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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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 미쓰나(가명, 28세, 출판사 대리 겸 대여점 알바) 제가요, 진짜 그 일은 하기 싫었죠. 그래도 어떡해요. 회사 사활이 걸렸다는데. 솔직히 그 강! - 이름 말해도 돼요? 네? 안 돼요? - 그 사기캐의 ‘갑’질은 말도 안 되지 않아요? 그런 갑을 불공정 거래는 위법 아닌가요? 그리고요. 그 골목, 거기 좀 이상해요. 물론 제일로 이상한 건 그 작자예요. 숨겨진 비밀도 많은 거 같아요. 근데 이거 모자이크 처리 확실히 되죠? 얼굴 나오면 안 되는데? <인터뷰 2> 사기캐(가명, 30세, 베스트셀러 작가) 전 인터뷰는 안 합니다. 음성변조요? 그래도 못 합니다. 가세요. <인터뷰 3> 김미X(32세, 강XX 소유 건물 내 미용실 원장) 그 두 사람이요? 처음부터 엄청 티격태격했죠. 전 미쓰나가 출판사 직원인 줄도 몰랐다니까요. 그냥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 날라리인 줄 알았지. 그리고 우리 건물주도 마찬가지예요. 건물 가지고 놀고먹는 동네 백수인 줄 알았어요. 동네에 그렇게 소문이 다 났죠. 그런데 유명 작가라면서요? 어쩐지, 백수치고는 스마트해 보이더라니. 좌충우돌 발랄상큼 로맨스.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드는 따스한 봄날 같은 사랑. 하나가, 우리가 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