학요법 치료는 초기의 승리를 거두었고, 래스커주의자들은 국가 전체가 암과의 전쟁에 뛰어들도록 만들었다. 제3부 “호전되지 않으면 내 삶을 끝내줄래요?”에서는 수술을 통한 암 치료와 화학요법을 통한 암 치료가 번갈아서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유방암 분야의 근치 유방절제술의 권위자 홀스테드로 인해서 발전했던, 수술을 통한 암 치료는 끔찍하게 외모를 손상시키며 효과 면에서는 들쭉날쭉하다는 한계에 부딪힌다. 그 결과 다제 화학요법 치료가 다시 한번 되살아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검증도 부정적으로 나타난다. 제4부 예방이 곧 치료에서는 검댕으로 인해서 발병되는 음낭암이나 담배로 인해서 발병되는 폐암과 같은 뚜렷한 상관관계를 가진 암들을 설명한다. 1950년대부터 시작된, 발암물질로 지목되지 않기 위한 담배 산업계의 비열한 속임수와 그것을 밝혀내고자 노력했던 암 환자들과 법조인들의 법정 투쟁은 1990년대까지도 이어진다. 한편, 파파니콜라우는 팝 스미어 검사라는,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검사법을 만들어낸다. 제5부 “우리의 정상 자아의 일그러진 형태”에서는 바이러스 유전자와 발암 바이러스를 찾는 사냥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테민과 스피겔먼, 와인버그, 드라이어 등은 세포와 염색체 범위까지 나아가서 DNA의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암의 발생 과정을 설명한다. 제6부 오랜 노력의 결실에서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도구들로 사용되었던, 화학물질과 수술과 방사선과 유전자 검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방법들이 모두 암과의 전쟁에서 나름의 역할을 다했음을 말한다. 암 치료와 암 예방의 두 분야로 나아가고 있는 현재의 암 의학을 설명하면서 미래에도 암과 싸울 우리 세대에게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는 박멸이 아니라 더불어 이겨내는 것이라고 재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