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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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인문주의의 도달점이자 프랑스 모럴리스트 문학의 원천을 이루는 프랑스 사상가 M.E. 몽테뉴의 에쎄《몽테뉴 수상록》전3권 107장이 완역되어 출간되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험악한 시대에 쓰인 문집인 이 《몽테뉴 수상록》은, 1570년 몽테뉴가 보르도고등법원 참사를 사퇴한 뒤 집필하여, 80년 보르도에서 전2권으로 간행되었다. 그 뒤 대폭적으로 가필하여 새로이 제3권을 집필하여 88년 파리에서 간행하였다. 그 뒤에도 죽을 때까지 가필·정정을 계속하여 사후인 95년 신판이 나왔다. 전3권의 독립된 107장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 토론과 회의 진행방법, 신앙과 과학, 어린이 교육, 남녀평등과 성(性) 문제, 문명과 자연, 재판과 형벌, 전쟁의 참화, 식민정책의 비리 등,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해 생각하며, 그것들을 격언과 일화, 시(詩)와 유머와 역설을 섞어가면서 자기 본연의 상태를 중심에 둔 고찰형식으로 되어 있다. 두께에 놀랄 수도 있지만, 의외로 쉽게 읽히며, 장황하지만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적 사건들의 인용이나 자신에 대한 솔직한 고백 등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시대적 간격을 뛰어넘는 그의 탁월한 시각도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