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혜린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불꽃, 광기, 천재, 죽음……. 이런 수식어들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다. 다만 21세기에 왜 전혜린은 어떤 의미일까가 중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컴퓨터의 출현과 더불어 E?메일, 인터넷, 전자책 등등 …… 이를 매개로 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이 이전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양태로 발전해가고 있는 현상을 혜린이 목격하게 된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또한 반대로 속칭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젊은 세대에게 이른바 <전혜린 신화>가 대체 무슨 의미를 갖게 될 것인가? 생각건대 이와 같은 호기심과 기대가 뒤섞인 복합적인 관심이 저자로 하여금 전혜린을 새롭고도 낯선 세계로 다시 내보낼 생각을 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어떤 대상도 무자비한 세월의 풍화작용을 피해갈 수 없는 이 지상의 법칙에서 ‘전혜린 신화’의 수명은 과연 언제까지일까? …… (저자 서문중에서) 이 책은 전혜린 평전의 완결판이다. 그동안 출간되었던 글의 교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전혜린과 관련된 귀한 사진과 자료들을 추가하였다. 전혜린과 두터운 우정을 쌓았던 저자 이덕희의 전혜린에 관한 마지막 평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