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하는 제국

콜린 우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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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마치 분열증을 앓는 듯 모순된 면모를 가진 나라가 있다. 바로 11개의 국민들로 나뉜 데다 그 분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 미국이다. 미국의 지도자들은 위기 국면마다 “근본적인 공동 가치를 회복하자”고 말하지만, 그런 ‘원형적 가치 따위’는 미국에 있었던 적이 없다. 미국의 가장 고질적인 분열은 레드 주(공화당 우세 주)와 블루 주(민주당 우세 주), 보수와 진보, 자본가와 노동자, 백인과 흑인, 신앙인과 세속주의자 사이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결코 의견 일치를 보이는 법이 없는 11개 ‘지역 국민’들로 구성된 연방국가라는 데서 기인한다고 저자는 파악한다. 주는 물론이고 나라 간 국경도 대수롭잖게 여기는 이 지역의 국민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국경을 마치 캘리포니아, 텍사스 주 경계선만큼이나 아무렇지 않게 넘나들면서 피를 흘리며 싸웠다. 이 책의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11개의 국민들로, 무수한 정체성과 갈등이 미국의 과거를 형성했고, 미래를 주조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갈리고 만 정체성은 사실 이들 각자의 국민이 자기 생존에 가장 유리한 쪽을 택함으로써 만들어진 것인데, 저자는 바로 이 분열된 대륙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정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최소 두 곳이 지금도 나라를 세우려는 열망을 불태우고 있으며 나머지도 한번쯤은 건국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 이 책은 11개의 국민에 관한 이야기다. 이를 통해 북미인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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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제1부 기원: 1590~1769 1장 엘 노르테의 탄생 2장 뉴프랑스의 탄생 3장 타이드워터의 탄생 4장 양키덤의 탄생 5장 뉴네덜란드의 탄생 6장 식민지들의 첫 번째 반란 7장 디프사우스의 탄생 8장 미들랜드의 탄생 9장 그레이터 애팔래치아의 탄생 제2부 불가능해 보였던 동맹: 1770~1815 10장 공동의 투쟁 11장 자유를 위한 여섯 번의 전쟁 12장 독립 혹은 혁명 13장 북부의 국민 14장 첫 번째 분리주의자들 제3부 서쪽으로 퍼져나가는 전운: 1816~1877 15장 양키덤의 서진 16장 미들랜드의 서진 17장 애팔래치아의 서진 18장 디프사우스의 서진 19장 엘 노르테 정복 20장 레프트코스트의 탄생 21장 서부를 향한 전쟁 제4부 문화전쟁: 1878~2010 22장 파웨스트의 탄생 23장 이주와 정체성 24장 신과 사명 25장 문화 충돌 26장 전쟁, 제국, 그리고 군사 27장 권력을 위한 투쟁 Ⅰ: 블루국민 28장 권력을 위한 투쟁 Ⅱ: 레드와 퍼플 에필로그

Description

정신분열증 환자처럼 수많은 모순된 자아를 갖고 있는 국가, 이들은 자신을 ‘미국’이라고 불렀다! ★뉴리퍼블릭 2012년 올해의 책 ★글로벌리스트 올해의 책 ★메인 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지난해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작품 중 하나……. 미국에서 대사를 지내는 5년 동안 나는 각 주의 선거 패턴을 연구하고, 미국 역사에 관한 글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콜린 우다드의 연구는 내가 직접 관찰한 것으로 봐도 실제에 딱 들어맞는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_존 브루턴, 전 아일랜드 국무총리 “콜린 우다드는 우리에게 미국 지도에 표시된 선 아래 존재하는 이면의 선?유럽인들이 대륙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기틀에 균열을 낸 단층선을 보여주었다. 항상 천천히 변화했지만, 그것들은 계속해서 이 나라를 형성하는 선들이다.”_마크 스테인, 『미국의 주들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저자 도발적이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일반 독자와 연구자 모두에게 호소할 만한 면밀한 조사._『라이브러리 저널』 눈을 뗄 수 없다. 얻을 게 많다._『워싱턴 포스트』 매혹적이고, 흡인력 있다. 특히 지금처럼 수많은 사람이 '건국의 아버지들'을 정치적 조상으로 삼아 있지도 않은 통합을 주장할 때 시의적절하게 읽을 수 있는 영리한 책이다._『보스턴 글로브』 불만이 쏟아지는 현재 미국의 정치 공간에서 작동하는 힘을 이해하는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정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_데일리 비스트 개척 초기부터 형성된 민족문화적 차이로 인해 분열된 현재 미국의 자취를 따라 역사를 심도 있게 파고든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책._『뉴 리퍼블릭』 미국 정치 독립체의 결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우리의 관점을 설득력 있게 재구성한다. 역사에 관한 새롭고 빼어난 시선._『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미국 역사와 사회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책._『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 저널리스트이자 역사가인 콜린 우다드의 이 책 굉장하다. 저자는 지금까지도 국가적 차원에서 사고방식과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서로 다른 지역의 모순적 신념에 입각해 세워진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논쟁을 이끌어낸다. 이 책은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치적 경계에 대한 개념을 산산조각 낸다._『포틀랜드 프레스 헤럴드』 미국인이 그들의 과거를, 그들의 나라를, 그리고 그들 자신을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그리고 논쟁을 촉발할 것이다._『헤럴드 가제트』 콜린 우다드는 레드 주와 블루 주로 나뉜 기존 신화를 깨부수며 북미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 우다드는 미국의 무수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혁신적이고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공하며, 그들 사이의 갈등이 어떻게 미국의 과거를 형성했고, 미국의 미래를 주조할 것인지를 제시함으로써 이 분열된 대륙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정으로 우리를 이끈다._메인비즈니스 열한 개의 자아를 가진 미국이란 나라 당신의 이웃에 한 사람이 살고 있다. 일요일 아침마다 그는 정장을 차려입고 근엄한 표정으로 교회에 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그 사람이 지나가는 흑인에게 손가락질을 해대며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게 아닌가. 그런가 하면 재즈 공연장에서 문화와 예술을 찬양하는 데 여념 없는 그의 모습이 목격된다. 집 화단엔 그가 마치 직업 농부라도 되는 양 가꿔놓은 온갖 채소와 식물이 그득하다. 그리고 다음 날엔 또다시 TV에 나오는 민주당 후보를 가리키며 “빨갱이”라고 소리친다. 이쯤 되면 당신은 그가 슬슬 무서워질 것이다. 정신분열증 환자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렇듯 이질적인 모습을 갖고 있단 말인가. 그런데 여기, 마치 분열증을 앓는 듯 모순된 면모를 가진 나라가 있다. 바로 11개의 국민들로 나뉜 데다 그 분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있는 미국이다. 미국의 지도자들은 위기 국면마다 “근본적인 공동 가치를 회복하자”고 말하지만, 그런 ‘원형적 가치 따위’는 미국에 있었던 적이 없다. 미국의 가장 고질적인 분열은 레드 주(공화당 우세 주)와 블루 주(민주당 우세 주), 보수와 진보, 자본가와 노동자, 백인과 흑인, 신앙인과 세속주의자 사이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결코 의견 일치를 보이는 법이 없는 11개 ‘지역 국민regional nations’들로 구성된 연방국가라는 데서 기인한다고 저자는 파악한다. 주는 물론이고 나라 간 국경도 대수롭잖게 여기는 이 지역의 국민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국경을 마치 캘리포니아, 텍사스 주 경계선만큼이나 아무렇지 않게 넘나들면서 피를 흘리며 싸웠다. 이들 중 6개 국민은 대영제국으로부터의 독립 운동에 참여했고, 4개 국민은 영어를 쓰는 경쟁자들에게 정복당했지만 아직 그 명맥을 잇고 있다. 19세기 후반에는 미 서부 개척자들에 의해 서쪽에서 2개 지역 국민이 추가로 탄생했다. 어떤 국민은 여러 문화가 뒤섞인 다원화 사회를 세웠고, 또 다른 국민은 프랑스, 스페인 혹은 앵글로색슨의 유산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어떤 국민도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일부로 융화됐다는 징후를 보여준 적은 없다. 오히려 1960년 이후, 국민 사이의 단층선이 훨씬 넓어지면서 더 격렬한 문화 전쟁과 헌법을 둘러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북미를 캐나다 13개 주, 멕시코 31개주, 미국 51개 주 등 3개의 연방국가로 무 자르 듯 나눈 지도는 잠시 잊도록 하자. 그 지도의 경계선은 유럽 제국주의자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나눈 것처럼 매우 자의적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캐나다적, 멕시코적 특성도 조금씩 나눠 가지며 11개의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11개의 국민들로, 무수한 정체성과 갈등이 미국의 과거를 형성했고, 미래를 주조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갈리고 만 정체성은 사실 이들 각자의 국민이 자기 생존에 가장 유리한 쪽을 택함으로써 만들어진 것인데, 저자는 바로 이 분열된 대륙의 역사를 관통하는 여정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최소 두 곳이 지금도 나라를 세우려는 열망을 불태우고 있으며 나머지도 한번쯤은 건국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 이 책은 11개의 국민에 관한 이야기다. 이를 통해 북미인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양키 선생, 타이트워터 지주, 디프사우스 귀족 vs 두메산골 촌뜨기 그레이터 애팔래치아 먼저 주목할 것은 매사추세츠 만 해안가에 세워진 양키덤이다. 칼뱅주의자인 그들은 뉴잉글랜드 황야에 종교적 유토피아를 세우겠다며 정착했다. 교육과 정치의 중요성을 믿고, ‘대의’를 위해서라면 금욕도 불사했던 양키들은 정부가 삶의 질을 높인다고 굳게 믿는다. 그들이 보기에 정부는 외세와 기업, 귀족들의 탐욕에 맞서 자신들을 지켜줄 존재다. 교육 수준이 높은 견실한 중산층 집단인 양키는 지적 성취를 중요시하며 지난 4세기 동안 활발한 정치 참여를 하면서 지구상에 좀더 완벽한 사회를 건설하고자 노력해왔다. 오늘날엔 비록 종교적 색채가 옅어졌지만 그들은 ‘세속적 청교도주의자’로서 여전히 도덕적,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 타이드워터인들은 한마디로 미국의 ‘지주’들이다. 그런 만큼 보수적이고, 권위와 전통에 기대며, 대중의 정치 참여나 평등을 반기지 않는다. 태생이 영국 남부 젠트리의 후손들이기에 특권의식을 지니는 것도 그리 놀랍진 않다. 초기 공화정과 식민시대까지만 해도 가장 강력한 사회를 형성했던 이들은 영국의 반半 봉건문화를 가져와 버지니아 저지대, 메릴랜드, 델라웨어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동북부를 ‘젠틀맨’의 파라다이스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인과 노예들을 부렸던 타이드워터의 엘리트들이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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