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쿠쿠 랜드

Anthony Doerr · Novel
8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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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으로 2015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앤서니 도어의 최신작. 실존했던 고대 그리스의 작가 안토니우스 디오게네스가 쓴 가상의 작품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중심으로 700여 년의 시간을 오가며 다섯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퓰리처상 수상 이후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출간 후 독자와 언론으로부터 한결같은 지지를 받았고 그해 말 《타임》, 《뉴욕 타임스》, NPR 등 유수의 언론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Cloud cuckoo land)’는 ‘몽상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이 소설에서는 동명의 그리스 소설 속 주인공이 찾아 떠나는 유토피아와 다섯 주인공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닿고자 하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의미한다. 15세기 콘스탄티노플의 고아 소녀와 불가리아 산속 마을의 언청이 소년, 21세기 미국의 동성애자 노인과 자폐 스펙트럼 소년, 그리고 22세기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성간 여행 중인 우주선 안 소녀까지,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소외된 소수자들로, 더 나은 현실을 향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절실한 순간 각자 고대 그리스 소설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만나고, 그 책을 등불 삼아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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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3 1 21 2 45 3 97 4 149 5 169 6 187 7 245 8 293 9 327 10 393 11 411 12 437 13 489 14 525 15 579 16 593 17 607 18 635 19 667 20 691 21 709 22 735 23 753 24 781 에필로그 805 작가의 말 819 감사의 말 821

Description

수백 년의 세월을 가로지르며 아웃사이더, 작가, 책을 수호하는 이들을 기리는 거대하고 상상력 넘치는 대서사시. 종국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삶을 긍정하는, 사랑과 문학과 예술의 본질에 관한 소설. _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앤서니 도어는 우리 시대 모든 소설가 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원초적 요청에 대한 가장 순수한 응답으로 여겨지는 작가다.” _모린 코리건(작가)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서니 도어의 최신작 버락 오바마, 《타임》, 《뉴욕 타임스》, NPR,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작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으로 2015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앤서니 도어의 최신작 『클라우드 쿠쿠 랜드』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실존했던 고대 그리스의 작가 안토니우스 디오게네스가 쓴 가상의 작품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중심으로 700여 년의 시간을 오가며 다섯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퓰리처상 수상 이후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출간 후 독자와 언론으로부터 한결같은 지지를 받았고 그해 말 《타임》, 《뉴욕 타임스》, NPR 등 유수의 언론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2년 전미 도서상, 카네기 메달, 데이턴 문학 평화상, 아일랜드 더블린 문학상 등의 후보에 올랐으며, 프랑스에서 그해 번역 출간되는 미국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미국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Cloud cuckoo land)’는 ‘몽상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이 소설에서는 동명의 그리스 소설 속 주인공이 찾아 떠나는 유토피아와 다섯 주인공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닿고자 하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의미한다. 15세기 콘스탄티노플의 고아 소녀와 불가리아 산속 마을의 언청이 소년, 21세기 미국의 동성애자 노인과 자폐 스펙트럼 소년, 그리고 22세기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성간 여행 중인 우주선 안 소녀까지,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소외된 소수자들로, 더 나은 현실을 향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절실한 순간 각자 고대 그리스 소설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만나고, 그 책을 등불 삼아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간다. 일견 복잡해 보이는 구성과 거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앤서니 도어의 장기인 유려한 구성과 적확한 순간 감정선을 건드리는 아름다운 문장, 효과적인 장면 배치 덕분에 긴 분량의 소설이 물 흐르듯 읽힌다. 매 챕터를 여는 「클라우드 쿠쿠 랜드」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공명하고 서로 겹치지 않는 시공간을 사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묶이는, 정교한 시계 장치가 작동하는 듯한 순간들은 드문 독서의 쾌감을 선사한다. 거기에 야금술, 기후 변화, 에코 테러리즘,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 오스만 제국, 경제 위기 등등, 다채로운 주제들을 섬세하게 녹여 내어 소설이 한층 풍성해졌다. AI와 디지털이 지배하는 시대, 미래 세대에 무엇을, 어떻게 전승할 것인가 질문하는 소설 한 권의 책이 수천 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살아남고, 다른 시공간을 사는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그 책을 발견하고, 읽고,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다시 자기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살아가는 것. 책, 그중에서도 서사를 담은 신화, 민담, 소설은 오랜 역사에 걸쳐 그 같은 방식으로 읽히고, 수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새로운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풍성한 문화의 기틀이 된 이야기(스토리텔링)와 책을 지켜 온 이름 없는 이들에게 바치는 찬가와도 같은 소설이자, 오락과 위안이라는 기능을 넘어 삶을 구원하는 문학의 위대함을 웅변하는 소설이다. 작가는 거기서 더 나아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인공지능이 창작마저 대신하게 될 시대에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승할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을 독자들은 이 소설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은 앞서 산 사람들의 기억이 담긴 안식처야. 하지만 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는다. 보호하지 않으면 세계 밖으로 빠져나가 버리지. 그리고 책이 세계 밖으로 사라질 때, 기억은 다시 한번 죽는다.” 700년의 시간, 다섯 명의 인물… 그리고 한 권의 책 소설의 첫 장을 여는 인물은 우주선 아르고스호에 탑승 중인 소녀 콘스턴스다. 인류가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터전을 향해 미션 여행을 떠난 지 65년. 콘스턴스는 인공지능 시빌만 있는 방 안에서 혼자 지낸 지 일 년이 다 되어 간다. 소녀가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고대 그리스의 산문 설화 『클라우드 쿠쿠 랜드』에 관한 사실을 옮겨 적은 종잇장들이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서기 1세기 말경 안토니우스 디오게네스라는 작가가 어느 무덤에서 발견한 서판에 적혀 있는 이야기를 다시 쓴 것으로, 그 무덤은 사람과 당나귀, 물고기, 까마귀로 산 아이톤이라는 양치기가 묻혀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장면이 전환되어 2020년 2월 말, 미국 아이다호주 레이크포트. 여든 살이 넘은 노인 지노는 눈길을 헤치고 다섯 명의 5학년 학생들과 공공 도서관으로 향한다. 내일 밤 그와 아이들은 연극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바티칸 도서관에서 『클라우드 쿠쿠 랜드』의 필사본이 발견된 후 아마추어 번역가인 지노는 그 텍스트를 영어로 옮기는 데에 전력을 다했다. 외로웠던 어린 시절, 연고 없는 이곳에 온 후 그를 유일하게 환대해 준 공공 도서관에서 그는 호메로스를 알게 되었고, 이후 한국 전쟁에 참전하고 포로수용소에서 고전 문학을 가르치는 영국인 렉스를 만나 고대 그리스 문학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는 동시에 그에게 사랑을 느꼈다.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지금, 이루지 못한 사랑을 돌이켜보며 그는 다시금 가슴이 벅차오른다. 긴 세월을 건너, 책의 힘에 이끌려 여기까지 온 것이다. 도서관에서 몇 걸음 떨어진 길가의 자동차 안. 고등학생 시모어는 폭탄 테러를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다. 목표로 삼은 곳은 레이크포트 공공 도서관. 그곳의 사서 덕분에 사랑하는 큰회색올빼미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지만, 부동산 건물과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곳이 도서관이다. 그는 몇 해 전부터 지역을 무분별하게 개발 중인 부동산에 앙심을 품고 있다. 토지 개발 사업으로 집 뒤의 숲이 사라지고 유일한 친구였던 큰회색올빼미가 죽었다. 감각 처리에 문제가 있는 그에게 그 숲은 안식처이자 위안이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환경 테러 조직에 가담해 세상에 경종을 울리기로 결심했다. 오늘이 바로 디데이다. 그리고 15세기 중반, 콘스탄티노플. 부모님을 여의고 언니 마리아와 함께 자수 작업실에 소속되어 숙식을 해결하는 안나는 바느질 솜씨가 형편없는 천덕꾸러기다. 더 넓은 세상을 갈망하는 안나는 남자아이들에게만 글을 가르치는 리키니우스 노인에게 글 읽는 법과 함께 한 권의 책이 의미하는 바를 배우고, 『오디세이아』 필사본을 물려받는다. 그러나 작업실 주인은 그 책이 마리아의 것이라 생각하고 그녀를 구타하고 책도 함께 불태워 버린다. 주인의 폭력 때문에 눈이 먼 언니의 치료를 위해 안나는 폐허가 된 수도원에서 버려진 책들을 훔쳐다 이탈리아 필경사들에게 판다. 그러나 오스만 제국의 공격이 임박하자 이탈리아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고, 안나의 손에는 사 줄 이 없는 필사본 한 권이 남게 된다. 그것은 바로, 존재하지 않는 나라 클라우드 쿠쿠 랜드라는 곳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양치기 아이톤의 이야기를 담은 『클라우드 쿠쿠 랜드』라는 책이다. 같은 시대, 콘스탄티노플 성벽 밖. 불가리아 산속 마을에서 이곳까지 술탄의 대포를 운반해 온 소년 오메이르가 있다. 언청이로 태어나 버려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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