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기교의 선두주자 시인 정지용.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힘.
정지용 시인과 함께 감성의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떠나보세요.
두드리고, 터치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의 손!
펜을 쥐고 또박또박 쓰는 것에 몰입하는 순간, 슬며시 웃음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때 그 시절, 그 시를 통해 나와 만나고 추억과 마주하는 가슴 따뜻한 경험을 느껴보세요.
우리의 기억 속에, 그리고 우리의 문학 작품 속에서 언제나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대표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자신만의 추억과 느낌을 고스란히 펜에 담아 필사를 시작한다면 어느새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내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따라 쓰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어 하나하나에 그 순간의 느낌을 담아 기록한다면 비단 책뿐만 아니라, 내 가슴속에도 시 한편 기록하는 아름다운 힐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 출판사리뷰
[정지용, 향수]
시인 정지용은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한국 현대시의 성숙에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고어나 방언을 시어로 폭넓게 활용하고, 언어를 독특하게 변형시켜 자신만의 시어로 개발, 특히 감각적인 시적 기교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뛰어나 한국 현대시 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시인 중 한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노래로 불린 “향수”는 국민노래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여운을 남겼죠. 모두가 합창하듯 외우며 교정에 울려 퍼졌던 시. 무작정 외울 때는 몰랐던 감성들이 시어 하나하나에 물들어 마음에 ‘콕’하고 박힙니다.
먼지 가득 쌓인 오래된 책을 꺼내 보듯이 우리의 추억이 같이 묻어나는 시 구절들을 조용히 꺼내봅니다. 지금도 머릿속에 각인되어 저절로 읊어지는 시들이 꽤 있지만, 시 한 구절씩 곱씹어 보니 그 모든 것이 나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일상이며, 함께 울고 웃었던 모두의 추억이고 인생입니다. 그래서 감성의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돌아가 봅니다. 시험을 치르듯 시를 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시를 감상하고 느끼며, 시가 내 마음이 되기를 가슴에 새기며, 하얀 종이 위에 필사를 시작합니다. 바쁜 일상과 잡다한 생각, 점점 짧아지는 것 같은 몰입과 집중력, 짧고 빠르게 흘러가는 디지털 세상에서 내 생각과 감성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손에 힘을 주어 또박또박. 처음엔 부담스럽고 귀찮을 수 있지만 막상 한 페이지씩 써 내려가다 보면 시를 통해 미소 짓고,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인의 감성과 삶이 나의 감성과 필사가 만나 완성되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필사 책. 지금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