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 이야기

최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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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양수산부 장관 최낙정의 . 저자는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해양수산청장으로 상사와 부하로 노무현을 만났다. 그리고 문재인을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의 친구라고 지칭했는데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이임을 잘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저자가 보기에는 너무 대조적이엇다. 둘 다 사람다운 촌놈 냄새가 났지만 한 사람은 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의 기질이 있었고, 또 한 사람은 섬세하게 가공된 보석, 잘 훈련된 경주마 같았다. 노무현에게는 문재인이 없는 매력이 있었고 문재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공통점은 무척 부끄럼을 잘 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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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이야기를 시작하며_ 떠난 남자와 남은 남자 ? 5 1장 내가 만난 노무현 노무현과의 첫 만남 ? 17 토론이 사라진 9년 ? 24 해양수산부 장관 노무현 ? 29 노무현의 사람 욕심 ? 34 정치인의 노선과 가치 ? 40 끝이 없는 권력 욕심 ? 43 2장 대통령 노무현 한 통의 전화 ? 51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 ? 57 말이 통하는 국무회의 ? 61 좌충우돌 신임장관과 언론 ? 65 노무현 대통령과 독도 ? 69 3장 아! 노무현 미흡했던 퇴임 준비 ? 81 퇴직연금만으론 생활이 어려워 ? 86 노무현과 담배 ? 90 4장 고 노무현 대통령 청천벽력 같은 소식 ? 97 5장 내가 만난 문재인 민정수석 문재인 ? 107 문재인, 나의 다리가 되어주다 ? 112 구원투수 문재인 ? 119 6장 정치인 문재인 바람이 다르다 ? 125 문재인의 운명 ? 130 이명박 주식회사 사장 ? 133 18대 대통령 선거 ? 140 호남의 아픔 ? 146 7장 이게 나라인가? 세월호는 지금도 아프다 ? 155 세월호, 그들은 막을 능력이 없었다 ? 161 대통령과의 대면보고 ? 165 최순실의 국정농단 ? 169 다시 일어선 촛불 ? 174 부하를 보면 대장이 보인다 ? 180 8장 문재인, 대한민국 대개조를 선언하다 친문패권의 존재? ? 193 문재인, 재조산하(再造山河)를 외치다 ? 197 재조산하 2 ? 203 9장 문재인과 독도 독도 한 번 갑시다 ? 213 문재인 독도방문- 보안을 지켜라 ? 217 포항에서 울릉도로 ? 220 울릉도 성인봉에 오르다 ? 225 독도 어민숙소에서 하룻밤 ? 231 독도정상에서 독도를 생각하다 ? 235 다시 독도에서 울릉도로 ? 240 문재인과의 독도 여행 ? 243 내 친구 문재인에게 ? 251 두 남자와의 만남 ? 256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찾아야하는가? ? 260 10장 독도는 우리땅

Description

두 남자와의 만남 사람들은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인생이란 만남의 연속이다. 특히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이 풍성해 지기도 하고 가끔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 언론에서 많이 알려진 사람이나 특히 정치인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언론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와 내가 직접 만나면서 알아가는 그 사람의 됨됨이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지 않고는 그 사람을 자신 있게 존경한다고 말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한두 번 만난다고 그 사람의 본질을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본질이 어느 정도는 이중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정치인 중에서 이와 같은 나의 고정관념을 깨어 준 사람이 노무현이었다. 그를 만나면 만날수록 나의 선입견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정치인의 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난 그에게 바로 빠져들었다. 꼭 이성을 사랑하는 감정에 빠진 것 같기도 했다. 그와 같이 일하면서 정말 신이 났다. 인간적으로 이렇게 멋지고 재미있고 철학과 원칙,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내가 상관으로 만나다니 정말 흥분되는 순간들이었다. 그를 만나면서 오랫동안 계획했던, 공직에서 물러나서 학생들과 함께 법과 인생을 논하며 살자는 그 아름다운 꿈을 접었다. 노무현과의 만남을 통해 문재인을 알았다. 노무현은 문재인을 친구라고 했지만 문재인은 노무현을 공손하게 상관으로 모셨다. 둘은 정말 대조적이면서도 가잘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의 콤비로 보였다. 내가 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부끄러움을 무척 잘 탄다는 것이다. 특히 잘 생겼다거나 멋있다고 하면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두 사람은 철학과 원칙은 공유하지만 이를 실현하는 스타일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긍정적인 의미로 노무현은 나쁜 남자 같았고, 문재인은 착한 교회오빠 같았다. 문재인은 스스로 정치인의 꿈은 애초부터 꾸지도 않았다. 노무현은 정치를 통하여 세상을 바꾸고자 했고 문재인은 뒤에서 조용히 묵묵히 도와주는 형태였다. 대통령과 정무수석, 그리고 비서실장을 하면서도 노무현은 늘 정치적 사고를 저질렀고 문재인은 이를 말리거나 수습하기에 바빴다? 그들은 사전에 모든 것을 상의했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앞서가는 생각을 다듬고 속도를 조절하기도 했다. 영원히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로 남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던 문재인은, 친구의 운명 앞에서, 그 역시 운명이라는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지난 2012년에는 운명에 순응하여 끌려 나왔다면, 2017년에는 운명을 개척하고자 스스로 나왔다.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 그는 우리 국민과 더불어 이 캄캄한 터널을 멋지게 통과할 것이다. “여러분,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려면 옆의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 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을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감이 됩니다. 문재인 같은 친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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