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여행

Seiko Tanabe · Novel
2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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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아주 사적인 시간>의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집. 1964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감상 여행'과 다른 두 개의 단편을 묶었다. 젊은 남녀의 사랑에서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결혼 15년 차 부부의 이야기, 그리고 노년을 맞이한 남녀의 애틋한 연애 이야기까지, 세 가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표제작 '감상 여행'은 방송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도시 남녀의 공허한 사랑과 이별을 다룬 작품이다. 툭하면 남자 갈아치우는 게 특기인 서른일곱 살의 방송작가 유이코와, 그런 유이코를 옆에서 바라보는 동성 같은 이성 친구인 15살 연하남 히로시의 이야기다. '당신이 대장'은 결혼 15~6년차, 그러니까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났는지 자신들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어느 오래된 부부의 이야기이다. 그저 정 때문에 사는, '가정이란 건 편안하게 쉴 수 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남편 다츠노와, 그런 남편을 '대장'으로 모시고 사는 조신하고 순종적인 아내 에이코의 이야기. '시클라멘이 놓인 창가'에서 다나베 세이코는 60대 여성의 인생과 사랑을 써보고 싶었다고 한다. '남자는 쓰고 버리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어쩔 수 없잖아'를 모토로 살아온 뻔뻔한 중년의 여성 루리에게 어느 날 하얀 시클라멘 꽃 화분을 든 지긋한 중년 남자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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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감상 여행 당신이 대장 시클라멘이 놓인 창가

Description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경박함이 소용돌이치는 도심 속에서 사랑과 소통을 갈구하는 덧없는 센티멘털 여행!" -마이니치 신문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아주 사적인 시간>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다나베 세이코. 그녀는 화려한 수상 경력은 물론 50년이 넘는 필력으로 일본에서 존경받는 국민작가다. 인간에 대한 예리한 관찰과 부드러운 오사카 사투리로 사랑과 인정(人情)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시대를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편안한 문체로 구사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로지 인간의 마음을 생각해왔다. 우선 모두가 관심을 갖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 문학의 원점은 바로 거기에 있다." - 다나베 세이코 (고베 신문 2008. 10. 28) 다나베 세이코 특유의 섬세하고 유머러스한 세 가지 사랑 이야기!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통찰로 남녀의 심리를 예리하게 파헤친 다나베 세이코의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품집 <감상 여행> 이 북스토리에서 출간되었다. <감상 여행> 은 1964년 수상작 「감상 여행」과 다른 두 개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다나베 세이코 문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젊은 남녀의 사랑에서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결혼 15년 차 부부의 이야기, 그리고 노년을 맞이한 남녀의 애틋한 연애 이야기까지, 항상 긴 여운을 남기는 다나베 세이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표제작 「감상 여행(Sentimental Journey)」은 방송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도시 남녀의 공허한 사랑과 이별을 다룬 작품이다. 툭하면 남자 갈아치우는 게 특기인 서른일곱 살의 방송작가 유이코. 그런 유이코를 옆에서 바라보는 동성 같은 이성 친구인 15살 연하남 히로시. 나이가 많아도 한참 많은 ‘누나’ 유이코를 히로시는 늘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바라본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단정치 못한 행실이 누설되어 동료들 사이에서 좋은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는, 사람 좋고 재능 없고, 세상 물정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유이코가 어느 날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며 그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그녀의 새로운 사랑은 바로 사회주의 당원. 가벼운 사랑이 전문인 여자와 민중을 사랑하는 열혈당원이라니. 유이코의 모든 ‘연애사’에 함께 있었던 히로시는 당원인 ‘케이’에 푹 빠진 그녀의 변화를 보면서 어딘가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케이는 유이코에게 이별을 고하고 사라져버리고, 유이코를 위로해주던 히로시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둘만의 여행을 꿈꾸는데…… 「감상 여행」은 끊임없이 사랑과 소통을 갈구하면서도 어긋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외로운 자화상을 시니컬하게 그린 걸작이다. - 요미우리 신문 「당신이 대장」은 결혼 15~6년차, 그러니까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났는지 자신들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어느 오래된 부부의 이야기이다. ‘더 이상 아내를 사랑하지도 않고’ 그저 정 때문에 사는, ‘가정이란 건 편안하게 쉴 수 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남편 다츠노. 그리고 그런 남편을 ‘대장’으로 모시고 사는 조신하고 순종적인 아내 에이코. 그저 말 잘 듣고 착하기만 한 줄 알았던 에이코가 어느 날 커리어우먼이 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면서 대장과 부하 관계였던 두 사람 사이는 변하기 시작한다. 평생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아내의 갑작스런 변화에 남편 다츠노는 당황하고, ‘저러다 말겠지’ 했던 생각과 달리 에이코는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를 입에 달고 살며 화려한 도시 여자가 되어 간다. ‘역시 여자는 어수룩해’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꽉 막힌 가부장적인 가장에게 아내의 유쾌한 한 방이 시작되고 있다. 「시클라멘이 놓인 창가」에서 다나베 세이코는 60대 여성의 인생과 사랑을 써보고 싶었다고 한다. ‘사랑스러움’은 나이와 상관없다고, 여기서는 ‘어쩔 수 없잖아’라는 인생관을 지닌 여성의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쓰려 했다고 한다. 주인공 루리는 ‘남자는 쓰고 버리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어쩔 수 없잖아’를 모토로 살아온 뻔뻔한 중년의 여성. 철로 변의 작은 집에 살면서 빨간 시클라멘 꽃을 가꾸며 살지만 실상은 결혼은 한 번도 한 적 없고 평생 혼자 늙어 가리라는 마음으로 누군가와 교분을 맺는 것도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까칠한’ 여자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하얀 시클라멘 꽃 화분을 든 지긋한 중년 남자가 찾아온다. 매일 지나는 출근길에 창가의 빨간 시클라멘을 보면서 옆에 하얀 시클라멘을 놓으면 어떨까 싶어서 찾아왔다는 남자의 이름은 츠카다. ‘주위 사람이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나이의 중년 남녀는 그렇게 만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할 수 없던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에 굶주린’ 중년 남녀의 담담한 교감을 통해 동시대를 경험하고 인생의 복잡다단한 상황을 겪어온 자들만이 말할 수 있는 삶의 깊이가 펼쳐진다. "동시대를 살아온 남자와 여자의 두서없는 대화 속에서 묘하게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 인생 황혼기의 남녀의 모습이 애수를 띠며 그려지고, 거기에서 인생의 재미가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 문학가 야마구치 나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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