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3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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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으로 다시 읽는 어제의 문학 '문지작가선'은 진지한 문학적 탐구를 감행하면서도 폭넓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한국 문학의 중추로서 의미 있는 창작 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을 선정한 다음, 그들의 작품을 비평적 관점에서 엄선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시리즈 7권은 타계 9주기에 맞추어 출간하는 박완서의 작품집이다. 전쟁과 가난, 성차별로 혼란한 세상에서 빛나는 생의 가치를 견지해온 박완서의 소설 세계를 새로이 조망하고자 한 책이다. 초기작 '도둑맞은 가난'(1975)과 '겨울 나들이'(1975)부터 한국전쟁을 견뎌낸 여성들의 이야기 '공항에서 만난 사람'(1978), 스러져가는 생명의 안타까움을 조망한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1991), 골육상잔의 상흔을 담은 '빨갱이 바이러스'(2009) 등 엄선된 10편의 중.단편소설을 실었다. 책임 편집과 해제를 맡은 문학연구자 손유경은 박완서의 작품이 죽은 자의 비극과 생존자의 불행을 기록하고 발설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짐승처럼 죽어"가는 와중에 누군가는 "짐승처럼 살아남았"던 시절의 이야기를 집요하게 반복하기 때문이다('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또한 작가가 피로 물든 기억의 미로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힘이 박완서 특유의 '생의 의지'에 있었음을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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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도둑맞은 가난 | 겨울 나들이 | 공항에서 만난 사람 | 침묵과 실어失語 | 해산바가지 |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 꿈꾸는 인큐베이터 | 환각의 나비 | 빨갱이 바이러스 | 해제 소멸과 복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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