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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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군주가 갖춰야 할 통치의 모든 것, <한비자> 완역판. 춘추전국시대의 혼란기에 제왕들에게 난세를 평정하고 나라를 세워 오랫동안 통치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한비자>는 진시황에 의해 읽힌 뒤, 중국의 통치술에 관한 고전으로 널리 읽혔을 뿐만 아니라, 사상적으로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고전으로 꼽혀 왔다. 한비자가 제시하는 통치원리는 법.술.세라는 세 가지에 입각해 있다. 군주가 나라를 통치해야 할 때 가장 의존해야 할 근거로 '법'을 들었고, 신하들을 잘 부려 군주의 자리를 굳게 다지는 인사정책을 '술'로 들었으며, 군주만이 가지는 유일하고 배타적인 권위를 '세'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을 섣불리 믿지 않고 시스템과 정치술을 통해 군주의 자리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입장은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법에 철저히 기반하는 법치주의 정치학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경쟁 체제의 비정함을 체감하고 실제로 군주가 제대로 통치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평생에 걸쳐 모색한 한비자의 목소리는 지금 읽어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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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해제 : 군주론과 제왕학의 성전, 《한비자》 권1 제1편 초견진[初見秦 : 처음 진왕을 만나다] ·창고와 곳간이 비어 있는 이유 ·패왕의 길을 놓친 세 가지 이유 ·망해야 하는 나라가 망하지 않게 된 이유 ·사방의 제후들이 조회하러 오지 않으면 제2편 존한[存韓 : 한나라를 보존하다] ·조나라를 내버려두고 한나라를 공격하려는 진나라 ·복이 되는 것과 화가 되는 것 ·후회해도 소용없는 이유 ·한비의 글에 대한 이사의 반박문 ·이사의 반박이 담긴 또다른 글 제3편 난언[難言 : 말하기의 어려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꺼리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의 설득이 실패한 경우 제4편 애신[愛臣 : 총애하는 신하] ·군주를 위험에 빠뜨리는 자 ·현명한 군주가 뜻하지 않은 일에 대비하는 법 제5편 주도[主道 : 군주의 도리] ·군주가 속내를 드러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 ·군주를 위협하는 다섯 가지 장애물 ·철저한 성과주의의 방법 권2 제6편 유도[有度 :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법도가 있다] ·법을 받들어야 나라가 강해진다 ·법이라는 저울에 달아 사람을 구하라 ·공적인 법을 받들며 사적인 술수를 버려라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제7편 이병[二柄 : 두 개의 칼자루] ·호랑이가 개를 복종시킬 수 있는 이유 ·소후가 전관과 전의 모두에게 죄를 물은 이유 ·군주가 좋아하는 것을 버리고 싫어하는 것도 버려야 하는 이유 제8편 양각[揚? : 요강] ·군주는 고요하고 텅 비어야 신하를 일하게 만들 수 있다 ·군주와 신하가 조화롭게 사는 여섯 가지 방법 ·신하의 의견을 듣고 군주는 입을 다물어라 ·군주가 신 같은 권위를 잃으면 호랑이 같은 신하가 그 뒤를 노린다 ·늑대와 양을 같은 우리에 넣지 않는 이유 제9편 팔간[八姦 : 여덟 가지 간사한 음모와 수단] ·신하가 저지르는 간사한 행동과 그것을 막는 방법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풍조들 권3 제10편 십과[十過 : 열 가지 잘못] ·패망하는 군주의 열 가지 잘못 ·작은 충성과 큰 충성의 차이 ·작은 이익과 큰 이익의 차이 ·초나라 영왕이 굶어 죽게 된 이유 ·음악만 좋아하여 자신을 망친 평공 ·탐욕스럽고 괴팍하여 몰락을 자초한 지백요 ·무희와 음악에 빠져 국정을 돌보지 않은 융왕 ·유람을 즐기다 위태로워진 전성자 ·제환공이 죽어 시체도 거두어지지 못한 이유 ·외세의 힘을 빌리면 영토를 잃게 된다 ·숙첨의 시신은 내걸리고 이부기는 살아난 이유 권4 제11편 고분[孤憤 : 홀로 분격해 하다] ·술術에 능한 인사가 나라를 다스리게 하라 ·네 부류의 조력자들 ·나라가 편안히 존속되기를 바랄 수 없는 이유 ·조정과 관직에 유능한 인사와 깨끗한 관리가 남게 하려면 ·군주의 큰 실책, 신하의 큰 과실 제12편 세난[說難 : 유세의 어려움] ·일은 은밀하게 이루어야지 말이 새 나가면 실패한다 제13편 화씨[和氏 : 화씨 이야기] ·두 발이 잘리는 형벌을 당한 화씨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패왕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 제14편 간겁시신[姦劫弑臣 : 간사한 계략으로 군주를 겁박하고 시해하는 신하] ·군주를 제멋대로 조종하는 신하의 방법 ·현명한 군주는 깊은 궁궐에서도 천하를 볼 수 있다 ·지혜로운 인사는 끝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애첩의 말에 현혹돼 정실부인을 죽인 춘신군 ·엄한 형벌로 다스려야 패왕이 될 수 있다 ·문둥이가 왕을 가엽게 여기는 이유 권5 제15편 망징[亡徵 : 멸망하는 징조] ·군주의 권세가 가볍고 신하의 권세가 무거우면 망한다 제16편 삼수[三守 : 군주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 ·군주가 지켜야 할 세 가지 ·군주는 세 가지 협박에 대비하라 제17편 비내[備內 : 내부를 방비하라] ·수레 만드는 일과 관 만드는 일도 이익 때문에 한다 ·군주의 권세를 빌려주면 위치가 바뀌게 된다 제18편 남면[南面 : 군주] ·군주는 신하의 진언과 침묵에 책임을 물어야 ·옛것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는 익숙한 것이기 때문 제19편 식사[飾邪 : 사악함을 경계하라] ·점과 미신에 의존하면 나라가 망한다 ·산동 육국이 약해지고 멸망하게 된 이유 ·치워라, 그것은 술이구나 ·공적인 의리와 사적인 의리의 차이 권6 제20편 해로[解老 : 《노자》를 풀이하다] ·최상의 덕은 덕이 아니다 ·인 · 의 · 예 ·화씨의 구슬과 수후의 진주가 아름다운 이유 ·뿔이 하얀 검은 소 ·재앙은 복이 기대는 곳, 복은 화가 숨어 있는 곳 ·노자가 말하는 네 가지 ·백성을 다스리는 것과 하늘을 섬기라는 것의 의미 ·큰 나라를 다스릴 때에는 법을 자주 바꾸면 안 된다 ·도를 터득한 군주는 적이 없다 ·욕심보다 큰 재앙은 없다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인간 ·이치가 정해지면 일처리가 명쾌해진다 ·대도大道가 정도正道 권7 제21편 유로[喩老 : 《노자》를 비유하다] ·가죽이 아름다워 재앙을 초래하다 ·나라란 군주의 치중輜重 ·권세는 연못과 같다 ·작은 조짐을 조심하라 ·싹을 잘라야 후환이 없다 ·미세한 조짐을 관찰하라 ·치욕이란 것의 의미 ·가공하지 않은 옥돌을 바치려는 농부 ·책을 불사르고 춤을 추는 자 ·군주를 위해 상아로 잎사귀를 만

Description

난세의 군주가 갖춰야 할 통치의 모든 것,《한비자》 세계 최초의《사기》번역자 김원중 교수의 번역으로《한비자》완역판 출간!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개인이 완역했던 고전 번역의 대가 김원중 교수(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가 17년 만에 《한비자》의 완역본을 출간했다. 기존의 출간본이 위작시비가 있었던 20여 편을 제외하고 번역 출간했던 것을 이번에 모두 완역하고 기존의 번역도 더욱 가다듬었다. 이번 완역판은 천치여우의 《한비자교석》을 저본으로 삼아, 왕선신의 《한비자집해》 등을 참조하였고, 필요한 경우 여러 판본을 놓고 교감했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기에 제왕들에게 난세를 평정하고 나라를 세워 오랫동안 통치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한비자》는 진시황에 의해 읽힌 뒤, 중국의 통치술에 관한 고전으로 널리 읽혔을 뿐만 아니라, 사상적으로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고전으로 꼽혀 왔다. 한비자가 제시하는 통치원리는 법 · 술 · 세라는 세 가지에 입각해 있다. 군주가 나라를 통치해야 할 때 가장 의존해야 할 근거로 ‘법’을 들었고, 신하들을 잘 부려 군주의 자리를 굳게 다지는 인사정책을 ‘술’로 들었으며, 군주만이 가지는 유일하고 배타적인 권위를 ‘세’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을 섣불리 믿지 않고 시스템과 정치술을 통해 군주의 자리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입장은 한편으로는 군주 독재일 수도 있으나,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법에 철저히 기반하는 법치주의 정치학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경쟁 체제의 비정함을 체감하고 실제로 군주가 제대로 통치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평생에 걸쳐 모색한 한비자의 목소리는 지금 읽어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1. 법이 무너진 시대, 울분을 토하며 군주를 위해 쓴 제언, 한비자 -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에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제후들을 원망하며 쓴 통치의 교과서 춘추전국시대는 말 그대로 ‘난세’였다. ‘전국戰國’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그야말로 싸움이 끊이지 않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나라는 나라끼리, 제후는 제후대로 저마다 생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살아남기 위해 유세가들은 저마다 나라를 세우고 다스리는 방법,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등을 각 나라의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설파하여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나 한비자는 그 뛰어난 재능을 펼쳐내지 못하고 울분을 삼키며 《한비자》라는 책에 제후들이 지녀야 할 통치술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비자는 자신의 고향인 한나라의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부강하게 하는 데 힘쓰지 않고, 실속 없는 인사들을 등용해 실제로 공이 있는 사람보다도 높은 대우를 하고, 유가의 경전에 입각해 왕에게 유세하는 사람들을 총애하다가, 정작 위급할 때는 실제로 싸울 수 있는 무사를 허겁지겁 등용하는 태도에 실망했다. 그래서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왕에게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비자》라는 책을 지었다. 《한비자》가 세상에 나온 뒤 진시황이 우연히 이 책을 읽고 감동하여 한비자를 직접 만나기를 원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진시황이 직접 한비자를 만난 뒤, 한비자의 친구였던 이사의 모함으로 한비자는 진나라에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진시황은 뒤늦게 후회하여 한비자의 사상을 근간으로 진나라의 통치를 정비했다. 한비자가 내세운 통치론의 핵심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법’, ‘술’, ‘세’가 그것이다. 한비자는 현명한 군주는 제도를 시행할 때 공평하게 원칙을 지키고(‘법’), 인물을 가려 뽑는 데 귀신같이 밝았으므로 군주를 비방하거나 곤경에 빠뜨리는 자가 없었고(‘술’), 권세를 이용해 법을 엄하게 시행해도 군주의 뜻을 거스르는 백성이 없다(‘세’)고 보았다. 특히 한비자의 ‘법’사상은 지위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하는 행위준칙으로 모든 현실적인 대처에 우선하는 통치의 근간이 된다. 한비자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법조문을 만들지는 않았으나,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어 격려하고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벌을 주어 뉘우치도록 하는 원칙을 강조했다. 한비자가 보기에 전국시대의 국제관계는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므로 나라의 멸망을 피하려면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부국강병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2. 현실의, 현실에 의한, 현실을 위한 고전 -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한비자》 한비자는 무엇보다 유가를 비롯한 제자백가들이 고대의 성현만을 숭상하는 태도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한비자는 역사는 진화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견되면 시대와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보았다. 유명한 ‘수주대토’의 고사처럼 우연히 죽은 토끼를 기다리며 허송세월하는 태도보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비자의 현실론은 군주와 신하의 기본적인 관계가 본능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관계라고 본 것에서 출발한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의 본성을 선하게 보고, 이상적인 고대의 성인들을 답습하려는 유가의 사상을 매우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여겼다. 특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제어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을 ‘법’이라고 본 것은 현대의 관점에서도 획기적이면서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던져준다. 근대 민주주의 국가로서 헌법에 기반한 법치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법을 집행하는 데 있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처럼 재력과 사회적인 지위에 따라 공정하게 집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은연중 공감하기 때문이다. 3. 동양고전 번역에 평생을 바친 김원중 교수의 완역 《한비자》 - 근 20년 만에 전 20권 55편의 한비자 전체를 완역한 역작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개인이 번역해 화제가 되었던 김원중 교수는 바쁜 시간에도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고전번역에 한결같이 몰두하고 있다. 그러한 성실성을 바탕으로 번역한 《사기열전》은 교수신문이 뽑은 최고의 번역서에 뽑히기도 했으며, MBC 〈느낌표〉 선정도서인 《삼국유사》를 비롯해 20여 권의 고전을 번역해왔다. 이런 방대한 번역 작업을 바탕으로 쌓은 중국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국내에서 쉽게 어깨를 견주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이다. 이번에 전체 편을 완역한 《한비자》는 천치여우의 《한비자교석》을 저본으로 하고, 왕선신의 《한비자집해》 등도 참조하여 완역하였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여러 판본을 비교 대조하는 교감작업을 진행해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유려한 번역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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