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돈키호테

박웅현 and 13 others · Humanities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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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 광고계 멘토 박웅현 사단이 모였다. 그리하여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자 만든 TBWA 0팀이 돈키호테 정신을 찾는다. 겸재 정선, 마네, 구본창, 프루스트, 카프카, 부코스키, 고은, 한창기, 세종, ‘72초 TV'… 사소함에서 위대함을 찾은 예술가들, 낮과 밤을 다르게 산 작가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낸 사람들, 이들은 모두 어처구니없는 발상으로 현실을 극복한 돈키호테들이다. TBWA 0팀이 찾은 ‘창의력 11조각’으로 구성돼 있다. 박웅현 CCO에 의하면, 창의력의 토양은 무엇보다도 좋아서 하는 즐김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천재성의 발현보다는 사소한 일상에 대한 집요한 관찰이다. 또한 창의력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끈기와 용기는 필수라고 한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열한 조각을 4부로 나누고, 각 부마다 박웅현 CCO의 주제글로, 그리고 각 장마다 창의력 한 조각에 대한 TBWA 0팀의 카피와 소개글로 시작한다. 그리고 각 장의 본문은 창의력을 실행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심층 분석(예를 들어, 박웅현 & 장사익 대담, ‘72초TV' 성지환 대표 인터뷰), 전문가들의 에세이(유지원 타이포그래퍼, 서민 기생충학자 등), 그리고 혁신적인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갤러리가 이어진다. TBWA 카피라이터들의 아이디어와 전문가들의 시각이 모두 돋보이는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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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1부 새롭고 재밌는 1 《뿌리깊은 나무》 망할지라도 신념을 꺾지 않은 돈키호테 [에세이] 이상한 책 이상한 잡지 이상한 사람-김하나 2 찰스 & 레이 임스 재미를 향해 돌진한 돈키호테 부부 [인터뷰] 재미가 밥 먹여 주나-주식회사 칠십이초 성지환 대표 2부 사소하고 위대한 3 구본창 사소함에서 위대함을 찾는 예술가 [갤러리] 집요한 발견자들 4 겸재 정선 조선 화단의 돈키호테 [에세이] 정선의 독창성-고연희 5 마네의 올랭피아 시대를 이끈 돈키호테 [갤러리] 미술사에 혁명을 가져온 최초의 아이디어들 3부 지치지 않고 6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 돈키호테의 모험을 가능하게 한 산초 판사 [에세이] 살아 있음, 그 생생한 진실을 향한 분투-이진숙 7 꿈 앞에서 영원히 늙지 않는 돈키호테 [대담] 모든 꽃은 언젠가 핀다-박웅현이 만난 소리꾼 장사익 8 제2의 인생 그 모든 핑계를 물리치고 도전을 한 돈키호테 [에세이] 작가의 변신-임경선 4부 무모하게 9 제주 올레길 길이 없던 곳에 길을 만드는 돈키호테 [에세이] 제주는 길이다-장세이 10세종 반대에 돌진해 찬사를 이끌어 낸 돈키호테 [갤러리] 한글 글자체 디자인 교육-유지원 11제너 병균으로 병균을 이기겠다는 무모한 발상 [에세이] 같은 결과 앞에서도 생각을 바꾸면 혁신이 된다-서민 에필로그

Description

▣ 창의력 멘토 ‘박웅현 사단’, 왜 모였는가? “창의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 광고계 멘토 박웅현 사단이 모였다. “창의력은 발상이 아니라 실행력이라는 사실! 생각하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정말 어려운 건 그 생각을 실행하는 힘이다. 그 힘에는 반대를 무릅쓸 용기, 고집, 무모함, 끈기 등이 포함된다. 말하자면 돈키호테력이 필요하다.” ―박웅현 그리하여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자 만든 TBWA 0팀이 돈키호테 정신을 찾는다! 겸재 정선, 마네, 구본창, 프루스트, 카프카, 부코스키, 고은, 한창기, 세종, ‘72초 TV'… 사소함에서 위대함을 찾은 예술가들, 낮과 밤을 다르게 산 작가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낸 사람들, 이들은 모두 어처구니없는 발상으로 현실을 극복한 돈키호테들이다. 『안녕 돈키호테』은 TBWA 0팀이 찾은 ‘창의력 11조각’으로 구성돼 있다. 박웅현 CCO에 의하면, 창의력의 토양은 무엇보다도 좋아서 하는 즐김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천재성의 발현보다는 사소한 일상에 대한 집요한 관찰이다. 또한 창의력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끈기와 용기는 필수라고 한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열한 조각을 4부로 나누고, 각 부마다 박웅현 CCO의 주제글로, 그리고 각 장마다 창의력 한 조각에 대한 TBWA 0팀의 카피와 소개글로 시작한다. 그리고 각 장의 본문은 창의력을 실행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심층 분석(예를 들어, 박웅현 & 장사익 대담, ‘72초TV' 성지환 대표 인터뷰), 전문가들의 에세이(유지원 타이포그래퍼, 서민 기생충학자 등), 그리고 혁신적인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갤러리가 이어진다. TBWA 카피라이터들의 아이디어와 전문가들의 시각이 모두 돋보이는 기획이다. *주제글 *카피글 *소개글 *갤러리 *인터뷰 *에세이 ▣ 무엇이 창의력(力)을 끌어내는가? 우리는 천재들에 관한 신화와 영화를 접하면서 ‘창의성’은 천재에게 잠재해 있다가 어느 날 불쑥 꽃을 피우는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많이 알려진 것처럼 발명왕 에디슨은 수천 번의 실패를 했다고 하고, 김연아 같은 선수의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살펴보면 눈물이 핑 돌 정도 아니던가. 즉, 창의성을 끌어내는 다른 무엇이 있다. 그래서 박웅현 CCO가 고민했다, 우리 안에 창의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어느 날, 좋아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스페인 기행』을 읽고 있었다.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스페인은 여러 국가들의 돈키호테다… 안전과 복지를 우습게 여기면서 절대로 손에 넣을 수 없는 터무니없는 망상을 영원히 좇는다.” 몇 쪽을 넘기자, 또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콜럼버스, 그는 바다의 돈키호테였다.” 짜릿한 순간이었다. 고유명사 돈키호테가 무모한 도전을 의미하는 보통명사로 바뀌는 순간. 인류사의 돈키호테를 모아 볼까? 무모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볼까? ―박웅현 CCO 오랫동안 ‘창의력’에 대해 고민해 온 박웅현 CCO가 찾은 키워드가 바로 ‘돈키호테력(力)’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도전해서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만들어 낸 창조자들, ‘그 무엇’이 그들의 잠재된 창의력을 끌어냈는지를 살펴보자. 우리도 도전할 수 있도록! ▣ 돈키호테력(力)은 어디서 나오는가? 1부 “새롭고 재밌는”에서는 ‘재밌는’ 일을 찾아 ‘재밌게’ 살다 보니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다. 1980년 군부에 의해 폐간된 전설적인 잡지 《뿌리깊은 나무》의 주인공 한창기가 추구한 완벽주의자의 ‘재미’에서부터 ‘72초TV’로 대박을 낸 성지환 대표가 즐기는 ‘재미’까지, 즐거움이 어떻게 창의력을 끌어내어 새로움을 만들어 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경험상 돈을 추구한다고 돈이 따라오지는 않았다. 돈을 추구할 때보다 오히려 재미를 추구할 때 돈이 따라올 확률은 더 높았다. ―박웅현 CCO 2부 “사소하고 위대한”에서는 사소한 일상에서 위대한 창의성을 끌어낸 ‘집요한 발견자들’을 소개한다. 백자와 비누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여 준 구본창 사진작가, 최초로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우리 땅을 화폭에 담은 조선 화가 겸재 정선, 지금까지 반복해서 패러디되는 화제의 그림을 그렸던 프랑스 화가 마네, 최초로 웃는 성모를 그렸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네트워크 시대를 예언했던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등 미술사에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은 아티스트들을 만나 본다. “위대한 순간을 기다리지 마시길. 사소한 순간을 위대하게 만드시길.” ―박웅현 CCO 3부 “지치지 않고”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꿈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과 늦었다고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본다. 생전에 단 한 편의 그림도 팔지 못했지만 지치지 않고 그렸던 고흐, 쉰네 살에 북극을 탐험한 로알 아문센, 아흔아홉 살에 낸 첫 시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시바타 도요, 낮에는 막노동으로 밤에는 시인으로 살았던 찰스 부코스키, 낮에는 통행료 징수원으로 밤에는 화가로 살았던 앙리 루소, 그리고 열다섯 개의 직업을 전전하다가 마흔다섯 살에 데뷔하여 감동의 무대를 펼치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 이들의 돈키호테력은 가치 있는 일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구하는 힘이었다. 우리는 어차피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던져 버리고 싶은 과거를 통째로 부정하는 대신,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려고 애쓰는 대신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쌓아 온 ‘좋은 자산’만큼은 소중히 간직하는 것이 좋다. 그것을 새로운 환경에 풀어놓으면 생각지도 못한 많은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다. 어찌 보면 결코 내 안에서 변하지 않을 단단하게 다져진 자산이야말로 인생에서 크나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실질적인 힘인지도 모르겠다. ―임경선 작가 4부 “무모하게”는 남들이 감히 선뜻 하지 못했던 모험을 감행한 돈키호테들을 보여 준다. 제주 올레길의 신선함을 어디에서 나왔으며, “병균으로 병균을 이기겠다는” 에드워드 제너의 역발상은 어떻게 실천될 수 있었으며,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을 창제할 수 있었던 세종의 돈키호테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박웅현 CCO는 “창의력의 반대는 안전함이다.”라고 강조한다. 이이제이(以夷制夷), 병균을 이용해 더 해로운 병균을 물리친다는 고열 요법을 생각한 덕분에 야우레크는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엉뚱하게 보이는 상상력이 실생활에서 큰 이익을 가져다준 대표적인 사례다. ―서민 기생충학자 ▣ TBWA 0팀을 소개합니다. 광고 회사 TBWA Korea가 만든 컨버전스팀. 광고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제작, 디지털, 기획 등 기존 팀의 영역을 허물고, 각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하나의 팀으로 모였다. 박웅현 대표가 이끄는 이 팀의 목표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는 것. 박웅현 TBWA Korea 크리에이티브대표(CCO). 인문학적인 감수성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광고 철학으로 하여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등을 썼다. “우리의 모든 삶은 상황의 특수성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지 않고, 더 많이 듣고, 좋은 사람 만나고,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것밖에 답이 없다.“ 김재호 TBWA Korea 0팀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 아디다스, 퍼시스, 호텔스컴바인 등의 광고를 담당하며 틈틈이 돈키호테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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