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할 수 있는 거리
누가 깃발을 붙잡고 있다
깡통이 소다
점잖은 구름
거울과 여자
면죄부
서랍장은 좋겠다
바그다드
당신의 하루
삼호상가
참나리꽃이 피는 사연
사과를 기억하는 방식
홍수
영산강을 추억함
검색창, 세상에서 가장 큰 입
下□을 마친 뒤에 울었다
아이들아, 재래식 화장실은 무섭지 않다
채널 2003
소를 웃긴 꽃
죽은 나무
밀양연극촌
선배의 긴 그림자
화가
物流
세계타일박물관
유혹
심심하다, 의자에게 시비를 걸어볼까
불면증
미친 여자의 미소
눈처럼 게으른 것은 없다
금붕어와 싸웠다
옛날, 옛날에
창후리에서
다시, 영산강을 추억함
먼 곳의 길 끝에서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내 친구9였다
달의 마을에서
어늘 장례식
종이로 만든 마을
봄꽃
어떤 기록, 19990619 X 20020629
걸어다니는 무덤
지금, 강물은 썰물이다
천장은 천장이다
마음
십팔 년 전 오늘, 한강을 보러 갔다
내게는 지금 내가 없다
시인에게, 숲 해설가는 말한다
꿈꾸는 블라디보스토크
나에게로 출근하고 싶다
수박의 뼈
마흔 살의 독서
영진이 여동생
칼에 갇힌 사내
光主 五月□
토끼는 어디로 갔을까
말의 힘으로 가는 기차
사과는 굴렀다
유성에서 공주로 가는 길
강변에서 죽은 나무를 보았다
해설 - 되돌아오는 표현들 / 박수연
소를 웃긴 꽃
윤희상 · Poem
107p



2000년 발표한 첫 시집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에서 간결하고 정제된 시세계를 보여주었던 윤희상 시인이, 7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묶어냈다. 맑고 투명한 시어를 통해 드러나는 시인의 담담한 시선은, 가슴 한구석에 자리한 아련한 추억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을 불러낸다. 시집 전반에 걸쳐 드러나는 강의 이미지, 강변의 이미지는 대상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저 관조하는 시인의 태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과장도 숨김도 없는 언어가 그리는 담담한 풍경, 한결같이 말갛고 투명한 시어들은 시인의 관찰자적 시선이 차가운 무관심이 아닌 따뜻함과 여유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Where to buy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HISUTORY
3.0
여자
SommerK
5.0
와르르 무너진 네모 칸과 나주 벌판엔 꼭 그 꽃과 소가 살고있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여운들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