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라이프

라유경 · Novel
104p
Where to buy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007 최저 라이프 037 우연히 첼시 호텔 077 평론 | 이성혁(문학평론가) 101 작가의 말

Description

라유경은 소설의 비판적인 성격을 깊이 인식하면서 소설을 써나가고 있는 30대 초반의 젊은 신예 소설가다. 이번 소설집 『최저 라이프』에서는 문제적 시각으로 사회를 담아내는 경향이 더욱 빛나고 있다. 라유경은 자신의 세대 사람들이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가면서 어떠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지 드러낸다. 20대 초반에 발표한 201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낚시」에서부터, 그는 주체성이 탈각된 채 고독하게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를 그려내면서 현 사회에서의 삶이 어떻게 비틀리는지 비판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 삶은 낚시에 걸린 물고기라는 알레고리로 상징화된다. 2019년에 출간된 작품집 『평일의 비행』(청색종이)에 실린 「육교 산책」과 「평일의 비행」에서도, 그는 육교 위에 버려진 비둘기의 사체라든지, 건물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버린 커다란 기업 건물의 옥상과 같은 알레고리적인 상징으로 자신의 세대가 겪고 있는 고독과 소외의 감성을 보여주었다. 그만큼 라유경은 사회적 측면에서 자기 세대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고 하겠다. 아파트 브랜드로 자신의 신분적 위치를 나타내는 현 시대. 표제작 「최저 라이프」는 이 심리와 욕망에 충실한 주인공이 맞이하는 슬픔과 씁쓸한 순간을 보여준다. 이번 소설집은 현대사회에 따르는 삶의 부정적인 문제를 주시하며 수동적으로 사는 몰주체성에서 우리의 삶이 언제 어디서나 벗어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26인의 선정작 시리즈 경기문학은 소설집 10권, 시 앤솔로지 1권으로 구성돼 있어 신진부터 중견까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특유의 문장과 스타일로 저마다 서로 다른 삶의 질곡한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다. 경기문학 선정작 시리즈를 통해 동시대 문학의 다양성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All content on this site is the property of WATCHA PEDIA and any unauthorized use,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reproduction, republication, redistribution, quotation, crawling, AI learning, and data collection,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 WATCHA, Inc.
  • CEO, Taehoon Park
  • 343, Gangnam-daero, Seocho-gu, Seoul, Republic of Korea
  • Corporate Registration Number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