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과학자는 실패가 두렵지 않다.
실패는 과학자의 일상이다.”
더 현명하게 틀리기 위한 과학의 태도
달에 처음 도착한 아폴로 11호와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봤을 테지만, 아폴로 11호 이전의 열 번의 아폴로 프로젝트와 암스트롱을 대신해 우주선을 조종하고 있던 우주인, 마이클 콜린스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첫 번째만, 그것도 눈앞에 드러난 성공만 기억하려 한다. 하지만 과학의 탑은 수많은 실패와 이름 없는 자들에 의해 올려졌다.
책『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에서는 과학의 고군분투를 느낄 수 있다. 쏟아지는 뉴스와 쉽게 통용되는 상식에 이정모 관장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매일 보는 달력’부터 ‘과학자의 정치 출마’까지 그 무엇도 저자의 날카로운 과학의 눈을 피할 수는 없다. 생활밀착형 소재로 유쾌하게 던져지는 질문은 과학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과학은 실패를 피하지 않는다. 실패는 곧 경험치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하고 훌륭한 방법이라는 것을 과학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태도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자 세상을 대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정모 관장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따뜻한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우리는 조금 더 명랑하게 살 권리가 있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과학의 태도
과학은 사실과 숫자에 기반하지만, 이정모 관장의 과학 이야기에는 따뜻함이 있다. 저자가 올바르게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은 타인을 올바르게 대우하려는 어른의 노력이기도 하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돌고래부터, 미래의 세대를 위한 백두산까지, 따뜻하지 못하면 발견할 수 없는 과학으로 일상을 해찰해 나간다.
이정모 관장의 따뜻한 과학은 그의 야학 교사 시절 경험에서 온다. 대학생 때부터 9년 넘게 야학 교사 생활을 하며 하루에 열 시간 이상을 일하고 온 피곤한 야학의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쳤다.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농담과 예시까지 미리 설계해 가며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몸에 익혀갔다. 시작부터 따뜻했던 그의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다시 세상을 향하고 있다.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더욱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세상과 나를 알아가며 더욱 단단해지는 과학의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