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나를 깨운다

황인숙 · Poem
1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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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90권. 황인숙 시집. 발랄하고 경쾌한 상상력을 통해 사물에 아름다움을 불어넣어주는 시인은 사물에 기존의 옷을 벗기고 새로운 옷을 입히며 답답한 현실을 새로움의 충동으로 일구어놓는다. 그리하여 시를 통해 사물을 끊임없이 바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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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발랄하고 경쾌한 상상력을 통해 사물에 아름다움을 불어넣어주는 그는 사물에 기존의 옷을 벗기고 새로운 옷을 입히며 답답한 현실을 새로움의 충동으로 일구어놓는다. 그리하여 그는 시를 통해 사물을 끊임없이 바꾸어간다. [시인의 산문] 1. 재작년 겨울, 한 친구에게, 춤을 추러 가는 망년회가 있는데 끼지 않겠느냐고 권한 적이 있다. 그는 수줍은 표정으로 “나는 춤을 출 줄 몰라요”라고 거절했다. 나는 그 수줍음과 내향성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운동 선수와 무용수들은 대개 내향적이다. 격렬하게 몸을 움직일 때일수록 그들은 자기 자신 속에 골몰하고 있다. 그때 그들은 오직 존재감으로 충만하다. 내 詩여, 지금 둔하게 우그리고 앉아 떠벌이고나 있지 않는가? 2. 이왕이면 가장 나다우면서도 아름다운 사진, 그것이 가능치 않다면, 나 같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사진, 나는 그런 사진을 원한다. 나 같지, 않더라도?…… 그래, 나의 詩가 그렇기를,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 존재가 그렇기를! 나 같지 않더라도 아름답기만 하다면 그 사진은 나를 절멸에서 건져올리리라. 왜냐하면, 그걸 원한 사람이 바로 나니까.(아아아아아! ‘나’라는 것이여, 아주 사라져버려주지는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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