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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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의 말문을 막는 익스트림한 일상 그 고단한 하루 끝에 맛보는 특초밥+맥주 세트 같은 멘탈 복구 에세이! ‘특초밥’을 먹어야만 하는 날이 있다. 평소 먹던 런치 세트가 아닌 특초밥 세트 말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생각지도 못하게 책임을 전가당하거나, 기다리고 기다려온 주말을 미세먼지가 덮쳤을 때, 공과금 폭탄을 맞았을 때, 하다못해 출근 준비를 하다가 새끼발가락을 테이블에 찧은 때가 바로 그런 날이다. 이렇듯 자취를 하다 보면, 또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별것 아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멘탈이 반 토막 나는 순간이 온다. ≪오늘도 솔직하지 못했습니다≫는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과 자취인 들에게 특초밥 세트와 같은 에세이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것들에게 급소를 강타당한 날, 자토는 우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렇게 말한다. “행복이 뭐 별건가? 대청소 끝나고 마시는 맥주가 행복이지.” 위로와 공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늘 그렇듯 ‘소소한 행복’들이다. 퇴근 중 바라본 한강 너머의 노을, 지하철 맞은편에 앉은 아기의 미소, 한밤중의 치맥은 잠깐 쓰러진 우리를 일으켜주기에 충분하다. 문득 이 세상이 버겁게 느껴진 날, 자토처럼 특초밥 세트를 앞에 두고 이렇게 외쳐보는 건 어떨까? “난이도 높은 세상, 어차피 살아가야 한다면 오늘도 즐겁게 살아주마”라고. 2016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수상작! 매일 밤 이불 속에서 울고 웃는 당신을 위한 핵소심 돌직구 피곤한데도 온갖 잡념 때문에 이불 속에서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한밤중에 우리의 머릿속을 헤집어놓고 가는 그날의 기억은 대부분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들이다.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하면 좀 나으련만, 혼자 사는 자취인이나 회사에서 돌아오자마자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그마저도 사치다. 그렇게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인 그날의 기억들은 장처럼 묵고 묵어 매일 밤 이불 속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오늘도 솔직하지 못했습니다≫는 자취 생활 10년, 회사 생활 5년 차의 ‘자토(자취 토끼, 본명 하지나)’가 그간 이불 속에서 되뇐 에피소드들을 담은 그림 에세이다. ‘자토의 소소한 자취 일기’라는 제목으로 ‘2016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퇴근 직전에 공지되는 회식, 야근 때문에 밀린 빨래, 동료들이 모여 상사를 욕할 때 “난 사실 그 사람 이해해”라고 말할 수 없었던 순간, 남들이 볼까 봐 일기조차 왜곡한 날 등 타인을 의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즉 ‘오늘도 솔직하지 못한’ 우리의 소심한 일상을 날카롭고 위트 있게 꼬집어내며 연재 내내 핵공감 댓글 세례를 받았다. 자토처럼 ‘평범한 일들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어느새 평범한 일이 되어버린’ 젊은이들이 반응한 것이다. 2030세대의 열렬한 지지 덕에 이 작품은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수상 여부를 결정짓기도 전에 다수의 출판사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수많은 독자들의 기대 속에서 발간된 ≪오늘도 솔직하지 못했습니다≫에는 웹상에 연재한 에피소드 외 미공개 에피소드도 다량 수록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