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영화의 역사를 만든 영화인들
이 책은 새롭고 혁신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심했던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배우 등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영화인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특히 “시나리오를 시각화하는 연금술을 펼치기 위해 모든 요소를 조율하고 관장하는 인물”인 감독에게 집중해 위대한 감독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가는 과정, 서로 영감 및 영향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르주 멜리에스, 알리스 기블라쉐, 데이비드 그리피스,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오즈 야스지로, 오슨 웰스, 사티야지트 레이, 우스만 셈벤,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키라 무라토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더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했던 이러한 영화인들에 의해 영화의 역사는 발전해 왔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나오는 오마하 해변 상륙 장면을 찍기 전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장면을 어떻게 하면 차별화되게 표현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다르게 만들 수 있을지 끊임없이 궁리했다.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화인들은 촬영장에서나 집에서나, 밤이나 낮이나 고심했던 것이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60년대에 나는 장뤽 고다르 스타일의 숏을 얻기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저자는 이 영화인들에게 숏과 컷은 생사와 맞먹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영화는 단지 이야기를 전달하고 감정을 묘사하는 도구나 현실을 포착하는 단순한 매체가 아니라 삶 그 자체였던 것이다.
영화학도의 필독서이자 영화 애호가를 위한 최고의 안내서
영화의 역사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다양한 작품에 대한 설명과 저자의 예리한 분석이 담긴 이 책은 영화학도의 필독서이다. 이 책에는 아방가르드, 네오리얼리즘, 뉴 웨이브, 시네마 노보, 제3 시네마, 도그마 선언 등 중요한 영화 운동 및 사건이 어떠한 배경에서 발생했으며 그 특징은 무엇인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아울러 순차 편집, 디졸브, 디프 포커스, 필로우 숏, 점프 컷과 같은 촬영 및 편집 기법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 효과는 무엇인지 등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일반 독자들도 접근하기 쉽게 썼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지 백과사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었으며 영화와 관련된 일화와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영화 속 장면과 촬영 현장을 담은 400장 가까이 되는 사진이 실려 있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클릭 몇 번이면 원하는 영화를 쉽게 볼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의 시대에, 넘쳐나는 영화의 홍수 속에서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별하는 데 이 책은 최고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