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소문과 영원의 말

나인경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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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네마 천국> 재개봉 개봉전_보드배너[운영] <시네마 천국> 재개봉 개봉전_보드배너

2021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등장한 나인경의 첫 번째 장편소설은 근미래 사회를 다루는 SF다. 2035년, 기술을 통해 인간은 기억을 손쉽게 저장해 지우고 되살릴 수 있게 되었다. 초거대 기업 ‘유니언워크’가 개발한 ID칩은 인간의 뇌와 클라우드를 연결해 편의를 약속했지만, 사용자들의 기억에서 지속적으로 감정을 제거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소설은 ‘안’과 ‘정한’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전개된다. 어린 시절 ID칩 생체실험에 희생된 두 아이. 세월이 흐르며 그 둘은 서로의 생활을 모르는 채 각각 프리랜서 방송작가와 AI 챗봇 설계자로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실험 당시 다섯 아이의 의식을 동시에 주입한 채 살아야 했던 안과, 기억을 끊임없이 파편화하는 실험의 대상자였던 정한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안은 ID 칩 서비스를 사용해서 기억을 소거하는 서비스를 받고 정한은 반대로 기억을 복원하는 서비스를 받는다. 그리고 그 두 사람 안에 설명할 수 없는 공허와 그리움이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한편 전 세계의 유니언워크 사용자들에게는 기묘한 메시지가 도착한다. 저마다의 감정을 깊이 환기하는 문구. 읽는 순간 사용자들은 잊고 있던 기억을 강렬하게 떠올리며 혼란에 빠지는데….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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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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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눈꺼풀의 뒤편에 남아 있는 007 2. 돌아오지 않는 것 023 3. 소문, 의뢰, 공격 039 4. 메모리 데이터 061 5. 너를 기억하는 사람 077 6. 도시 괴담 091 7. 식별자 107 8. 일인칭 훈련 131 9. 허공의 와플 157 10. 거칠고 올드한 방식 179 11. 천사는 환상이며 영혼은 생명체 안에만 존재한다 201 12. 최단 경로 219 13. 물속의 귀 241 14. 연약하고 위험한 부분 261 15. 어디로 가는 중이에요? 283 16. 메시지 혹은 구원 299 17. 우주의 마음 321 18. 어느 날 늦은 저녁의 신호가 337 19. 호수에 닿기 359 20. 한밤의 대화 377

Description

“이건 내 기억. 풍경과 소리, 체온과 마음, 그 순간의 모든 것이 온전했다.” 살아 있는 사랑의 기억을 타고 마침내 가능한 ‘연결’ “사랑과 기억에 관한 아름다운 진실을 알려주는 소설이 여기 있다.” ** 소설가 최진영 추천! 허블에서 나인경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2021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감정”(박솔뫼 소설가)을 느끼게 하며, “만져질 듯 생생한 이야기”(김희선 소설가)를 써냈다는 상찬을 받으며 등장한 나인경의 첫 번째 장편소설은 근미래 사회를 다루는 SF다. 2035년, 기술을 통해 인간은 기억을 손쉽게 저장해 지우고 되살릴 수 있게 되었다. 초거대 기업 ‘유니언워크’가 개발한 ID칩은 인간의 뇌와 클라우드를 연결해 편의를 약속했지만, 사용자들의 기억에서 지속적으로 감정을 제거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소설은 ‘안’과 ‘정한’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전개된다. 어린 시절 ID칩 생체실험에 희생된 두 아이. 세월이 흐르며 그 둘은 서로의 생활을 모르는 채 각각 프리랜서 방송작가와 AI 챗봇 설계자로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실험 당시 다섯 아이의 의식을 동시에 주입한 채 살아야 했던 안과, 기억을 끊임없이 파편화하는 실험의 대상자였던 정한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안은 ID 칩 서비스를 사용해서 기억을 소거하는 서비스를 받고 정한은 반대로 기억을 복원하는 서비스를 받는다. 그리고 그 두 사람 안에 설명할 수 없는 공허와 그리움이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한편 전 세계의 유니언워크 사용자들에게는 기묘한 메시지가 도착한다. 저마다의 감정을 깊이 환기하는 문구. 읽는 순간 사용자들은 잊고 있던 기억을 강렬하게 떠올리며 혼란에 빠지는데…. 『도시의 소문과 영원의 말』은 기억과 감정에 대해 탐구하며, 여전히 서로를 찾아가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없음’과 ‘있음’, ‘사라짐’과 ‘연결’ 사이를 오가며 소멸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마음을 소설에서 길어 올린다. 기술적 디스토피아를 놀라울 만큼 치밀하게 그려내면서도 맑은 서정을 품으며 인간 마음의 꿈틀거리는 단단한 힘을 드러낸다. 사랑은 살아남는다는 고요한 믿음 말이다. SF와 로맨스 스릴러의 절묘한 결합.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러브레터>의 눈부시고 아름다운 고통을 간직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기억은 객관적 사실에 그 일을 겪을 당시의 감정이 더해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그러므로 기억의 다른 이름은 그리움이자 고통, 후회이자 기쁨일 것이다. ‘나를 잃어버리는 훈련’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날들에도 끝내 유령처럼 사라지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나를 기억하는 당신이 있어서다. _최진영 소설가 미약한 마음들이 서로 연결되어 꽃피워 낸 사랑이라는 불씨, 소설은 그것이 우리가 꿈꾸어야 할 마음의 미래임을 알려준다._이소연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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