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야 했던 것은 증거가 아니라 내 과거였다!”
프랑스를 뒤흔든 압도적 스릴러, 마침내 국내 첫 상륙!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그룹, 소설가 강화길 추천! ―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스토리텔러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작가 상드린 데통브. 그가 처음으로 한국 독자를 만난다. 이번에 번역 출간되는 소설 『범죄 청소부 마담 B』는 독특한 설정, 치밀하고도 빈틈없는 전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 긴장감으로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았다. 출간 직후 유수의 문학상에 이름을 올렸고,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속한 작가 그룹과 독자, 서점의 추천을 받으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주인공은 범죄 청소부 블랑슈 바르자크이다. 범죄자들의 의뢰를 받아 혈흔부터 시체까지 완벽히 청소한다. 지난 15년간 실수 한번 없이 완벽하게 작업했지만, 어느 날 범죄 현장에서 의문의 물건 하나를 발견하면서 그녀의 삶은 걷잡을 수 없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20년 전 자살한 엄마가 남긴 단 하나의 유품이었다. 도대체 누가, 어떻게,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다. 하지만 지운다고 모든 게 해결될까? 아니 정말 과거를 지우는 게 가능할까? 범죄 현장을 말끔히 청소하던 마담 B조차 자신의 과거는 끝내 지우지 못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과거를 마주해야 할까. 작가 상드린 데통브는 이 소설을 통해 장르적 재미를 넘어, 지우고 싶으나 지울 수 없는 과거를 가진 우리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을 건넨다.
유럽을 흥분시킨 상상 그 이상의 서스펜스
작가, 독자, 서점 모두의 선택을 받은 화제작!
★프랑스 작가, 독자, 서점 직원 추천 올해의 책(2020)
★밥 모렌상 프랑스 소설 최종 후보(2020)
★VSD RTL상 최고의 프랑스 스릴러 수상 작가(2018)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가 참여하는 프랑스 작가 그룹 ‘리그 드 리마지네르(Ligue de l’imaginaire)’는 장르문학의 발전을 꾀하고자 매년 구성원이 읽은 소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작품 하나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다. 이는 독자와 서점 직원의 투표까지 종합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2020년, 리그 드 리마지네르 소속 작가, 독자, 서점 직원 모두의 선택을 받은 책은 바로 상드린 데통브의 『범죄 청소부 마담 B』였다.
서스펜스와 반전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으로 프랑스와 유럽 독자를 매료시킨 상드린 데통브가 이 작품으로 드디어 한국 독자와 처음 만난다. 2018년 VSD RTL상 최고의 프랑스 스릴러 부문에서 수상한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창적인 이야기와 치밀한 전개로 평단과 독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완벽하게 계산된 변태적이고 치명적인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은 이 책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참신한 설정으로 읽는 재미는 물론, 삶을 반추하게 만드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하며 작가의 이름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킨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흔적을 지우는 범죄 청소부의 지우지 못한 과거
아무리 노력해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의 흔적들
소설의 주인공은 청소부로 일하는 블랑슈 바르자크, 통칭 마담 B이다. 평범한 청소부는 아니다. 파리 지하 세계에서 사기꾼, 범죄자, 살인자의 의뢰를 받아 범죄 현장을 청소한다. 15년 동안 혈흔 하나 남기지 않는 철저함과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함으로 자신만의 명성을 쌓아 올렸다. 하지만 평화로워 보였던 그녀의 일상은 한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 단골의 의뢰를 받아 방문한 범죄 현장, 그곳에서 그녀는 의문의 물건을 발견한다. 그것은 20년 전 자살한 어머니가 남긴 단 하나의 유품이었다.
이야기는 이 의문스러운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블랑슈는 누가, 어떻게, 그리고 왜 엄마의 유품을 그곳에 놓았는지 밝히기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진실을 파헤치려는 그녀의 여정은 그녀는 물론이고 독자까지 점점 더 깊은 미궁 속으로 이끈다. 모계 유전의 영향으로 보이는 블랑슈의 정신착란 증세는 현실과 상상 사이를 끊임없이 배회하게 만들고, 클리셰를 교묘하게 비틀며 좀처럼 진범을 알기 어렵게 만드는 극적 전개는 그 누구도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과거는 늘 되돌아오는 법이다.”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 가장 잔인한 모습으로
상드린 데통브의 이 소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반전의 연속으로 독자에게 극도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과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잔혹한 범죄 현장에서 어떤 흔적이든 완벽히 지우며 살아온 블랑슈조차 어머니와의 추억으로 가득한 과거는 끝내 지우지 못했다. 이 지점에서 질문은 시작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후회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다. 상처받은 기억, 실패한 관계, 해결되지 않은 후회는 언제나 우리를 따라다닌다. 그런 우리에게 작가는 소설을 통해 말한다. 잊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일을 모두 지워버리려는 시도는 진정한 해결이 아니라 현실 도피의 방편일 뿐이라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 과거는 가장 잔인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 책을 읽은 이들은 이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이제 진짜 ‘청소’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