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전이의 살인

니시자와 야스히코 · Novel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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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콜렉터 시리즈.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미국의 비밀 연구시설 ‘세컨드 시티’에 있는 의문의 인격전이 장치를 구상하고, 이곳에서 여러 주인공의 인격이 뒤섞이는 상황 설정을 통해 상상력과 반전 추리의 극한을 보여준다. 누가 누구인지조차 헛갈리게 만드는 숨 가쁜 인격전이 현상 속에서 ‘뒤죽박죽 초현실 SF 로맨스 밀실 미스터리’라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를 창조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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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플래시백Flashback ─ 과거 셰이크다운.Shakedown ─ 붕괴 턴오버Turnover ─ 회전 컷오프Cut off ─ 괴리 크랙 업Crack up ─ 광란 피드백.Feedback ─ 수정 세틀 다운Settle down ─ 조정 플립 오버Flip over ─ 역전 초판 후기 문고판 후기 해설 역자 후기

Description

끊임없이 인격이 뒤바뀌는 밀실 속 연쇄살인 “도대체 누가 누구를 죽인 거야?” 신본격 미스터리의 귀재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대표작 혼돈의 카오스를 보여주는 롤러코스터식 반전 추리의 향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식 추리, SF를 가미한 초현실적인 상황 설정, 머리를 어질어질하게 만드는 논리적 퍼즐 요소, 블랙코미디를 연상시키는 혼돈의 카오스. 바로 일본 미스터리 작가 니시자와 야스히코를 설명하는 수식들이다. 본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마니아들 사이에 ‘니시자와 미스터리’라고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본격 미스터리의 귀재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대표작 『인격전이의 살인』(스토리 콜렉터 42)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미국의 비밀 연구시설 ‘세컨드 시티’에 있는 의문의 인격전이 장치를 구상하고, 이곳에서 여러 주인공의 인격이 뒤섞이는 상황 설정을 통해 상상력과 반전 추리의 극한을 보여준다. 누가 누구인지조차 헛갈리게 만드는 숨 가쁜 인격전이 현상 속에서 ‘뒤죽박죽 초현실 SF 로맨스 밀실 미스터리’라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를 창조해낸 셈이다. 인격을 교체하는 의문의 장치에 갑작스레 빠져버린 7명의 남녀 그리고 이어지는 연쇄살인 사건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상황에서 누가, 누구를, 왜 죽이는 걸까?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조그마한 패스트푸드점 ‘치킨 하우스’. 이곳에 국적도 인종도 성별도 완전히 다른 7명의 남녀가 모여들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 미국으로 날아온 일본인 토마 에리오, 할리우드 배우 지망생인 미모의 여성 재클린, 가게의 유일한 종업원인 우락부락한 흑인 바비, 프랑스와 일본인 남녀 커플 알랭과 아야, 대머리 마초 스타일의 미국인 랜디, 아랍계 외국인 유학생 하니. 이곳에 있던 7명의 남녀는 갑작스런 대지진으로 이상한 시설에 빠지게 된다. 그곳은 사람의 인격을 교체하는 ‘매스커레이드’ 현상을 연구하는 미국 정부의 은밀한 연구 시설. 비밀의 장치가 일으킨 인격전이 현상에 따라 그들의 인격이 서로서로 교체되고, 이런 소동의 와중에 격리된 장소에서 살인까지 일어난다. 누가 누구인지, 살인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계속해서 인격전이 현상이 뒤죽박죽 이어지고, 탈출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 사이에서 급기야 연쇄살인이 이어진다. 거듭 이어지는 반전의 추리 속에 살아남은 생존자와 드러나는 진범의 정체는 누구일까? 굉장한 활력으로 미스터리의 본질을 꿰뚫는 발상의 파워 “이 대단한 기술이야말로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필살기다!” 인격이 육체를 떠나 뒤바뀌는 현상은 영화나 만화 등에서 한번쯤 보았을 설정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든지 상상 가능한 영역이다. 그러나 『인격전이의 살인』 안에서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초현실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런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설정을 창조해낸다. 인격이 한 번 전이한 후 그때의 기억을 그대로 가진 채 다른 몸으로 연속해서 전이가 반복한다. 여러 사람 사이에서 동시에 인격전이 현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실 이런 현상을 허락하면 과학이나 심리학의 영역이 무너지면서 이야기 구조 자체를 허물 위험이 있다. 더불어 치밀한 논리력을 바탕으로 하는 미스터리 소설의 영역 역시 성립시키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이런 위험을 자신만의 필살기로 정면 돌파한다. 해수욕을 하러 갔다고 치자. 그런데 거기 바다가 없다. 물이 죄다 말라버린 것이다. 한 방울도 없다. 그것을 목격한 사람이 묘하게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아니꼬운 말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건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전조가 틀림없어.” 객관적으로 생각해면 불길함도 뭣도 아니다. 그런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바다가 말라버린 시점에서 그건 이미 최고 수준의 불길한 천재지변이며, 이미 한두 사람 목숨이 달린 문제의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 그러나 그 캐릭터의 그 말에 저도 모르게 끄덕이고 불길함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해했나? 이 대단한 기술이야말로 니시자와 야스히코가 고안한 필살기다. 이 발상의 파워야말로 굉장한 활력이고 교묘함이다. _미스터리 작가 모리 히로시의 해설 중에서 『인격전이의 살인』이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계속해서 독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는 것은 바로 이런 발상의 힘이 그야말로 생생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작가 본인은 ‘본격 미스터리’라고 하고, 일본 독자 서평에서는 전통적인 ‘밀실 미스터리’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출간 당시에는 일본의 미스터리 전문 잡지에서 ‘베스트 SF’로 선정되기도 하고, 번역자는 후기를 통해 주인공 에리오와 재클린의 로맨스라고 하는 것은 생생한 이야기의 힘이 가득하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니시자와 미스터리’를 기다린 마니아뿐만 아니라 『인격전이의 살인』을 통해 작가와 첫 만남을 가지는 독자들도 이 ‘뒤죽박죽 초현실 SF 로맨스 밀실 미스터리’의 생생한 활력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아홉 가지 토막살인 사건을 소재로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준 데뷔작 『치아키의 해체 원인』(스토리 콜렉터 31), 살인 사건과 ‘타임 루프’ 현상을 융합한 본격 미스터리의 살아 있는 고전 『일곱 번 죽은 남자』(스토리 콜렉터 18)를 통해 발상의 힘이 넘치는 ‘니시자와 미스터리’의 세계로 나아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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