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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의 탈피

토머스 메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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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주희.왕양명부터 탕쥔이.펑유란까지 신유학과 중국의 정치 문화
토머스 메츠거 · 2014
380p
카를 마르크스가 중국에 대해 ‘반(半)야만’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중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서구의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초 이른바 핑퐁 외교를 통해 죽(竹)의 장막이 열리고, 아시아의 네마리 용이란 말이 생겨날 만큼 아시아가 급성장하면서 서구 동양학계는 범유교 문화권 나라들이 발흥하게 된 추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지적 도전에 부응하기 위해 씌어졌다. 존 페어뱅크의 1세대 제자로 중국 사상과 역사를 깊이 있게 연구했으며 중국어에도 능통했던 메츠거는 이전까지 서구 동양학계를 지배하고 있던 막스 베버의 부정적 견해에 정면으로 맞선다. 주희.왕양명 등의 송대 이후 신유학 저작들을 파고들어, 중국의 역사를 관통하며 중국 근대화를 이끈 추동력이 중국 문화에 내재된 신유학적 도덕의식에 있었음을 밝힌다. 요컨대 현대 중국의 경제 발전, 성공적인 정치 통합은 중국이 지니고 있던 고유한 우주론 아래 오랫동안 좌절되었던 희망과 내적 투쟁이 서양적 사유, 행동의 새로운 가능성과 혼합하여 만들어 낸 것이다.

Description

서양의 아시아 정체성론을 깨뜨린 혁신작 송대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중국 정치 문화의 발전 동력은 유학이었다 마르크스와 베버의 아시아 정체성론을 뒤엎은 명저, 『곤경의 탈피』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카를 마르크스가 중국에 대해 ‘반(半)야만’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중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서구의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초 이른바 핑퐁 외교를 통해 죽(竹)의 장막이 열리고, 아시아의 네마리 용이란 말이 생겨날 만큼 아시아가 급성장하면서 서구 동양학계는 범유교 문화권 나라들이 발흥하게 된 추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기 시작했다. 『곤경의 탈피』는 바로 이러한 지적 도전에 부응하기 위해 씌어졌다. 존 페어뱅크의 1세대 제자로 중국 사상과 역사를 깊이 있게 연구했으며 중국어에도 능통했던 메츠거는 이전까지 서구 동양학계를 지배하고 있던 막스 베버의 부정적 견해에 정면으로 맞선다. 주희ㆍ왕양명 등의 송대 이후 신유학 저작들을 파고들어, 중국의 역사를 관통하며 중국 근대화를 이끈 추동력이 중국 문화에 내재된 신유학적 도덕의식에 있었음을 밝힌다. 요컨대 현대 중국의 경제 발전, 성공적인 정치 통합은 중국이 지니고 있던 고유한 우주론 아래 오랫동안 좌절되었던 희망과 내적 투쟁이 서양적 사유, 행동의 새로운 가능성과 혼합하여 만들어 낸 것이다. “한자를 아는 막스 베버가 한자를 모르는 막스 베버를 비판한 책” 베버는 중국의 실패를 설명해야 했던 반면 우리는 중국의 성공을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대답은 역설적으로 베버의 대답처럼 토착적인 사회정신의 역할을 강조한다.(296~297쪽) 1960년대 말까지 중국 역사에 대한 미국학계의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이러한 부정적 시각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은 막스 베버와 조셉 레븐슨이었다. 베버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해 유학에는 윤리적 요구와 인간의 결함 사이에서 생기는 ‘긴장’이 없기에 정체되어 변화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레븐슨 또한 중국의 사대부 문화는 아마추어 정신을 표방하기 때문에 서구의 프로페셔널리즘과 대면했을 때 붕괴될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역사의 연속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중국을 비롯한 범유교권 아시아 국가들이 부흥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서구 시각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중국은 제국의 붕괴 이후에도 자신만의 특정한 집단주의를 채택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해 냈다. 그렇다면 중국의 성공을 이끈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메츠거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존의 베버와 레븐슨의 견해에 도전한다. 따라서 『곤경의 탈피』의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중국 문화에 긴장이 있음을, 다른 하나는 이 긴장의 역동성이 중국의 제국 시대와 근대화 시기의 역사를 관통함을 입증하는 것이다. 메츠거의 이 획기적인 저작은 중국 역사, 나아가 아시아 역사의 연속성을 인정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슈워츠 등 유수한 학자들의 연구를 자극해 좀 더 심도 있는 아시아 연구가 이루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서양의 아시아 정체성론, 아시아 외발론을 깨뜨린 명저중국 발전의 정신적 동력은 바로 유학이다 메츠거는 중국 역사에 ‘긴장’이 있었음을 밝히기 위해 주희, 주돈이, 정이, 왕양명 등 신유학자들의 저작을 파고들어 귀납적으로 입증하는 방법을 택한다. 맹자의 성선설적 전통을 계승하는 신유학의 도덕존재론에서 악은 다만 우연적 현실일 뿐 존재론적 근거를 상태이기 때문에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보이는 선명한 선악의 대립을 찾기 어렵다. 따라서 메츠거는 신유학자들의 문집에 나와 있는 도덕적 투쟁의 어휘들, 예를 들어 분투, 노력, 공부, 전전긍긍 등 파토스가 담긴 도덕적 어휘들을 추출하여 이것들과 이기(理氣) 존재론을 연결시킨다. 선악의 대치, 즉 유학적 윤리와 부조리한 현실의 충돌과 그에 따른 곤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신유학적 자아 속에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몸은 하늘과 땅이나, 인욕으로 인해 하늘과 땅에서 멀어졌다.’라는 신유학적 ‘곤경 의식’이 중국 역사를 이끌어 온 긴장, 곧 내재적 추동력의 원천이라고 밝힌다. 중국의 유구한 전통적 문화가 서구 문화의 가능성과 폭발적으로 결합하면서 현대의 중국이 이룩된 것이다. 중국이 근대화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특정한 서구의 방법이 토착적인 것들보다 단순히 우월하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 그 이유는 이것들이 고통스러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과 유학자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사로잡아 온 사회적 이상을 실현하는 데 유용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 나의 논점은 다수의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존중하던 제도를 전복시키고 생소하고 이질적인 방법을 채택하는 데에 열정적으로 그들 자신의 삶을 바치도록 만든 것은 상당 부분 형이상학.심리.정치.경제상의 곤경에서 탈피하려는 토착적이고 강렬한, 수세기에 걸쳐 지속된 욕망이었다는 것이다.(33~34쪽)

Author/Translator

  • 토머스 메츠거
    Author
  • 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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