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입이 없는 것들

이성복 · Poem
1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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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 시인선' 275권. 2004년 제12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등의 시집을 펴낸 이성복의 여섯번째 시집이다.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출간한 이번 시집에는 총 12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성복 시인 특유의 시각으로 그냥 스쳐갈 수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감성적으로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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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물집 1 여기가 어디냐고 2 저 안이 저렇게 어두워 3 육체가 없었으면, 없었을 4 나뭇가지 사이로 신음하던 5 그 어둡고 추운, 푸른 6 이 괴로움 벗어 누구에게 7 아, 너도 떨고 있구나 8 미친 바람 내려온다 9 네 살엔 흔적이 없다 10 떡갈나무 11 네 흘린 흰 피는 12 언제부턴가 너는 13 그날 네가 맨가슴으로 14 불길이 스쳐 지나간 15 끊어지리라, 부서지리라 16 내가 너를 떠밀었으므로 17 작은 꽃들아, 이상한 빛들아 18 어쩌면 솟구쳐 오르다 19 비단 선녀 옷을 입었구나 20 어찌하여 넌 내게 미쳤니? 21 아, 돌에게 내 애를 22 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23 오늘 아침 새소리 24 좀처럼 달이 뜨지 않는 25 남국의 붉은 죽도화 26 어떻게 꽃은 잎과 섞여 27 네가 왜 여기에, 어떻게 28 내 몸 전체가 독이라면 29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은 30 몸 버리려 몸부림하는 31 밤인가, 캄캄한 몸인가 32 얼마나 다른 밤인가 33 음이월의 밤들 34 봄밤에 별은 35 밤의 검은 초록 잎새들 36 나는 이 푸르름이 싫어 37 누구의 집이라 할까 38 물살 뒤집어질 때마다 39 아무 말도 않으리라 40 푸른 색실 띠 묶어 41 삼월의 바람은 42 물기 빠진 다음엔 43 타인의 몸으로 피어난 것 44 몸부림 어디로 갔느냐고 45 어디에도 없는 궁둥이 찾아 46 어떤 죽음이 입맞추었기에 47 먹다 남은 고등어 자반처럼 48 표지처럼, 무한 경고처럼 제2부 느낌도, 흐느낌도 없이 49 무언가 아름다운 것 50 더 먼 곳에서 다쳐 51 아, 입이 없는 것들 52 벌레 먹힌 꽃나무에게 53 잔치 여느라 정신이 없는 54 너는 잘 잔다 55 자꾸 미안하기만 해서 56 푸른 치마 벗어 깔고 57 날마다 상여도 없이 58 귓속의 환청같이 59 그렇게 속삭이다가 60 하지만 뭐란 말인가 61 새 이야기 62 백랍 같은 영혼이 있다는 듯 63 밤에는 학이 날았다 64 밀려오면서 고운 모래를 65 눈이 내린다 67 무엇 하러 마다 않느냐고 68 측백나무 잎새 위에 오는 눈 69 시집간 우리 누이들처럼 70 슬퍼할 수 없는 것 71 차라리 댓잎이라면 72 목이 안 보이는, 목이 없는 73 서해 바다 어둡다 74 바다가 우는데 우리는 75 어째서 무엇이 이렇게 76 이러면 어쩌나, 낸들 어쩌나 77 오래전 신랑인 바람이 78 지금 우리가 떠나도 79 술 지게미 거르는 삼각 받침대처럼 80 죽어가며 입가에 묻은 피를 81 경련하는 짐승의 목덜미를 82 그 흉터 그래도 생일 옷 꺼내 입고 제3부 진흙 천국 83 손톱으로 북 긁으면 84 그것들 한번 보려고 85 언제나 미치게 아름다운 86 봄눈 오래 녹지 않는 87 찬물 속에 떠 있는 도토리묵처럼 88 파리도 꽤 이쁜 곤충이다 89 이제는 힘이 빠진 날벌레들 90 허벅지 맨살을 스치는 91 수유에게 1 92 수유에게 2 93 또 그때처럼 구두 바닥으로 94 왜 이렇게 가슴 뛰느냐고 95 추석 96 그 여자 돌아오지 않고 97 못에 낀 살얼음은 98 빨간 열매들 99 돌의 초상 100 벽지가 벗겨진 벽은 101 마지막 갈 길까지 102 싸움에 진 것들은 103 진밭골의 개들 104 포도 씨 같은 것을 뱉듯 105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106 그리 단단하지 모한 송곳으로 107 떡가루 같은 눈 쓸어올리며 108 이동식 방사선 치료기처럼 109 쏟아놓은 이쑤시개처럼 110 여리고 성 근처 111 어떤 풍경은 112 석쇠 엎어놓은 듯 113 매화산 어깨 빠지도록 114 동곡엔 가지 마라 115 지진아와 자폐아의 싸움처럼 116 국밥집 담벽 아래 117 그날 우리는 우록에서 놀았다 118 멍텅구리 배 안에서 119 제가 무슨 아리따운 소녀라고 120 찔레꽃을 따먹다 엉겁결에 당한 121 좋긴 한데, 쪼끔 부끄럽다고 122 부풀고 꺼지고 되풀이하면서 123 내 생에 복수하는 유일한 방법처럼 124 문득 그런 모습이 있다 125 밤 오는 숲 속으로 해설|오, '마라'가 없었으면 없었을…… -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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