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

윤아랑 and 4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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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할 말이 아직 바닥나지 않았다.”는 서문으로 시작한다. 각 평자가 팟캐스트에 합류한 순서대로 배치되었으며, 2022년 한 해 동안 방송에서 다룬 영화들의 리뷰를 싣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각자 ‘내가 팟캐스트를 하는 이유’를 고백하는 에세이를 더했다. 이미 문학, 음악, 게임, 문화 전반의 영역에서 사유와 활동을 넓혀 가고 있는 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오직 영화라는 매체에 집중한 결과물로, 서로 다른 문체와 엇갈리는 견해가 모여 작지만 풍성한 책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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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홍은화 <리코리쉬 피자> <헤어질 결심> <프랑스> <탑> 다시! 꿈꾸는 바보들. The Fools Who Dream. AGAIN! 조일남 <리코리쉬 피자> <소설가의 영화> <우연과 상상> 계속해 보겠습니다…? 이보라 <프랑스> <소설가의 영화> <리코리쉬 피자> 쓰러진 활자들을 일으키기. “그래도 우리는 말해야 하지 않는가.” 박동수 <탑> <리코리쉬 피자> <2차 송환> 말하기, 배우기, 실천하기, 그리고 계속하기. 윤아랑 <소설가의 영화> <프랑스> <드라이브 마이 카> 강박적 타자를 위한 스케치. 텀블벅 후원자 명단

Description

아직 영화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다섯 명의 평론가 녹음실의 대화, 카페의 수다를 통해 작은 책을 만들다 팟캐스트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을 들어본 이라면 알겠지만, 이들의 토론이 매번 매끄러운 것은 아니다. 같은 장면을 두고 서로 판이하게 해석하거나 상반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어색하게 마무리 짓기도 한다. 질문을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 의문으로 남길 때도 있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다섯 평론가는 이 좌충우돌의 판을 끌어안기로 결심했다. 복잡한 텍스트를 두고 모두가 같은 감상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소름 돋는 광경 아닐까? 그래서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은 충돌과 반박을 기제로 삼아 더 낙관적인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궁극적으로 어떤 지점에서 이들은 조금씩 만난다.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은 “영화에 대해 할 말이 아직 바닥나지 않았다.”는 서문으로 시작한다. 각 평자가 팟캐스트에 합류한 순서대로 배치되었으며, 2022년 한 해 동안 방송에서 다룬 영화들의 리뷰를 싣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각자 ‘내가 팟캐스트를 하는 이유’를 고백하는 에세이를 더했다. 이미 문학, 음악, 게임, 문화 전반의 영역에서 사유와 활동을 넓혀 가고 있는 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오직 영화라는 매체에 집중한 결과물로, 서로 다른 문체와 엇갈리는 견해가 모여 작지만 풍성한 책이 완성되었다. “텀블벅 출판물 후원 모집 2주 만에 500% 달성” “여기는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입니다!”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은 매달 한 편의 영화를 선정해 다섯 명의 영화 평론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오디오 채널이다. 유튜브 영화 평론의 시대, 홍은화, 조일남, 이보라, 박동수, 윤아랑. 이들 다섯 평론가는 무슨 이유로 팟캐스트 채널에서 녹음을 하며 글을 쓰고 있는 걸까.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은 2022년 지난 한 해 동안 팟캐스트 녹음을 위해 쓴 영화 리뷰들을 한데 모으고 ‘왜 카페 크리틱(방송)을 하는가?’에 대한 패널 각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꿈꾸는 바보라 자처하는 홍은화의 진솔한 고백부터 일과 취미 사이에서 비평작업을 꾸준히 이어 가고자 하는 조일남, 녹음 중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와 글들을 붙잡으려는 이보라, 말하기라는 작업과 이를 경유해 기획자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박동수, ‘강박적 타자’라 일컫는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지칭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카페 크리틱’에 관한 윤아랑의 이야기까지 총 다섯 편의 에세이를 만나 볼 수 있다.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은 영화 평론가 한 명이 쓴 영화 비평을 엮는 기존의 비평서와는 다른 궤적에 위치한다.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는 3명의 평자가, 폴 토마스 앤더슨의 <리코리쉬 피자>는 4명의 평자가 리뷰를 하기도 한다. 한 사람의 시점이 아니라 여러 필자의 관점이 한 편의 영화를 설명하기 위해 모여 있다. 그렇다고 이 글들이 단순히 개인의 의견을 나열한 모음집은 아니다. 각자가 보여 줄 수 있는 개성들이 투명하게 드러나면서도, 녹음 시 토론으로 각 평자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받았는지를 엿볼 수도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영화 평론가들이 어떻게 서로를 의식하고 있는지, 한 시대의 동료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협업의 결과이자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