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 산부인과

고다 도모 · Novel
3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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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산부인과 의사가 다양한 젠더의 의료종사자들이 모인 클리닉에서 겪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저자 고다 도모는 그간 '태어나다' 시리즈를 통해 출산과 육아, 가족 간의 사랑, 다양한 형태의 가정과 그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영상으로 포착해 왔는데, 자신의 첫 소설에 이 경험을 녹여 ‘생명과 가족’이라는 주제를 따뜻하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 냈다. 이 책은 배 속 태아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판타지적인 설정과 산부인과 의료진이 모두 LGBT라는 독특한 상상으로 쌓아 올린 소설이지만, 의료, 심리, 성소수자들을 다루는 만큼 수십 명의 인터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철저한 감수를 거쳐 써냈다고 저자는 밝힌다. 아울러 영상화를 목표로 한 오락 소설로서 문장부호와 같은 비언어적, 시각적 기호를 적극 활용했고, 간결한 표현과 짧은 문장으로 구성해 텍스트가 빠르고 쉽게 읽히도록 했다. 저자는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육아에 바쁜 부모도 이 소설을 편하게 읽을 수 있게끔 했고, 나아가 임신, 출산, 육아, 산후 우울증, 애착장애, 소수자의 삶과 같은 주제를 대중 독자에게 무겁지 않게 전달하고자 했다. 지금까지 픽션 세계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다소 민감하게 여겨지는 산부인과를 이야기의 무대로 삼으면서 이 책은 다른 의료 소설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데 더해 다양하고 유용한 의학 정보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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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진통의 큰 파도에 올라타다 태아의 목소리를 듣는 산부인과 의사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아카펠라 신장 190센티미터의 조산사 ‘언니 산부인과’에 잘 오셨어요! 절망으로부터의 재출발 ‘스트레이트’가 ‘마이너리티’ 핏기 가신 소시지롤 ‘행복한 출산으로, 행복한 인생을!’ 강렬하게 되살아나는 트라우마 (엄마를 도와주세요) 하고 호소하던 태아의 목소리 “당신이 내 아내를 죽였어!” ‘어머니’라는 보이지 않는 사슬 은둔형 외톨이 생활에서의 탈출 고통과 마주하다 남자와 달리 닭튀김은 배신하지 않는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각자의 고민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비밀 새로운 한 걸음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전화 19세의 ‘대박’ 임부가 찾아왔다 미검진 이유 엄마와의 ‘약속’ “내가 아기를 죽였어요” 고독한 육아 행복한 육아를 위해 하루카의 출산 목숨을 건 쓰구오의 설득 ‘밀착 케어’ 카운슬링 엇갈린 부부 오케이의 과거 유코의 진통이 시작됐다! 붉은 경종 긴급 제왕절개! 새로 ‘태어나다’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생명을 이어 가며 살다 저자 후기

Description

‘행복한 출산으로 행복한 인생을!’ 산모와 아이, 모든 가족에게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진료소, (일명) 언니 산부인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산후 우울증 경험자 50인 취재 #의료 전문가 9인 감수 #LGBT 당사자 4인 감수 #행복을 출산하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본격 산부인과 소설!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산부인과 의사가 다양한 젠더의 의료종사자들이 모인 클리닉에서 겪는 좌충우돌의 순간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 『오네 산부인과』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저자 고다 도모의 첫 장편소설로, 그동안 영화 [태어나다] 시리즈를 통해 출산과 육아,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과 그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영상으로 포착해 온 그가 따뜻하고 유쾌한 필치로 ‘생명과 가족’이라는 주제를 담아낸다. 이 책은 배 속 태아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판타지적인 설정과 산부인과 의료진이 모두 LGBT들이라는 독특한 상상으로 빚어진 소설이지만, 의료, 심리, 성소수자 당사자들을 다루는 만큼 각 분야의 철저한 감수 및 수십 명의 인터뷰를 거쳐 써냈다고 저자는 밝힌다. 아울러 영상화를 목표로 한 오락 소설로서 문장부호와 같은 비언어적, 시각적 기호를 적극 활용했고, 간결한 표현과 짧은 문장으로 구성해 텍스트가 빠르고 쉽게 읽히도록 했다. 저자는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육아에 바쁜 부모도 이 소설을 편하게 읽을 수 있게끔 하고자 했고, 나아가 임신, 출산, 육아, 산후 우울증, 애착장애, 소수자의 삶과 같은 주제를 대중 독자에게 무겁지 않게 전달하고자 한다. 픽션 세계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산부인과를 무대로 하여 다양한 의학 정보까지 담은 이 책은 한편, 일본 각지 산부인과에서 책을 구매하고, 주위에 선물했다는 사례들이 이어지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 행복한 출산과 육아를 위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진료소, 오네 산부인과에서 펼쳐지는 버라이어티한 일상들 총 39개의 짤막한 장으로 구성된 소설은 환자의 자살을 계기로 트라우마에 빠진 의사가 ‘오네 산부인과’라는 지방 클리닉에서 보내는 사계절을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 보인다. 일반적인 대학병원 진료만을 경험해 온 주인공에게 오네 산부인과는 온통 낯선 것투성이다. 이곳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직원들이 찾아와 아카펠라로 축하해 주고, 자궁과 두 개의 난소를 형상화한 건물에는 환자와 가족들이 퇴원 후에도 놀러 오도록 각종 놀이 시설을 설치해 개방해 두며, 산부인과 검진뿐 아니라 임상심리사가 심리 상담까지 해 주는 ‘밀착 케어’를 운영한다. ‘행복한 출산이 행복한 육아와 행복한 가정으로 이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원장은 또한, 되도록 산부들이 원하는 방법대로 분만하게 도와준다고 방침을 정한바, 분만실에서는 이따금씩 듣도 보도 못했던 기상천외한 출산 현장이 벌어지기도 한다. 때로는 눈물 나게 웃기고, 때로는 응급 분만 등 긴박감이 넘치며, 때로는 가슴 뭉클해지는 탄생의 순간이 가득한 이곳에서의 일상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덧 ‘태어나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그 소중함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으로 이어질 것이다. “나는 말이야,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해.”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그래…… 그 첫 번째 도움을 주는 게 산부인과 의사의 일이야.” _336쪽, 「태어나 줘서 고마워」에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함께 일하는 공간에서 서로 마주하고 의지하며 더불어 성장해 가는 이야기 오네 산부인과의 또 하나의 주요 특징은 이곳의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대다수가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인 이른바 LGBT라는 점이다. 주인공은 자신이 살면서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다고 여겼던 이들과의 만남에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이곳 원장의 말처럼 누구보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그들과 어울리면서 차츰 자신의 오랜 고민과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을 받는다. 저자는 후기에서 이번 작품을 쓰는 데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점이 바로 LGBT에 관한 묘사로, 비록 수십 명의 당사자와 인터뷰를 나누고 최종 감수까지 받았으나, 당사자들의 가치관을 온전히 대변하지는 못했으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LGBT가 다수자이고 이성애자가 소수자인 ‘오네 산부인과’의 독특한 풍경을 통해 작품은 ‘평범함’이나 ‘보통’이란 어쩌면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고, 각자의 ‘자기다움’을 인정하는 것이 심리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유를 그 어느 텍스트보다 강렬하게 전한다. 이와 더불어 ‘애착장애’와 ‘산후 우울증’ 간의 관계나, LGBT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밝혀내는 등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서 이 책에 담긴 다양한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소설의 재미뿐 아니라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먼저 읽은 독자들의 추천사 울고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멋진 스토리. 자식으로서,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공감할 수 있었던 놀라운 내용들. _30대 여성 독자 ‘보통’이란 무엇일까?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던 ‘보통’이라는 말. 어쩌면 우연히 그 말을 들은 누군가를 나도 모르게 상처 입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반성이 들었다. _20대 여성 독자 『오네 산부인과』라는 제목에서 LGBT가 주요 테마일 거라 짐작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산후 우울증이나 애착장애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녹아 있어 더 풍성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_30대 남성 독자 읽으면서 곧바로 영상으로 상상할 수 있었던, 개성 풍부한 등장인물들의 즐겁고 따뜻한 이야기. 다양한 사람이 있고, 저마다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영화나 드라마로도 빨리 보고 싶다! _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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