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베스트셀러 작가 줄리아 로스먼의 『농장해부도감』 드디어 출간! 『자연해부도감』에 이어,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배울 거리와 이야깃거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다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그림과 자연을 탐구하는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아온 아티스트 줄리아 로스먼의 『농장해부도감』이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학생들과 교사, 부모는 물론 미술 관련 종사자들과 일반 성인독자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내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자연해부도감』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줄리아 로스먼의 작품이다. 『자연해부도감』이 도시 속 자연의 모습을 포착했다면, 『농장해부도감』은 도시를 벗어난 시골의 농장을 배경으로 좀 더 본격적이고 친근하게 자연에 대해 다루고 있다. ‘농장’은 자연이 주는 소중한 것들을 얻으며 살아가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담아놓은 공간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이 공간에서 저자는 그동안 도시에 살면서는 볼 수 없었던 자연의 경이롭고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저자 자신이 만난 흥미로운 시골 생활의 지식과 모습을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매력적인 방식으로 소개한다. 저마다의 쓰임새를 가진 농기구와 농기계들, 우리에게 고기와 털, 달걀을 주는 동물들을 기르는 법과 품종, 부위별 용도 제대로 알기, 토마토.사과.당근 등 우리가 즐겨먹는 채소들의 놀랄 만큼 다양한 품종과 특징, 재배법, 그리고 그렇게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요리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그녀의 생생한 그림이 보여주는 농장 속 풍경은 시골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듯한 활기를 전해준다. 한번쯤은 도시를 벗어난 삶을 꿈꾸었을 어른들에게는 시골 생활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고, 호기심 가득한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안내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자연이라는 거대한 존재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농장’ 그 속에 담긴 자연의 활기와 풍성함, 흥미로운 지식들을 만나다 대도시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뼛속까지 뉴요커인 저자는 어느 성탄절 날 남편이 성장한 시골 농장을 방문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처음 만나는 광활한 풍경부터 농장 곳곳의 신기한 농기구와 동물들, 논밭의 작물들과 시골의 오래된 부엌까지 이리저리 둘러보는 호기심 가득한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다. 가축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하고, 자연의 흐름과 함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충족하고 살아가는 모습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이 주는 규칙적인 분주함과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을 보는 큰 재미 중 하나는 우리 생활과 맞닿아 있는 지식을 만나는 것이다. 평소에 무심코 사다먹는 토마토나 사과의 품종이 열 가지를 훌쩍 넘길 만큼 다양하다는 것, 고기를 주는 소와 우유를 주는 소의 다른 생김새와 품종별 특징, 갓 짜낸 신선한 우유로 직접 만드는 치즈와 건강한 당근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모습 등 그동안 몰랐던 유용한 지식들을 친근하게 보여준다.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농장에서 보내는 일상의 한 장면과 함께 자연스레 자연과의 교감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양을 혹사시키지 않기 위해 해마다 짓는 작물을 바꾸어가며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배려, 집 근처에 나무를 심고 그를 이용해 바람을 막아 에너지를 아끼는 지혜, 인간에게 유용한 털과 고기를 주는 동물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안해낸 각종 동물우리와 장비들이 그것이다. 일방적으로 자연을 이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이라는 거대한 존재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농장’이며, 이 책은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을 그 흥미로운 과정을 담고 있다. 자급하는 삶을 꿈꾸는 도시인들을 위한 시골 생활 안내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먹고 사는 일상을 보여주는 TV프로그램들이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는 시대다. 인위적인 것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급하며 살아가는 삶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것이다. 이 책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것들, 무궁무진한 먹을거리와 동식물들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우리가 지금 먹는 것들과 입는 것, 사는 곳 모든 기본적인 생활은 자연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그러한 자연이 주는 것들에 우리는 너무 무지한 것은 아닌지 이 책을 보면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평생을 도시에서 지냈던 저자는 시골의 자급하는 생활을 경험하면서 우리 삶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그러한 삶의 가치와 전통을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에도 가져오고 싶다고 말한다. 자연의 풍성함은 도시의 똑같은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다양한 삶의 공간과 방식이 존재함을 어떤 일깨워준다. 자연에서 먹고 사는 것은 결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이 보여준 시골 생활과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지식들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