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제인 오스틴

캐롤 아담스 and 2 others
2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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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제인 오스틴의 소설만큼이나 자주 읽히고, 영화와 TV 드라마 등을 통해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고전 작가도 없다.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보편적 감성으로 당대 여성들의 삶, 특히 사랑과 연애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관해 매우 당당하고 재기 넘치는 방식으로 이야기해 준 그녀의 소설은 스산한 현대 생활에도 더없는 기쁨과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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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제인 오스틴과의 첫 만남 Part 1 책속으로 오만과 편견 펼치는 순간 빠져든다 첫 문장의 힘 시대와 인물을 읽는 키워드 마차 이야기 마니아 노트 ◆ 나는 왜 그녀와 결혼했나 : 베넷 씨의 고백 마니아 노트 ◆ 왜 제인 오스틴인가 : 『바보들을 위한 제인 오스틴 안내서』의 저자 조앤 클링겔 레이와의 인터뷰 Part 2 책속으로 이성과 감성 가상 법정에 선 두 인물 윌로비 vs 브랜든 마니아 노트 ◆ 오스틴 소설에 나오는 목사들 한 여자 제인 오스틴의 일생 Part 3 책속으로 맨스필드 파크 마니아 노트 ◆ 레이디 버트램은 무슨 일을 하는가? 마니아 노트 ◆ 하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책이 되기 전의 습작들 오스틴의 주브닐리아 지금 다시 만난다면? 그녀를 몰라본 출판업자들 Part 4 책속으로 엠마 마니아 노트 ◆ 탐정 나이틀리의 편지 오스틴과 셰익스피어 엠마의 ‘한여름 밤의 꿈’ 파티엔 화이트 수프가 필요해 소설에 등장하는 음식들 Part 5 책속으로 노생거 사원 소설 속 무대를 거닐다 제인 오스틴 문학 여행 마니아 노트 ◆ 걷기를 좋아하는 여주인공들 : “단지 건강 때문은 아니야”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고 원작과 영화 비교하기 오스틴에게 경배를! 오스틴 오마주 Part 6 책속으로『설득』 베넷 부인은 옳았다 오스틴 소설의 결혼 플롯 언니가 남긴 단 한 장의 기록 제인 오스틴 초상화 마니아 노트 ◆ 오스틴이 무덤이 있는 윈체스터 성당 에필로그 소설가 오스틴 Secret page 제인 오스틴 능력시험 제인추종자란 누구인가? 당신은 제인추종자가 될 수 있는가? 만일 제인 오스틴이 남자였다면 제인 오스틴 능력시험 답

Description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여류 소설가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맨스필드 파크》 《엠마》 《노생거 사원》 《설득》의 작가, 제인 오스틴. 그녀는 20세기가 저무는 1999년 말,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를 뽑는 영국 BBC 설문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녀가 단 6편의 소설로, 사후 200년이 되어 가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토록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보편적 감성으로 당대 여성들의 삶, 특히나 사랑과 연애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관해 매우 당당하고 재기 넘치는 방식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 같은 소설 속 주인공들, 혹은 작가로서의 삶 외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제인 오스틴은 지금도 ‘당당한 시대 여성’의 아이콘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그녀 이후의 여성 작가들, 영화나 드라마 감독, 배우들에게 큰 영감을 주어 그녀의 대표작을 각색한 영화나 TV 드라마들이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으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소설 《제인 오스틴 북클럽》처럼 그녀에게서 영향 받은 현대 작품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이를 통해 소설가 제인 오스틴에 관한 현대적 재조명도 수없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문 인용 1 제인 오스틴은 위대한 소설가였다. 우리가 그녀의 소설을 각색한 많은 영화와 미니시리즈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어쩌면 그녀가 감독, 극작가, 그리고 배우들 모두를 매혹시킬 만큼 위대한 작가였기 때문이다. 오스틴에게 매혹된 그들은 오스틴을 재창조하고, 재발명하고, 모방하고, 뒤집어 놓고 싶어 한다. p.246 본문 인용 2 제인 오스틴의 등장은 새로운 소설의 시대를 열었다. 천재 오스틴은 이전 소설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성취해 냈다. 캐롤 쉴즈는 이렇게 말한다. “오스틴은 불안하게 기우뚱거리던, 자기 자신을 응시할 수 없었던 18세기 소설을 다시 고안해 안정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근대적인 형태로 만들어 냈다.” p.249 유쾌하고 신뢰할 만한 ‘제인 오스틴 재구성’ 오랫동안 제인 오스틴을 읽고 연구해 온 저자들이 그녀에 관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그들이 사랑하는 제인 오스틴만큼이나 재기 넘치는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 《올 어바웃 제인 오스틴》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여류 소설가에게 바치는 팬들의 오마주에 가깝다. 쉽고 위트 있는 문장을 연애소설 읽듯 따라가다 보면 200년도 훨씬 더 전에 11살의 나이로 글쓰기를 시작한 명랑소녀 제인과, 그녀가 남긴 불후의 명작들, 그리고 시대를 넘어 더 열렬하게 그녀를 읽어 내리고 있는 팬들의 모습이 하나의 그림처럼 오버랩 된다. 본문 인용 3 “제인추종자(Janeite)라는 단어는 1895년에 만들어졌어요. 무조건적으로 제인 오스틴을 숭배하는 사람을 뜻해요. 사람들이 오스틴을 그냥 ‘제인’으로 부르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이에요. 셰익스피어를 ‘윌리엄’이라고 부르거나 헤밍웨이를 ‘어니스트’라고 부르지는 않잖아요? 그만큼 독자들이 오스틴에게 친밀감을 느낀다는 의미겠지요. p.44 제인추종자들이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하면 그녀를 ‘제인’이라 부를 만큼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들은 제인 오스틴을 ‘로맨스 소설의 대가’, ‘(오늘날 유행하는) 칙릿의 창시자’ 쯤으로 치부해 버리는 일부 평단의 시선에 대해 또박또박 반박한다. 제인 오스틴 사후에 작가로서 그녀의 재능과 위대함을 깎아내리려 애썼던 남자 친척들의 치졸하고 궁색한 행동들에 비유하면서. 이들은 여성들이 별로 자유롭지 않던 시절에, 제인 오스틴이 얼마나 재치 있게 여성들의 독립성에 관해 발언하고, 사랑만큼이나 진한 여성들의 우정을 그려내고, 사회에 관한 통찰력 있는 묘사를 소설 곳곳에 숨겨 두었는지 증명해 낸다. 그리고 그녀 소설의 플롯과 문장들이 현대판 리메이크 영화에도 그대로 옮겨다 쓸 수 있을 만큼 훌륭했다는 데 찬사를 보낸다. 본문 인용 4 만약 제인 오스틴이 남자였다면? 19세기 문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들에 『제인 오스틴이 먹은 것과 찰스 디킨즈가 알았던 것(What Jane Austen Ate and Charles Dickens Knew)』 같은 제목이 붙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대신에 아마도 『제인 오스틴이 썼던 것과 찰스 디킨즈가 알았던 것』과 같은 제목이 붙었을 것이다. p.262 본문 인용 5 왜 오스틴 영화인가? ▶ 글을 잘 쓴다는 명성을 이미 얻은, 잘 알려진 작가라는 점 ▶ 극본으로 만들기 좋은 플롯이다. 오스틴 가족은 스티븐튼의 마구간에서 이미 오스틴 소설로 연극을 했었다! ▶ 대사가 훌륭하다. 소설에서 대사를 그대로 옮겨와도 된다. … p.194 작가들이 제인 오스틴의 위대함에 관해 말하는 방식은 그녀의 소설만큼이나 재기발랄하다. 이들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6편을 차례로 펼쳐 작품의 전체 구도와 주요 캐릭터 분석, 작가의 메시지가 엿보이는 중요한 대목 등을 언급하며 먼저 흥미를 유발한다. 줄거리나 결말을 발설하지 않아 책을 안 읽은 사람이 읽어도 김이 새지 않는다. 소설 한 권을 덮으면 그 뒤에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이야기들을 늘어놓듯 다양한 글들이 펼쳐지는데, 이게 더 흥미진진하다. 예를 들어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등장하는 마차 종류로 등장인물의 재산을 파악하는 방법이라든지, 그 시절의 계층별 음식 문화, 이상적인 여성상과 결혼관, 대저택의 으리으리한 울타리 설계에 관한 깨알 같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글 자체도 재미있게 읽히는데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 배경이 된 영국 섭정기(Regency) 시대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 한 여자, 제인 오스틴의 일생과 작품 활동에 관한 글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인간적인 친근감을 더한다. 매 작품 첫 문장에 들어간 남다른 내공, 미처 출간되지 못한 습작들과 그녀를 몰라본 출판업자들 이야기, 사촌언니가 남긴 유일한 초상화를 후세에 개작하게 된 사연까지, 저자들의 정성 어린 기록을 통해 그녀는 실제 살았던 시대보다 더 생생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200년 전 그녀가 살았던 흔적을 좇아가는 영국 전원마을들로의 ‘제인 오스틴 문학 여행’은 마치 그녀의 소설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시간 여행 같기도 하다. 본문 인용 6 오스틴은 11세 때부터 글을 써왔다. 오스틴은 10대 시절에는 재미를 위해서 글을 썼다. 그녀는 풍자와 희화적인 글을 썼고, 꽤나 폭력적인 요소를 포함한 작품 영역을 실험하기도 했다. 오스틴은 이 세상에서 여성의 불안정한 지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쓰고 있던, 혹은 막 끝마친 작품을 옆으로 밀어 두고는, 세상을 둘러본 뒤 새로운 눈으로 다시 작품을 손보곤 했다. p.247 본문 인용 7 초튼 코티지에서 여러분은 오스틴이 소설을 썼던 방이며 책상, 의자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삐걱대는 문도 있는데 오스틴은 그 문을 고치려 하지 않았어요. 그 삐걱거리는 소리를 듣고 소설 쓰기를 방해하는 누군가가 들어오는지 알고 싶어 했거든요. 그 문은 아직도 삐걱거리고 있답니다. P.179 영화보다 감동적인 소설 읽기 솔직히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원작소설보다 그것에 영상미를 더해 현대적으로 각색해 낸 영화나 TV 드라마를 통해 제인 오스틴을 더 자주 접한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저자들과 책 속에 언급된 많은 ‘제인 추종자’들은 제인 오스틴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반드시 그녀의 소설을 먼저 읽으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영화나 TV 드라마는 그 속성상 연애 혹은 결혼이라는 한 가지 플롯과 주인공들의 이야기에만 집중하게 되고, 소설에서 언급된 미묘한 부분들을 제대로 옮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영화들은 정작 오스틴 소설이 비판한 로맨스의 관습에 더 충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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