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

스티븐 네이페 and other
9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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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판 호흐-카르벤튀스 가계도 판 호흐 여정 지도 프롤로그-광적인 마음 1부 1853-1880 초년의 판 호흐 1 둑과 제방 2 황야의 전초지 3 묘한 소년 4 신과 돈 5 레이스베익으로 가는 길 6 유배 7 그리스도를 본받아 8 천로 역정 9 예루살렘이여, 쥔데르트여! 10 맞바람을 맞으며 11 바로 그것 12 검은 고장 13 그림의 나라 2부 1880-1886 네덜란드의 판 호흐 14 얼음의 심장 15 다시 사랑하라 16 데생 화가의 주먹 17 나의 작은 창 18 고아 사내 19 야곱과 에서 20 공중누각 21 포로 22 삶의 기쁨 23 물의 요정 24 약간의 광기 25 단번에 26 잃어버린 환상 3부 1886-1890 프랑스의 판 호흐 27 거꾸로 28 젬가노 형제 29 잡았다 놓아주기 30 용병의 열정으로 31 파라두 32 해바라기와 협죽도 33 시인의 정원 34 심상의 야만인 35 투쟁 36 낯선 이 37 두 개의 길 38 진정한 남부 39 별이 빛나는 밤 40 고립된 자 41 타락한 자식 42 정원과 밀밭 43 환상은 사라지고 숭고함은 남다 에필로그-여기에 잠들다 부록-판 호흐의 치명상에 관한 기록

Description

퓰리처상 수상 전기 작가 15 년 연구의 결실, 예술가 이전 한 인간의 정신적 지형도를 펼쳐 냄으로써 판 호흐의 방대한 작품 세계에 열쇠를 제공하는 놀라운 지침서 ▶ “우리가 아는 판 호흐를 전면적으로 재고하게 만드는 완벽한 평전!” -《가디언 》 ▶ “혁신적이면서도 권위 있는 판 호흐 전기!” -《뉴욕 타임스 》 ▶ “낭만적이며 비극적인 판 호흐 신화를 전복한 철저한 보고서.” -《텔레그래프 》 「사이프러스나무가 있는 밀밭」(1889) 강렬한 색채와 격정적 필치로 서정적 신비를 이룩한 전례 없는 화가 핀센트 판 호흐의 전기 『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가 2016년 1월 민음사에서 출간된다. 핀센트 판 호흐는 작품만큼이나 작가의 인생 또한 속속들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오늘날까지 강력한 대중적 사랑을 받는 몇 안 되는 예술가다. 이번 책에서’ 반 고흐’ 라는 귀에 익은 이름 대신’ 판 호흐’ 라는 다소 생경한 명칭을 선보이는 것은 여느 네덜란드 인.지명과 마찬가지로 Van Gogh 역시 네덜란드 표기법에 의거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보다 깊게는 열정과 광기의 화신으로써 죽음까지 불사한 괴팍한 사내라는 판 호흐에 대한 우리의 일면적인 선입관을 연화(軟化)하여, 한 인간의 인생행로를 극진할 정도로 성실히 연구하고 다각도에서 조망함으로써 예술가의 진면목을 완전히 재정의하기에 이르는 원전의 혁신성을 보존하기 위한 편집상 판단이다. 이 책의 저자는 스티븐 네이페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로 『잭슨 폴락: 미국의 전설』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전기 전문 작가다. 이들이 공동 집필한 『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는 판 호흐 인생에 관한 가장 정밀하고 방대한 보고서인 동시에, 그를 둘러싼 낭만적 신화의 빈틈을 적나라하게 들춘 문제작으로, 권위성과 혁신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는 그림이든 글이든 끊임없이 표현하지 않고서는 잠자코 있을 수 없는 사람이었던 핀센트 판 호흐 본인의 방대한 기록(유화는 900점, 서간은 2천 통에 이른다.)뿐 아니라 그가 독서광으로서 읽어 치웠던 수많은 텍스트, 유년 시절부터 화랑 점원 시절까지 스크랩했던 그 시대 명화들의 목록 같은 문화적 레퍼런스에 더해 판 호흐 집안사람들과 친구 및 동료 등 주변인물들과의 정신적.물리적 교류까지 낱낱이 밝혀져 있다. 이렇게 직조된 판 호흐 구심점의 촘촘한 관계망은 단순히 불운한 예술가의 인생을 넘어, 한 예술가의 영감의 원천부터 그의 에너지가 흘러나가 영향을 미친 동시대 문화의 총체적 흐름까지 한눈에 조망할 단서가 된다. 또한 이번 한국판에서 표지로 삼은 「사이프러스나무가 있는 밀밭」(1889)은 판 호흐의 말년 시절 그려진 작품으로, “내가 그린 것들 중 가장 탁월한 작품”이라고 본인이 언급할 만큼 흡족해했던 가장’ 판 호흐’다운 수작이다. 불길처럼 흔들리는 들, 타오르는 나무, 소용돌이치는 하늘은 판 호흐 격정의 삶을 대변하면서도, 색상들의 독특한 율동과 오묘한 조화로써 판 호흐 내면의 섬세한 감수성과 일순의 평온을 엿보게 한다. 1. 판 호흐와 그의 그림들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이다. 나는 나의 그림과 같다.” 「자화상: 고갱에게 헌정」(1888) 1881년, 화가로서 초년 시절에 그는 벗에게 말했다. “대체로( 화가들 경우엔 좀 더 특별히) 작업만큼이나 그 작업을 행하는 사람에게 나는 많은 관심을 쏟는다네.” 핀센트에게 미술은 그 미술이 항상 동반했던 수많은 편지보다 그의 인생을 좀 더 진실하고 잘(“아주 깊숙이, 무한히 깊숙하게”) 드러내는 기록이었다. 그는 평온과 행복의 모든 파도, 고통과 절망의 모든 전율이 그림 속에서 길을 찾는다고 믿었다. 모든 상심은 애끓는 이미지 속에서 길을 찾고, 모든 그림은 자화상 속에서 길을 찾았다. “나는 내가 느끼는 것을 그리고 싶다. 그리고 내가 그리는 것을 느끼고 싶다.” (……) 누구도 그의 이야기를 모르고서는 그의 그림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핀센트 판 호흐는 선언했다. “나는 나의 그림과 같다.” -본문 61쪽 이 자화상은 단순히 인물의 계급이나 직업을 말하지 않는다. 짧게 깎은 머리칼과 날카로운 시선, 차가운 무채색 배경은 불안정하며 불균형한 작가의 심리 상태를 천연히 보여 준다. 이 자화상은 합류를 권하며 고갱에게 바친 것으로, 여기에는 호흐가 생각하는 극기에 가까운 미술가의 생활 방식은 물론, 동료를 간절히 소망하는 고독한 화가의 날선 긴장이 어려 있다. 이처럼 핀센트 판 호흐에게 있어 미술은 편지보다도 인생을 진실하고 깊숙이 드러내는 기록이다. 베스트팔렌 지역의 작은 마을 호흐에서 시작한 판 호흐 집안은 대대로 예술가와 성직자를 배출해 낸 명문가로, 부르주아적 가치를 숭상하는 가문이었다. 이러한 집안에서 고집스럽고 별난 행동으로 비난받으며, 부모와의 반목을 피할 수 없었던 핀센트 판 호흐는(아버지 도뤼스가 죽었을 때, 판 호흐의 누이는 “ 큰오빠가 아버지를 죽였어!” 라고 공공연히 소리쳤다.) 종교적 열망이 강함에도 설교자로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갈망했던 여성들에게는 번번이 거절당했다. 화가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이웃에게 조롱을 샀고, 동료에게는 외면받기 일쑤였다. 이렇듯 가혹했던 삶의 난류, 고독과 절망은 음악적이며 역동적인 미술을 탄생시켰다. 그가 방해나 간섭 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자신을 위로해 주는 것은 그림뿐이었고, 위안을 넘어 자기 존재를 증명할 도구로써 미술에 투신했던 만큼 그의 작품 하나하나에는 인생의 질곡 면면이 담기게 된다. 이를테면 아를 시절 동지애로 가득 차 아를의 ‘노란 집’에서 고갱을 기다리던 시절 그렸던 「해바라기」에는 판 호흐의 일방향적인 애정과 강렬한 꿈이, 프로방스 생레미에서 요양하던 시절 그린 「사이프러스나무」(1889)의 구불거리는 녹색 곡선에는 번민과 희망이 뒤얽힌 혼란한 심경이 담겨 있다. 말년 작품 「오베르 교회」(1890)의 청색과 백색은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암시하듯 투명할 정도로 창백하고,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 가로가 두 배 긴 캔버스 연작은 고향 브라반트의 지평선에 대한 지극한 향수를 보여 준다. 화가 인생의 분기점마다 그려진 주요 작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눈부신 등가물을 통해 삶을 자연스럽게 추적하게 돕는다. 2. 판 호흐와 그의 예술가들 “밀레의 작품에는 영혼이 담겨 있다.” 「씨 뿌리는 사람」(1888) 「수확하는 농부가 있는 밀밭」(1889) 워낙 다작했던 그였지만 유독 여러 번 그린 주제가 몇 작품 있다. 그중 하나가’ 씨 뿌리는 사람’이다. 이는 전 시대 미술처럼 단지 숭고한 노동이나 소박한 농촌의 가치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핀센트 판 호흐에게 파종은 기술적으로 뛰어나지 못한 재능에도 아랑곳 않고 쉴 새 없이 붓을 놀려 습작에 습작을 거듭하던 본인의 끈덕진 노력을 상징하는 행위다.(“습작을 만드는 건 파종과 같다. 그리고 완성작을 그리는 건 수확과 같지.” “인생은 파종일 뿐이며, 이곳에서 추수는 없다는 걸 점점 더 분명히 깨닫기 시작한다.”) 수확 역시 자신의 예술을 누군가 이해해 주고 자기 존재까지도 포용해 줄 장래에 대한 강렬한 희구를 보여 준다. 이번 생에는 파종을, 수확은 생 이후로 미뤄질지도 모르겠다던 판 호흐의 냉정한 전망은 예언처럼 적중했다. 밀레의 ‘씨 뿌리는 사람’은 이렇듯 초년 시절부터 그의 캔버스를 차지했다.(밀레의 작품에 영혼이 있다고 믿은 판 호흐는 밀레가 그린 농민의 검소한 외모에서 오히려 영적 풍요와 지고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이 밖에도 예술의 창작자이기 전에 예술의 가장 적극적인 수용자이며 수혜자였던 판 호흐를 사로잡았던 이미지는 수효를 헤아리기 힘들다. 이를테면 아리 스헤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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