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

김광현
432p
Where to buy
Rating Graph
Avg3.9(28)
Rate
3.9
Average Rating
(28)
저자가 지난 40여 년 간 한국 건축계를 몸소 겪으며 생각하고 가르치고 토론하며 지어온 건축이론 전체를 보여주는 총집합체다.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건축의 근본적인 의미로부터 지금의 한국 현대건축에 이르는 저자의 넓은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저자의 건축에 대한 본질적 동기 ‘공동성의 건축’으로부터 출발한다. ‘건축 이전의 건축’, 즉 인간과 사회에 내재한 공통의 건축적 감각을 말하며 근본적 의미를 되짚는다. ‘오늘의 건축을 생각하는 눈’에서는 도시를 이루고 있는 주거, 도시한옥,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 현실 속 건축을 성찰한다. ‘의심해야 할 건축의 논점들’에서는 건축 안에서 일종의 ‘유행’ 혹은 ‘이미지’로 등장해, 본질을 흐리고 허상을 양산하고 있는 키워드을 짚어본다. ‘우리는 근대건축을 어떻게 물었는가?’에서는 한국 현대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근현대건축의 주요 지점을 짚었다. 르 코르뷔지에, 아돌프 로스, 김수근, 4.3 그룹 등 구체적인 인물과 건축물에 대한 밀도 높은 생각이 드러난다. ‘건축의 공공성은 사회를 위한 것’은 건축설계산업과 제도,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며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사회 기본 시스템을 점검한다. ‘건축가가 자기 자리를 얻으려면’에서는 분파와 배제로 인해 사회 안에서 축소될 수 밖에 없는 건축가의 역할과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방편을 제시한다. 마지막 장인 ‘건축교육은 건축의 미래’에서 건축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제도권교육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건축을 알고 싶은, 배우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초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Rating Graph
Avg3.9(28)

Author/Translator

Comment

2

Table of Contents

책을 펴내며 추천의 글 1. 공동성의 건축 ■ 공동성을 생각한다 ■ 시간과 땅속의 공동성 ■ 건축은 근원을 아는 자의 큰 기술 ■ 인간 모두에게 속하는 바를 묻는 건축 ■ 건축이 되기 ‘이전’의 건축 ■ 내-공동-성의 깨달음 ■ 폐허는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 ■ ‘나의 건축가’ 속의 건축 ■ 건축하고자 하는 이들의 건축 ■ 질투와 우연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소 ■ 공동성을 일으키는 현재의 과거 ■ 한 칸 방의 공간적 원상 2. 오늘의 건축을 생각하는 눈 ■ 건축은 여전히 ‘건축’인가? ■ 거주가 불가능한 도시의 주거 ■ 놀이의 건축 ■ ‘풍경’은 뒤로 물러서는 것 ■ 재생은 건축의 근본이 새로 자라게 하는 것 ■ 유목형 사회의 도시한옥 ■ 주택의 미래, 미래의 주택 3. 의심해야 할 건축의 논점들 ■ “저는 어렸을 때부터 건축을 사랑했거든요.” ■ 배제하는 건축 ■ ‘인문학적 건축’을 의심한다 ■ 건축의 과대망상증 ■ 건축하는 이들이 피해야 할 말, ‘비움’과 ‘침묵’과 ‘미학’ ■ ‘건축이 삶을 만든다’고 믿는 두 건축의 한계 ■ 건축의 자연, 한국 건축의 자연 4. 우리는 근대건축을 어떻게 물었는가? ■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 근대의 정신주의자 ■ 아돌프 로스의 묘를 찾아간 이유 ■ 한국 현대건축의 전통적 표현과 그 파생 개념 비판 ■ 주한 프랑스 대사관 : ‘근대’의 갈등을 잃은 한국 현대건축의 기점 ■ 규방의 건축을 벗어나기 위해 ■ 4.3 그룹을 곁에서 생각하며 ■ 공간그룹의 미래와 김수근 5. 건축의 공공성은 사회를 위한 것 ■ 한국 건축에서 공공을 말하다 ■ 건축제도와 건축의 공공성 ■ 왜 문화에 근거한 건축정책이 필요한가? ■ 건축설계산업의 방향 ■ 표류하는 건축설계 대가, 이대로 수수방관 할 수 있는가? ■ 좋은 공공건축물을 만드는 조건 6. 건축가가 자기 자리를 얻으려면 ■ 건축의 경계 바깥에서 가능한 모든 것 ■ 집안 식구가 바로 자기 원수다 ■ ‘만드는 자’와 ‘그리는 자’ ■ 건축가의 성명표시권 ■ 건축가의 자리를 없애는 사회 ■ 건축 단체의 통합은 사건이 아닌 의무 ■ 건축과 저널리즘, 또는 건축저널의 힘 ■ 건축하는 사람들의 숙제 7. 건축교육은 건축의 미래 ■ 건축이론은 따라가지 않기 위한 것 ■ “학부 5년제 문제 있다”는 주장의 문제 ■ 그들은 왜 건축가가 되고자 하는가? ■ 건축학과 지망생에게 해 준 말 속의 건축 현실 ■ 건축은 사람을 가르친다

Description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은 한국 현대건축의 자화상이자 반성문이다. 김광현 교수의 책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을 살피며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이론과 담론이 보이지 않던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자화상이다. 때로는 교훈이기도 하고 때로는 힐난이기도 한 그의 글들에 비춰진 것은 이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의 행적이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어느 순간 느닷없는 모더니즘의 세례를 받게 된 우리의 건축이 제대로 숙성되지 못한 채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야 했던 과정은 온갖 시행착오의 연속과 다르지 않았다. 그가 짚어나간 하나하나의 항목들은 감출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실이며 반성문이다. 김인철(아르키움 대표, 서울건축포럼 의장) 이론이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 가능한 법. 그의 일갈이 비판으로 느껴지는 것은 제대로 서 있지 않은 현실세계의 삐딱한 자세에서 나오는 사시의 관점 때문일 것이다. 그의 지적에 불편해질 수도, 불쾌할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의 혼돈을 기회로 삼고 있는 쪽에서 보면 영역을 넘보는 침입자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도 모르는 상황에서 김 교수는 그래도 우리는 서로 함께 해야 한다며 희망의 소리를 홀로 힘주어 말하고 있다.김인철(아르키움 대표, 서울건축포럼 의장) 김광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한국 건축계의 중심에서 날 선 독설과 비판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교수로서 학교 울타리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역할을 실천한다. 작가주의가 만연한 한국 건축계에 일침을 가하며, 건축설계가 산업으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인 건축기본법,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등을 비롯한 법.제도.정책 개선에 기여했다.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은 저자가 지난 40여 년 간 한국 건축계를 몸소 겪으며 생각하고 가르치고 토론하며 지어온 건축이론 전체를 보여주는 총집합체다. 논의의 범위는 단순히 건축적 현상, 건축물의 생산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건축의 태도와 역할을 다시금 고민하고 일깨운다. 책의 내용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은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건축의 근본적인 의미로부터 지금의 한국 현대건축에 이르는 저자의 넓은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저자의 건축에 대한 본질적 동기 ‘공동성의 건축’으로부터 출발한다. ‘건축 이전의 건축’, 즉 인간과 사회에 내재한 공통의 건축적 감각을 말하며 근본적 의미를 되짚는다. ‘오늘의 건축을 생각하는 눈’에서는 도시를 이루고 있는 주거, 도시한옥,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 현실 속 건축을 성찰한다. ‘의심해야 할 건축의 논점들’에서는 건축 안에서 일종의 ‘유행’ 혹은 ‘이미지’로 등장해, 본질을 흐리고 허상을 양산하고 있는 키워드을 짚어본다. ‘우리는 근대건축을 어떻게 물었는가?’에서는 한국 현대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근현대건축의 주요 지점을 짚었다. 르 코르뷔지에, 아돌프 로스, 김수근, 4.3 그룹 등 구체적인 인물과 건축물에 대한 밀도 높은 생각이 드러난다. ‘건축의 공공성은 사회를 위한 것’은 건축설계산업과 제도,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며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사회 기본 시스템을 점검한다. ‘건축가가 자기 자리를 얻으려면’에서는 분파와 배제로 인해 사회 안에서 축소될 수 밖에 없는 건축가의 역할과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방편을 제시한다. 마지막 장인 ‘건축교육은 건축의 미래’에서 건축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제도권교육의 시스템뿐만 아니라 건축을 알고 싶은, 배우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초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Collections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