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to buy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Author/Translator

Description

어느 산 속 비탈진 언덕에 세상에 태어난 지 오래 되었지만 애기처럼 작아서 모두들 '키 작은 나무'라고 부르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주위의 키 큰 나무들 때문에 햇빛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돌과 자갈투성이 땅에 뿌리를 내리느라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키 작은 나무는 좀더 뿌리를 깊이 내리고 조금의 햇빛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키가 좀처럼 자라지 않자 크게 실망하던 키 작은 나무는 꿈을 찾아다닌다는 파랑새의 말에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결국 뿌리내리는 일이 자신의 꿈을 찾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열심히 뿌리를 내립니다. 그 후 몇 년이 흐른 어느 날, 목재로 사용할 나무들을 베러 산에 올라온 산지기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히 자라고 있는 키 작은 나무를 발견하고는 가까이 다가가 따뜻한 포옹과 함께 격려를 해 줍니다. 산지기의 따뜻한 격려에 큰 힘과 용기를 얻은 키 작은 나무는 건너편 시냇가에 심겨져 노력하지 않아도 쑥쑥 자라는 키 큰 나무를 '운 좋은 나무'라 부르며 부러워하면서도 뿌리를 내리고 물을 빨아올리는 일에만 열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냇가에 심겨진 자신의 행운만을 믿고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던 시냇가의 그 '운 좋은 나무'가 숲에 불어닥친 거센 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는 것을 본 키 작은 나무는, 더 이상 다른 친구들보다 키가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불평이나 원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키 작은 나무의 뿌리는 마침내 땅 속 깊이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와 맞닿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흘러 수백 년을 살아남은 거목이 된 키 작은 나무는 이제는 산 주인이라도 함부로 벨 수 없는 보호수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도 키 작은 나무가 푸른 잎사귀를 달고 하얀 꽃을 피울 때면 그 향기가 온 산을 은근하게 감싸고 돕니다.

All content on this site is the property of WATCHA PEDIA and any unauthorized use,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reproduction, republication, redistribution, quotation, crawling, AI learning, and data collection,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 WATCHA, Inc.
  • CEO, Taehoon Park
  • 343, Gangnam-daero, Seocho-gu, Seoul, Republic of Korea
  • Corporate Registration Number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