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어디에

Honobu Yonezawa · Novel
3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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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며 많은 미스터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사이트 밀>의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 2005년 발표한 장편소설 <개는 어디에>는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본격 미스터리물로, 담담하고 간결한 터치로 그늘진 청춘상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개성과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이다. '블랙펜 클럽' 21권. 고야 조이치로. 25세. 남. 은행원으로 일하다 피부병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도쿄 근교에 있는 고향 마을로 돌아온 그는 잃어버린 애완견을 찾아주는 탐정이 될 생각으로 조사 사무소 '고야 S&R'을 차린다. 그런데 개업 첫날부터 웬 노인이 찾아와 도쿄에서 실종된 자기 손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한편 고등학교 후배 한페가 소문을 듣고 찾아와 탐정 조수로 써달라고 매달리는가 하면, 고부세라는 한 시골 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마을 사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고문서의 내용을 해독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시니컬하고 논리적인 성격의 고야와 의욕이 넘치는 행동파 한페. 둘은 사무소에 들어온 의뢰를 하나씩 맡아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건 사이에 예기치 못했던 연관성이 드러난다. 실종된 줄 알았던 의뢰인의 손녀 도코는 알고 보니 스스로 행적을 감춘 것이었고, 그녀가 남긴 족적과 기록들이 고부세 마을 이곳저곳에서 발견되었던 것. 비밀스러운 실종자의 행적을 좇는 사이 고야는 자신이 겪은 좌절의 기억이 그녀의 모습과 겹치는 것을 느끼고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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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Chapter 1 7 Chapter 2 53 Chapter 3 109 Chapter 4 179 Chapter 5 199 Chapter 6 283 Chapter 7 323

Description

“이런 게 아니었는데요. 개를 찾을 생각이었단 말입니다, 전.”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요네자와 호노부 그의 터닝 포인트가 된 첫 본격 미스터리 작품! 2006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BEST 10 현재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세대 작가로 꼽히는 요네자와 호노부. 데뷔 초기 주로 일상 미스터리를 소재로 삼은 학원물을 발표해왔던 그는 이후 ‘클로즈드 서클’ 트릭을 다룬 장편소설 『인사이트 밀』을 비롯한 신본격 미스터리 작품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필력을 보여주며 많은 미스터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 발표한 장편소설 『개는 어디에』는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본격 미스터리물로, 담담하고 간결한 터치로 그늘진 청춘상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개성과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이다. 시니컬한 초보 사립탐정과 의욕과잉 행동파 조수의 첫번째 업무! 기묘한 접점을 보이는 두 방향의 추리가 엮어내는 의외의 결말은? 고야 조이치로. 25세. 남. 은행원으로 일하다 피부병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도쿄 근교에 있는 고향 마을로 돌아온 그는 잃어버린 애완견을 찾아주는 탐정이 될 생각으로 조사 사무소 ‘고야 S&R’을 차린다. 그런데 개업 첫날부터 웬 노인이 찾아와 도쿄에서 실종된 자기 손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한편 고등학교 후배 한페가 소문을 듣고 찾아와 탐정 조수로 써달라고 매달리는가 하면, 고부세라는 한 시골 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마을 사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고문서의 내용을 해독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시니컬하고 논리적인 성격의 고야와 의욕이 넘치는 행동파 한페. 둘은 사무소에 들어온 의뢰를 하나씩 맡아 조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건 사이에 예기치 못했던 연관성이 드러난다. 실종된 줄 알았던 의뢰인의 손녀 도코는 알고 보니 스스로 행적을 감춘 것이었고, 그녀가 남긴 족적과 기록들이 고부세 마을 이곳저곳에서 발견되었던 것. 비밀스러운 실종자의 행적을 좇는 사이 고야는 자신이 겪은 좌절의 기억이 그녀의 모습과 겹치는 것을 느끼고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이런 게 아니었는데요. 개를 찾을 생각이었단 말입니다, 전.” 『개는 어디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어른 남자’ 주인공이다. 아직 젊다면 젊은 20대 중반의 나이지만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포스를 풍기는 주인공 고야는 대학 졸업 후 큰 고생 없이 은행에 취직해 순탄하게 살아오다, 갑자기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병해 하는 수 없이 퇴직하고는 사회의 구석자리로 밀려난 신세. 집을 잃은 개를 찾아주는 탐정이 될 생각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사무소를 열지만 개업 첫날부터 ‘도시에서 실종된 젊은 여자’를 찾아달라는 예상외의 의뢰가 들어온 것 역시 영 신통치가 않다. 실종자의 족적을 찾던 중 마을에 출몰하는 들개를 잡기 위한 주민 수색대에도 동원되지만 정작 자신이 원했던 것처럼 집을 잃은 개를 찾아달라는 의뢰는 끝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 ‘개는 어디에?’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시종 시큰둥하고 무기력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평소에는 깐깐하고 밉살스럽게 대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편이 되어주는 여동생 아즈사, 고야의 채팅 친구이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뼈와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 컴퓨터 능력자 GEN 등 주위 사람들의 크고 작은 협력에 힘입어 그는 논리적인 추리를 쌓아가며 사건의 진상에 조금씩 다가간다. 그리고 수수께끼에 싸인 사건의 해결은 곧 그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계기로도 이어진다. “도시에서 실종된 미녀 찾기라… 역시 고야 부장이 맡은 일이 더 탐정 같은데요.” 한편 고야의 학교 후배이자 사무소 직원이 된 한페는 트렌치코트와 드라이 마티니, 권총이 어울리는 하드보일드 소설의 주인공을 동경해 오직 탐정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무작정 고야를 찾아온 행동파 젊은이. 마치 만화 캐릭터를 보는 양 유쾌하고 개성 있는 그의 언동은 자칫 심각하거나 어두워지기 쉬운 소설 내용에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한여름에도 헬멧과 가죽재킷을 비롯한 온갖 장비를 갖추고서 오토바이로 질주하기를 즐기는 그는 일단 몸으로 부딪치고 보는 단순한 방법으로 ‘고문서 해독’이라는 생뚱맞은 임무를 완수하려 하지만, 뛰어난 행동력과 약간의 운 덕에 생각보다 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잡는 데 성공한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고문서의 내용과 유래가 적혀 있는 한 향토학자의 책을 발견해 고야가 맡은 실종사건에도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서로 따로 떨어져 행동하는 탓에 두 사람의 손안에 든 단서는 좀처럼 맞물리지 못하고 엇나가기 일쑤이지만, 그것 역시 읽는 사람에게는 긴박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이 엉겁결에 떠안은, 역시나 전혀 상관이 없을 듯해 보이는 두 가지 사건이 점점 하나로 연결되어가는 과정은 본격 미스터리에서만 접할 수 있는 긴장감과 쾌감을 선사한다. 또한 기발한 역발상으로 지금까지의 전개를 단숨에 뒤집어버리며 빠르게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종반부는 요네자와 호노부가 지닌 미스터리적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부분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꼼꼼한 복선, 매력적인 주인공,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면의 심리 묘사 등 미스터리 팬이 원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소설 『개는 어디에』를 통해 우리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가 본격 미스터리의 신세대 주자로 거듭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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