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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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오브는 매 호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는 격월 영화잡지입니다. Prism과 Of의 합성어로, 영화에 대한 프리즘과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프리즘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를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하여 관객의 영화적 경험을 확장시키며 소장가치 있는 매거진을 지향합니다. 프리즘오브 6호 <다크 나이트> 2008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전 세계 각국의 박스 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슈퍼 히어로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극찬을 받으며 스크린을 평정했습니다. 배트맨 최대의 맞수인 조커와의 대치, 그리고 여기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영웅의 고뇌를 담은 <다크 나이트>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로 남게 되었습니다. 프리즘오브 6호에서는 고담시를 수호하는 어둠의 기사가 가진 고민의 면면과 광기 어린 악당 조커의 이상행동을 다양한 시선으로 살펴봅니다. [저자 관련 정보] 프리즘오브 프레스는 영화소비채널 에프랩(ef Lab) 내에 소속된 디자인 프레스입니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모여 영화와 관련된 책을 기획, 디자인, 출판하며 사진, 그래픽 등의 시각예술과 텍스트가 어우러진 컨텐츠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백색광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빛나듯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달하여 관객의 영화적 경험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연혁] 2015.12 (비정기)프리즘오브 매거진 1호 2016.03 (비정기)프리즘오브 매거진 2호 2016.04 (비정기)프리즘오브 매거진 1, 2호 영문판 2016.08 (비정기)프리즘오브 매거진 3호 2017.04 프리즘오브 매거진 4호 한글판/영문판 2017.06 프리즘오브 매거진 5호 한글판 2017.08 프리즘오브 매거진 6호 한글판 [출판사 서평] <다크 나이트>는 세상에 나온 지 무려 1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입니다. 킬링타임 용으로 여겨지던 슈퍼 히어로 영화는 2008년 <아이언맨>과 <다크 나이트>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는 장르로 거듭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어벤져스>의 세 번째 속편이 2018년 개봉을 앞두고 있고 DC 유니버스 역시 <배트맨 대 슈퍼맨>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10년 간 이어진 대결 구도의 시작에 <다크 나이트>가 있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지난 10년은 대결이 아니라 히어로물이라는 장르가 무르익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전에도 코믹스 원작의 영화들은 많았지만, 지금처럼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나갈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출발점이 되는 영화들이 비블록버스터 작품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크 나이트>는 원작과 영화가 만나 훌륭한 조합을 이끌어낸 수작입니다. 원작의 힘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언정 그것이 훌륭한 ‘영화’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세밀하고 영리한 각색이 필요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는 그런 면에서 가히 완벽했던 작품입니다. 원작이 가진 소재와 서사의 매력을 극히 영화적인 장치인 아이맥스 촬영이나 거대 액션씬으로 구현한 것은 코믹스의 팬들과 일반 영화 관객들을 모두 압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히어로물이 그렇듯 <다크 나이트> 역시 캐릭터 중심의 영화이기에 배우들이 보여준 혼신의 연기가 2차원의 세계를 3차원으로 만드는 데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감독, 배우, 연출, 촬영, 음악 등 어느 하나 모자란 부분이 없는 블록버스터 수작 <다크 나이트>는 결론적으로 거대 자본이 투입된 할리우드 영화만이 해낼 수 있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관객들이 수없이 들어왔을 배트맨의 여러 해석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해석이 다양한 영화들을 프리즘오브에서 다루어왔지만, 원작이 있고 히어로물이면서 게다가 시리즈인 작품은 처음인지라 어느 쪽에 포인트를 맞추어 목차를 구성할 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한 호에 한 영화를 다루는 저희가 집중한 것은 원작도, 트릴로지도 아닌 <다크 나이트> 속의 배트맨입니다. 등장하는 영화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 나올 영화들에서도 배트맨은 항상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다크 나이트> 속 그의 고민은 남다릅니다. 고담시를 수호하는 어둠의 기사가 가진 고민의 면면을 다양한 시선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어느덧 1년 6권의 발간 중 3번째 책을 내고 있습니다. 활자와 영화를 한 발씩 묶어 2인3각 경기를 하듯, 조심 조심 발 맞추어 걷느라 조금 느릴 수는 있지만 점점 더 노련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발행인 유진선, 조현경 20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