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총체적 위기의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오늘날 한국인들은 불안하고도 불확실한 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 불평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민주주의조차 위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전쟁과 극단주의가 만연한 국제질서는 한반도를 더욱 위기로 몰고 가는 듯 보인다. 생태적으로도 극심한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6차 대멸종이 인간의 삶을 위협할 거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자본주의와 노동의 문제를 연구하고, 생태주의적 삶을 실천하고 설파해 온 강수돌 교수는 이 책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강의』를 통해 우리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나만 잘 사는 삶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 생태계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 이 책은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자본과 생명은 대립하고 있으며, 자본의 성장을 위해서는 생명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기본적인 전제로, 오늘날의 생태적 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는 많은 부분 우리가 자본주의적 삶을 살아가는 데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 삶에 닥친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그 대안으로서 생태민주주의에 대해 찬찬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지은이는 자본주의의 작동원리, 자본주의의 철학적 배경과 역사적인 전개과정을 추적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인간중심주의와 자기 소외를 낳았고 나아가 전지구적 생태계를 망가뜨리기에 이르렀는지를 특유의 친절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어떤 ‘생태민주주의’적 실천과 이론이 전개되고 있는지를 최근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런 고찰을 통해 저자는 우리가 개인적이고 사회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원리들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함께 생태주의적 삶을 실천함으로써 ‘지구를 떠나지 않고’ 이웃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제안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