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을 펴내며| 침묵의 기술, 침묵의 역설 4
머리말| 침묵이 필요한 시대를 위하여 10
1부 말과 침묵
서론| 침묵에 대한 사색을 펼치며 19
1 침묵은 하나의 능력이다 23
2 열한 가지 침묵에 대하여 39
3 침묵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53
4 말과 침묵을 실행하는 두 가지 경로 65
5 지나친 말과 지나친 침묵 69
6 나쁜 말일수록 문에 가장 가까이 있다 79
7 혀를 다스릴 줄 모르는 부끄러움 89
8 나이에 상관없이 진실을 품어라 97
9 비겁하고 무심한 자의 언행 103
10 오직 자신만이 입 다물게 할 수 있다 111
11 단순과 무지로 잘못을 범하는 천성 119
12 말을 하는 것보다 입을 닫는 것이 덜 위험하다 127
2부 글과 침묵
서론|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때 137
1 독자를 나락으로 이끄는 ‘잘못된 글쓰기’ 141
2 모든 생각을 쏟아내는 ‘과도한 글쓰기’ 145
3 침묵으로 도피하는 ‘충분치 못한 글쓰기’ 175
4 침묵은 하나의 처세술이다 183
5 오감을 경계하라 207
침묵의 기술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 Humanities
240p

18세기 프랑스에서 설교가이자 문필가로 활동했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당대 유물론과 무신론적 자유사상으로 말과 글이 과장되는 시류를 비판하며 침묵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열네 가지 침묵의 필수 원칙을 통해 침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새기게 하며, 열 가지 유형의 침묵과 그 적용을 통해 침묵의 다양한 기능을 알려주는 침묵론의 대표 고전이다. 저자는 침묵의 유형을 열 가지로 구분해 논하며, 침묵이 의사와 감정을 대신하여 기능하고 있음을 역설한다. 신중한 침묵, 교활한 침묵, 아부형 침묵, 조롱형 침묵, 감각적인 침묵, 아둔한 침묵, 동조의 침묵, 무시의 침묵, 정치적 침묵, 신경질적인 침묵이 그것이다. 이 열 가지 침묵의 유래를 밝히면서, 내적으로는 자기통제의 수단이자 외적으로는 처신의 수단이 되는 적절한 침묵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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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2016년 6월 KBS TV책 김창완과 책읽기 선정도서
말과 글이 난무하는 시대
침묵은 언제나 최상의 설득이다!
“침묵으로 말하라”
250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는‘침묵론(沈默論)’의 대표 고전
『침묵의 기술』은 18세기 프랑스에서 설교가이자 문필가로 활동했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당대 유물론과 무신론적 자유사상으로 말과 글이 과장되는 시류를 비판하며 침묵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디누아르 신부는 『침묵의 기술』에서 “‘생각하는 기술’, ‘말 잘하는 기법’ 등 온갖 유용한 가르침들로 넘쳐나는 세상에 왜 ‘침묵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이는 없는가?”라고 자문하면서 침묵의 원칙, 활용 방법을 제시한다.
“침묵보다 나은 할 말이 있을 때에만 입을 연다.” 열네 가지 ‘침묵의 원칙’ 중 첫 번째 원칙이다. 역설이 아니고서야 침묵을 말할 수 없는 법. 이 책은 역설적인 의미에서 말하기 기술을 논하고 있는 셈이다. 언어가 멈출 때 말을 하는 것은 몸이다. 이때 침묵은 고전 수사학의 유구한 기법인 ‘육체의 웅변기술’에 직결된다.
침묵은 오로지 ‘입을 닫는’ 한 가지 행위로 표현되지만, 침묵하는 상황과 그 의미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침묵의 기술』은 열네 가지 침묵의 필수 원칙을 통해 침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새기게 하며, 열 가지 유형의 침묵과 그 적용을 통해 침묵의 다양한 기능을 알려주는 침묵론의 대표 고전이다.
언제 침묵해야 하는가 어떻게 침묵해야 하는가
침묵의 원칙에 준하는 ‘적절한 침묵’이란 무엇인가
침묵은 종종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처럼 침묵을 지키는 것이 현명한 처신일 때도 있지만, 발언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다. 그렇다면 언제 침묵해야 하는가. 또 어떻게 침묵해야 하는가.
디누아르 신부는 침묵의 유형을 열 가지로 구분해 논하며, 침묵이 의사와 감정을 대신하여 기능하고 있음을 역설한다. 신중한 침묵, 교활한 침묵, 아부형 침묵, 조롱형 침묵, 감각적인 침묵, 아둔한 침묵, 동조의 침묵, 무시의 침묵, 정치적 침묵, 신경질적인 침묵이 그것이다.
이 열 가지 침묵의 유래를 밝히면서, 내적으로는 자기통제의 수단이자 외적으로는 처신의 수단이 되는 ‘적절한 침묵’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침묵의 필수 원칙’에 준하여 사례로 들고 있는 침묵이 적절한 침묵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침묵의 14가지 필수 원칙
1. 침묵보다 나은 할 말이 있을 때에만 입을 연다.
2.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듯이 입을 다물어야 할 때가 따로 있다.
3. 입을 닫는 법을 먼저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말을 잘할 수 없다.
4. 말을 해야 할 때 입을 닫는 것은 나약하기 때문이다. 입을 닫아야 할 때 말을 하는 것은 경솔하고도 무례하기 때문이다.
5. 말을 하는 것보다 입을 닫는 것이 덜 위험하다.
6. 사람은 침묵 속에 거함으로써 스스로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침묵을 벗어나는 순간 자기 자신보다 남에게 의존하는 존재가 되고 만다.
7. 중요한 말일수록 후회할 가능성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뇌어보아야 한다.
8. 지켜야 할 비밀이 있을 때에는 아무리 입을 닫고 있어도 지나치지 않다.
9. 아는 것을 말하기보다는 모르는 것에 대해 입을 닫을 줄 아는 것이 더 큰 장점이다.
10. 침묵은 편협한 사람에게는 지혜를, 무지한 사람에게는 능력을 대신하기도 한다.
11. 말을 많이 하고픈 욕구에 휘둘려 정신 나간 사람으로 취급받느니, 침묵 속에 머물러 별 재주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 편이 낫다.
12. 용감한 사람의 본성은 과묵함과 행동에 있다. 양식 있는 사람은 항상 말을 적게 하되 상식을 갖춘 발언을 한다.
13. 무언가를 말하고픈 욕구에 걷잡을 수 없이 시달리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결코 입을 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14. 침묵이 필요하다고 해서 진솔함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어떤 생각들을 표출하지 않을지언정 그 무엇도 가장해서는 안 된다.
나를 다스리고 타인을 움직이는 침묵의 기술!
고전 수사학에서 발견한 절제의 언어!
『침묵의 기술』은 개인적인 처세와 수행, 윤리의 차원뿐만 아니라 시대와 사회 속에서 표방하는 가치 또한 주목할 만하다. 정치와 종교가 긴밀하게 얽혀 있던 18세기의 시대적 특성에 비추어 참여적 ‘논객(論客. opinion leader)’으로서 저자는 “침묵은 무엇보다 방종과 타락이 만연한 정신에 추천할 만한 처세술인 것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들이 입을 닫게 할 수 있다면 건전한 정치와 종교에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침묵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루소, 볼테르, 디드로 등 혁명적 사상가들이 전복의 담론들을 앞다퉈 쏟아내던 혼란의 시기, 침묵과 절제의 가치를 역설한다는 것 자체는 곧 전통적 가치와 사회 질서를 대변하는 논지에 다름 아니다. 침묵을 주제로 한 이 희귀한 고전이 21세기 유럽에서도 끊임없이 부활하여 재해석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침묵의 기술』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아침에 눈만 뜨면 필화(筆禍)와 설화(舌禍)가 끊이지 않는 우리 사회, 소통의 장이기보다는 저주와 자조의 하이테크놀로지로 전락해버린 인터넷 게시판과 SNS……. 디누아르의 침묵론은 현대적 의미의 다양한 화두로 우리를 이끈다. 즉 정치에서 침묵이 담당하는 기능문제, 정신분석학에서 침묵이 담당하는 다의적 위상, 말과 글을 과장함으로써 자신을 드러내고 표출해야만 하는 절박성의 문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김은찬
2.0
앞부분 침묵에 대한 원칙과 종류는 인상적이었다. 내 경험, 일상과 대조해보며 나는 어떤 순간에 말을 해야하고 침묵해야할지 고찰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저자의 원래 목적이 드러났고 침묵의 기술을 가장한 상대진영에 대한 비난은 이 책 전체를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노골적이었다. . 이 책은 당시 시류에 대한 문헌적 측면에서는 확실히 가치가 있어 보인다. 당시의 급진적 사상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들어보았지만, 그 당시 보수층의 생각을 담은 책은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현대의 보수와 진보처럼 과거에도 격렬한 다툼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 그러니 정작 침묵의 기술에 대한, 내가 본래 원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기분이다.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것은 앞으로는 책을 고를 때 꼼꼼히 살피고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과적으로는 내게 도움이 된 책.
차명준
1.5
초반엔 그럴싸하지만, 현대에 와서 읽히기엔 그저 프랑스 꼰대의 젊은이들을 향한 명절 잔소리급 내용. 기술이나 정보가 담겼다기보단 종교서에 가깝다고 느껴짐.
吉祥
2.0
지극히 종교적이며 여기에 기술은 없다
NW
3.0
저자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침묵을 구분하고 정리한다. 곧이어 서두에 보여준 합리성의 권위에 더해 죽음에 대한 비이성적 두려움까지 휘두르며 비신도들을 겁박한다.
한명환
4.0
"피타고라스나 데모크리토스 추종자들의 행태란 각자 자기방에 틀어박혀 몽상과 광기를 가꾸고 빚어낸 뒤, 모두 모인곳에서 토론하는 가운데 스스로 정신 나간 사람임을 제법 조리 있게 이야기하는 것에 불과하다." "신의 섭리는 우리 인간이 알아봐야 좋을 것 없는 특정한 비밀들을 피조물 속에 숨겨두었다. 후자의 자세를 가진 철학자들은 바로 그런 비밀들을 파헤치려고 혈안인 자들이다. 이때 신이 그런 행태를 방치하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신의 징벌이나 마찬가지이다. 결코 찾아내지 못할 것을 찾아 평생토록 어둠의 미로 속을 헤매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세의 삶, 다시 말해 모든 진실을 깨칠 상태에 워낙 근접해 있으므로, 굳이 지금 별난 문제들을 파고들 필요가 없다." 18세기 종교인이 쓴 글을 읽으면서, 왜 이전의 중세시대가 그 오랜시간 인류의 암흑기로 꼽히는지 알 수 있었다. 감정적이고, 과잉된 언어로 종교에 대항하려는 젊은 철학가들은 입닥치라고 하는 작가에게서 삶에 도움이 되는 절제의 언어는 찾아내지 못했다. 중세시대 보편적인 종교인들에 대한 사고를 알아보기 좋은 책
무현군
2.5
침묵의 방법은 입을 닫는것, 펜을 놓는것 두가지 이다. 너무 오래전에 쓰여져 받아들이기에 의아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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