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황금 용
아시안 레스토랑 ‘황금 용’ 주방에서 일하는 중국인 ‘꼬마’가 치통을 참을 수 없어 고함친다. 곁에서 지켜보던 동료가 파이프렌치로 썩은 이를 뽑아 준다. 병원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꼬마’에게서 뽑아낸 이빨은 공중을 날아 손님이 주문한 음식에 떨어진다. ‘꼬마’는 과다출혈로 죽는다. <황금 용>은 유러피언 드림을 꿈꾸던 이주민의 죽음으로써 세계화의 슬프고 암울한 면을 조명한다.
과거의 여인
결혼 19년차 부부인 프랑크와 클라우디아. 이민을 준비하던 이들 앞에 낯선 여인 로미가 등장한다. 그녀는 자신이 과거 프랑크와 연인이었다고 주장한다. 로미는 프랑크에게 “영원히 사랑하겠다”던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며 함께 떠나자고 한다. 하지만 프랑크는 그녀를 기억조차 못하는데. 분노한 로미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코믹한 분위기는 반전된다. 메데이아의 변주다.
종래의 독일 극작품은 철학적인 대사 때문에 다소 어려웠다. 동시대 젊은 독일 작가들은 이런 고전적인 극작법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대표작 두 편에서 이런 독일 현대극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