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



"앨리스 이래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마따나, 역대 최강의 러블리 캐릭터 '앤 셜리' 이야기의 첫 권인 <빨강 머리 앤>(원제: 초록 지붕 집의 앤 Anne of Green Gables)이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라는 주제곡이 절로 흥얼거려질 만큼 유명한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원화를 '만화책'처럼 구성해 넣은 삽화 덕분에, 긴 분량의 완역본이지만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초록 지붕 집'에 실수로 입양된 고아 소녀가 엉뚱한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로 어려움들을 돌파해 가는, 세계에서 가장 유쾌한 성장소설이다. 캐나다 작가 루시 M. 몽고메리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어서 등장인물 묘사가 생생하고, 특히 서정적인 자연을 서술한 문장들이 탁월하다. 그래서 소설의 배경인 프린스에드워드 섬은 항상 팬들로 북적이고, 이 책은 TV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넘어서 꼭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꼽힌다.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시골 마을 에이번리, 거기서도 가장 외딴 농장에 사는 매슈와 마릴라 커스버트 남매에게 중대한 시련이 닥친다. 농장 일을 도울 남자아이를 입양하려고 했는데, 삐쩍 마른 빨강 머리 여자아이가 나타난 것. 아이는 이름이 '끝에 e가 붙는 앤'이지만 '코딜리어'라고 불러달라거나, '흰 사과꽃이 만발하고 개울 웃음소리가 들리는 초록 지붕 집'에서 살게 해주면 착한 아이가 되겠다는 엉뚱한 애원으로 마릴라의 혼을 쏙 빼놓는다. 하지만 "빨강 머리! 홍당무!" 소리에 발끈해서 린드 부인과 싸우는가 하면, 자수정 브로치를 훔쳤다는 의심까지 받게 되는데……. 가여운 앤이 초록 지붕 집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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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z
3.5
"앤, 너는 만사에 감정을 너무 쏟아붓는구나." "오, 마릴라 아주머니, 앞일을 기대하는 일이 기쁨의 절반인걸요. 실제의 즐거움 자체를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앞날을 기대하는 즐거움은 그 누구도 못 막는 일인걸요. 린드 부인 말씀으로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자는 행복하도다. 실망하는 일이 없을 터이니'라고 하시지만요. 저는 낙심하는 것보다 아무 기대도 없는 게 훨씬 나쁠 것 같아요."
죄수생
5.0
그림은 이게 최고지
권준희
4.0
세상에 닳아 지친 나를 발견 한다면, 내가 번아웃에 이른 것 같다면 이 책을 읽으세요.
푸코
3.5
긍정적인 모습이 삶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2020년 7월29일. 210.
신은원
3.5
예전에는 앤이 이렇게까지 말이 많은 아이인 줄 몰랐다..
갈매동 산마루 별언덕
5.0
앤의 첫 권을 읽던 날, 다른 여느 해들과 다르게 새해는 조금 일찍 시작됐다.
이다혜
4.0
내일을 생각하면 기분 좋지 않나요? 내일은 아직 아무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로운 날이잖아요.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는 분명 한계가 있어요. 제가 그 한계에 다다르면 제 실수도 끝나는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에 정말 위로가 돼요. 별 어려움 없이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고 좋아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삶은 확실히 즐거운 일이었다. 작은 칭찬이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충실한 교육만큼이나 좋은 효과 를 내는 법이다
small_Bird
3.0
가장 인상 깊었던 두 장면, 아이앞에서 무례한 말을 쏟아놓고 이에 반발하는 아이를 예의없다며 몰아세운 린드 아줌마 vs 아이앞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릴라 아줌마 -1. 낯선 사람을 보고 주춤하는 아이에게 첫만남부터 하는 말 “어머, 얘야, 너는 지독한 말라깽이인 데다 얼굴도 못생겼구나. 얼굴은 온통 주근깨투성이에다 머리색은 또 그게 뭐니? 빨간 머리카락이 마치 홍당무 같구나.” 이에 맞대응한 앤을 보고 기겁 한 린드부인의 반응 “어머나, 세상에! 나는 너처럼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는 본 적이 없다!” -2. 브로치가 없어진것을 앤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마릴라 아줌마가 인정하지 않는 앤에게 벌을 내리자, 소풍에 가기 위해 자신이 잘못했다고 거짓말한 앤. 그리고 나중에 브로치를 찾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마릴라 아줌마가 하는 말. "앤,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거짓으로 고백하는 것 역시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나니까, 만일 네가 나를 용서해 준다면 나도 너를 용서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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