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덴바덴에서의 여름

레오니드 치프킨 · Novel
2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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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지난 한 세기의 소설과 범소설(parafiction)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뛰어나며 창조적인 성취를 이룬 작품에 포함시키고 싶다. ... 만일 당신이 러시아 문학의 깊이와 매혹을 경험하기 위해 한 권의 책을 택하려 한다면, 바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만일 당신이 영혼을 단련하고 당신의 감각과 호흡에 더 넓은 지평을 제공하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수잔 손택, <바덴바덴에서의 여름> 서문 중에서 도스토예프스키를 향한 숭배와 노스탤지어를 바탕으로 씌어진 소설. 19세기와 20세기, 두 시간 사이를 오가는 이중 서사 속에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와 불운한 작가 치프킨의 소설적 만남을 담고 있다. 서문을 쓴 수잔 손택이 극찬했듯 '러시아 문학의 모든 주제들을 압축하는 깊이와 매혹을 지닌 작품'으로 꼽히는 소설이다. 1975년 경으로 짐작되는 어느 해 겨울, 익명의 화자(작가인 치프킨 자신)가 모스크바를 떠나 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기차 안에 있다. 그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곳으로 가는 중이다. 화자의 '순례'는 반은 실제이고 반은 허구인 과거로 무대를 바꾼다. 이제 소설은 18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빚쟁이들을 피해 독일의 휴양 도시 바덴바덴으로 떠나는 신혼의 도스토예프스키와 그의 젊은 아내를 묘사한다. 바덴바덴에서 보낸 여름은 도스토예프스키의 가장 어둡고 우울한 시기로, 도박과 쌓여가는 빚, 분노와 강박관념, 징역의 후유증,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간질 발작으로 얼룩진 시절이었다. 그는 고통과 절망의 꾐에 빠져 임신 중인 아내의 패물들을 도박으로 날리고, 누더기 차림으로 독일 휴양 도시의 거리를 헤매게 된다. 치프킨은 그들의 여정을 좇으며 당시 도스토예프스키가 느꼈을 좌절, 편집증과 몽상적인 환희를 보여준다. 이 작품의 독창성은 화자의 이야기에서 이곳저곳을 떠도는 도스토예프스키 부부의 삶으로 이야기를 갈아타는 민첩성에 있다. 화자는 여행 중에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읽으며 그 등장인물들과 작가의 생애, 그의 신혼생활과 결혼생활, 그의 매우 헌신적인 두 번째 아내, 그리고 투르게네프를 비롯한 다른 러시아 작가들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에 잠긴다. 레오니드 치프킨은 살아생전에 자신의 소설이 출간되는 것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바덴바덴에서의 여름>은 1977년 집필을 시작하여 1980년에 완성된 치프킨의 마지막 작품이다.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출판되지 못하고 1982년 미국의 한 잡지에 실렸다가, 치프킨이 죽은 지 20년이 지나서야 출판되었다. 출판되기까지 유난히 굴곡 많은 과정을 거친 이 작품을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장욱이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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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의 서문 바덴바덴에서의 여름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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