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곱 살, 성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꼬마 악동들을 위한 사연 많은 작은 놀이터!
‘진정한’은 예닐곱 살 무렵의 아이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다. 이 무렵 아이들은 성장한 자기 모습을 엄마나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거나,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의 맏형으로서 자신이 감당했으면 하는 모습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진짜 일곱 살, 진정한 일곱 살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진정한 일곱 살》은 음식과 놀이 습관, 단짝 친구와 양보 같은 예닐곱 살 아이들이 겪는 일상을 굵은 흐름으로 쓴 책이다. 아이와 엄마가 매일매일 만나는 실제 이야기들이어서 공감이 크다.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부모와 아이는 책의 각 장면에서 자신들의 실제 이야기를 풍성하게 길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책에 담긴 아이들의 성장 욕구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며, 아직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인 아이들의 모습에 대한 부모들의 따뜻한 위로가 큰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이정표가 필요한 아이에게 건네는 엄마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
허은미 작가와 오정택 화가가 함께 만든 따뜻한 그림책!
일곱 살은 아직 어린 나이다.
그러나 어느 덧 유치원에 가면 맏형이고, 집에서도 예전과는 다른 좀 더 의젓한 주문을 받는 나이다. 사회성이 싹트기 시작하는 일곱 살에게는 성장에 대한 바람과 몸에 밴 어린아이의 습관 사이에서 혼돈과 갈등이 공존한다.
이 책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하고《우리 몸의 구멍》을 비롯한 많은 어린이 책을 쓴 허은미 작가가 늦둥이 딸을 키우면서 나눈 일상을 바탕으로 썼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예닐곱 살 아이의 성장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바람과 아직 어려서 어른에게 기대는 심리를 엄마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늘 열정을 쏟아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정평이 난 오정택 화가의 그림이 눈에 띈다.《진정한 일곱 살》에는 굵은 선의 강렬함이 두드러진다. 구체에 얽매이지 않고 지나치게 추상으로 나아가지도 않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아이들의 의지와 바람을 표현하기 위한 한 방법이다. 반면, 엄마 아빠에게 기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드러나는 곳에서는 부드러운 선과 따뜻한 색깔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