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쯔진천 · Novel
5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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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리소설계의 대신大神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쯔진천의 장편소설. 『무증거 범죄』, 『동트기 힘든 긴 밤』, 『나쁜 아이』로 이어지는 묵직한 사회파 미스터리, ‘추리의 왕’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그가 이번에는 대표작들에서 보여준 복합적인 캐릭터 구축 솜씨와 물 흐르는 듯한 장면 전환에 더해 통쾌한 웃음과 절묘하게 맞물리는 범죄소동극을 가지고 돌아왔다. 몇 차례나 금은방을 털고도 엉뚱한 물품만 집어와 수입이 낮은 2인조 강도단, 팡차오와 류즈는 경찰에 쫓기던 중 신문을 보다가 기막힌 깨달음을 얻는다. 거금을 훔치고도 뒤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대상을 알게 된 것이다. 바로 뇌물을 집안에 쌓아둔 부패 공무원. 강도단은 마지막 한탕을 외치며 곧장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지만, 목표를 이루기는 만만하지 않은데……. 한편 무능력으로 상사에게 눈도장을 찍힌 형사 장이앙. 그는 고위급 경찰의 부패 조사를 맡게 되고 본인도 이해할 수 없는 순간 이 2인조와 엮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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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006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제1~56장 009 옮긴이의 말 536

Description

“억만금을 도둑맞아도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구?” 부패 공무원을 겨냥한 강도단, 졸지에 투명한 사회에 이바지하다 ‘중국의 히가시노 게이고’ 쯔진천의 화려한 슬랩스틱 스릴러 중국 추리소설계의 대신大神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쯔진천의 장편소설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가 출간된다. 『무증거 범죄』(한스미디어, 2019), 『동트기 힘든 긴 밤』(한스미디어, 2018), 『나쁜 아이』(리플레이, 2021)로 이어지는 묵직한 사회파 미스터리, ‘추리의 왕’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그가 이번에는 대표작들에서 보여준 복합적인 캐릭터 구축 솜씨와 물 흐르는 듯한 장면 전환에 더해 통쾌한 웃음과 절묘하게 맞물리는 범죄소동극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탕주의에 물든 이인조 강도단과 어딘가 허당인 경찰, 부패 기업 일당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이 희한하게 범죄 일소로 이어지는 과정을 유쾌하고 시원스럽게 그린다. 돈이 있는 곳에는 범죄가, 부동산 개발이 있는 곳에는 뇌물이, 뇌물이 있는 곳에는 도둑이 모인다!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는 전 세계 공통의 범죄, 부동산 개발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의 부패 범죄와 뇌물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 첫머리에서 몇 차례나 금은방을 털고도 엉뚱한 물품만 집어와 수입이 낮은 2인조 강도단, 팡차오와 류즈는 범죄의 지속가능성을 두고 고민에 빠진 상태다. 금은방은 털 때마다 경찰을 따돌릴 궁리를 해둬야 하고, 계획대로 도망치고도 내내 경찰의 수사를 신경써야 한다. 수배에 올라 결국 잡힌다면 강도질은 안 하느니만도 못하다. 그렇다면 마지막 한탕을 노리되,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신고를 당하지 않으면 어떨까? 그들은 우연히 마주한 신문기사의 헤드라인, “부패한 공무원, 수십억 원을 도둑맞았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해”에서 계시를 받는다. 떳떳하지 못한 돈이니 계좌가 아니라 집안에 현금으로 있을 확률이 높고, 강도를 당해도 피해자가 신고도 못 할 최적의 목표가 바로 부패 공무원의 뇌물이다. 결국 그들은 마지막으로 강도짓을 하고 그만둘 최고이자 최후의 목표로써 급기야는 “부패 공무원 중에서도 최고, 최고로 뇌물을 모은 공무원”(본문 60쪽)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그들이 마침내 목표로 겨냥한 “최고의 공무원”이 누구냐 하면, 싼장커우시에서 지방 부동산 개발 사업을 맡은 팡융, 청렴결백으로 이름높은 공무원이다! 흥미로운 시작에 더해 작가 쯔진천은 이 작품이 도둑들만의 가벼운 소동극에서 멈추지 않고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인물과 장치를 여럿 맛깔나게 배치한다. 먼저 무능력으로 상사에게 눈도장을 찍힌 형사 장이앙이 있다. 강도단과 함께 작품의 한 축을 맡은 그는 고위급 경찰의 부패 조사를 맡아 지방인 싼장커우시에 부임한 것으로 시작해, 본인도 이해할 수 없는 순간 이 2인조와 엮이게 된다. 어딘가 어수룩하고 못 미더운 행태가 정석적인 탐정 역이라기보다는 안티히어로에 가까워 하는 행동마다 뭉근한 웃음을 남긴다. 또한 부동산 개발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뇌물을 받는다면 뇌물을 주는 기업도 있는 법, 등장인물들 중 가장 악랄하게 보이는 기업 범죄자 저우룽 일당이 중요한 순간 강도단의 난입 등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 장면은 그들이 살인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중범죄자인데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강도단, 기업 범죄자, 경찰은 미스터리 장르에서 역할이 확고한 직업군들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이 셋의 삼박자는 장르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전개를 비켜가며 기대 이상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서로의 존재도 모르던 이 셋이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드는 교묘한 플롯은 독자들이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여태껏 내가 가장 잘 쓴 작품이자 가장 만족하는 작품” 쯔진천 월드 제2막이 열리다!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는 묵직한 사회파 미스터리로 이름높은 작가 쯔진천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 ‘추리의 왕’ 시리즈가 전부 영상화되었으며, 그중 넷플릭스에서 서비스중인 〈무증지죄無證之罪〉(2017), 〈침묵적진상沈默的眞相〉(2020)이 계속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치밀한 이야기 구성과 영화적인 속도감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솜씨는 여전히 대가의 반열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쯔진천이 그동안 ‘중국의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불리며 사회파 추리소설가로서 보여준 스타일에 멈추지 않고, 한층 더 복잡한 인물관계와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개별 사건들을 예측불허로 전개하면서 사이사이 유쾌한 웃음을 집어넣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쯔진천은 장르에서 통용되는 관습과 코드를 자유자재로 이용해 장르적 재미를 포착해내는 작가다. 그러면서도 장르의 관습과 코드를 장르의 한계를 탐구하거나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한다기보다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는 작풍을 지녔다. 이 작품에서는 “독자들을 작정하고 웃기고 싶었다”는 본인의 포부대로, 미스터리에서 일반적인 사건 해결 수순을 그대로 밟아가면서도 기존의 미스터리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을 보여준다. 서로 관련이 없던 인물과 사건들이 거미줄처럼 얽히는 중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고 살인 사건이 터지며 수사가 시작되는 전개는 언뜻 정석적인 흐름처럼 보이지만, 안티히어로적인 경찰과 어딘가 엉뚱한 강도단을 교묘하게 끼워 넣어 매력적인 쯔진천표 슬랩스틱 스릴러로 재탄생했다. 특히 쯔진천은 기존의 현실인식에 균열을 내는 인물을 설정하고 그로써 매 장면을 신선하게 만드는 데 특기를 발휘하는 작가다. 2021년 하반기, 한석규·정유미 배우 주연의 JTBC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로 국내에서도 영상화되어 방영 예정에 있는 소설 『동트기 힘든 긴 밤』은, 딱히 정의에 큰 뜻이 없던 주인공 장양이 약혼녀의 부탁으로 가볍게 범죄 사건 해결에 나섰다가 의기에 눈을 뜨고, 오랜 세월 좌절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던져 목적을 성취하는 모습을 담았다. 『무증거범죄』는 경찰을 조롱하는 듯이 현장에 “날 잡아보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연쇄살인범이 누구보다 인간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려 하는 선의를 보인다.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는 도둑질이 적성에 맞지 않는 강도단과 수사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경찰이 얽혀 독자들에게 역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이 작품에서 작가가 “여태껏 내가 가장 잘 쓴 작품이자 가장 만족하는 작품”이라 자부한 다선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플롯을 마주하고, 작가가 수년간 밈을 모아 힘들게 완성한 이야기가 주는 유일무이하고도 시원스러운 웃음을 함께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독자 반응 ★★★★★ 시공간을 왔다 갔다 하며 선보이는 다선적인 서사 전개가 『동트기 힘든 긴 밤』에서 보여준 것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느낌이다. ★★★★★ 어둡고 읽고 나면 마음이 답답했던 작품들을 쓰던 쯔진천이 갑자기 이런 희극을 쓰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듯 화면감이 강렬하고 웃음 포인트가 쉼 없이 이어진다. ★★★★★ 추리와 코미디의 만남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확실히 그동안 쯔진천이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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