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들

도현신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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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은 왜 스페인에 있는가? 화려한 건축물 앙코르와트를 남긴 나라는 어디인가? 일본 오키나와에 있던 류큐 왕국은 어떤 나라였는가? 마니아적인 감각과 덕후다운 취향이 빛나는 역사교양서를 출간해온 저자 도현신의 '지도에서 사라진' 시리즈 신작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들>은 '사람'과 '종교'에 이어 '나라'를 다룬 것으로, 국가 체계를 갖춘 나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고 멸망해갔는지,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은 정책과 대외관계는 어떤 것들이었는지 알아본다. 또한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비서구 국가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존재했던 나라들의 흥미로운 역사를 소개하여, 오늘의 세계를 만들어낸 인류의 다양성에 한 발 더 깊숙이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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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는 글 1 스파르타 _ 영화 <300>의 나라 2 사산 왕조 페르시아 _ 사라진 왕중왕의 나라 3 이슬람 제국 _ 세계사를 바꾼 초강대국 4 라틴 제국과 아테네 공국 _ 4차 십자군이 세운 나라들 5 동로마 제국 _ 로마 제국의 정통 계승자 6 스페인의 이슬람 왕국들 _ 700년 동안 유럽에 존재했던 이슬람 세력 7 맘루크 왕조 _ 노예들이 세운 나라 8 류큐 왕국 _ 오키나와의 슬픈 역사 9 남명 _ 한족이 흘린 피눈물의 세월 240년 10 시크 왕국 _ 신앙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시크교도들 11 마라타 제국 _ 이슬람교에 맞선 힌두교도의 나라 12 참파 왕국 _ 베트남 남부의 인도 문화권 13 크메르 제국 _ 찬란했던 앙코르와트의 나라 14 미얀마 꼰바웅 왕조 _ 사라져버린 동남아시아의 강대국 15 다호메이 왕국 _ 여전사 아마존의 나라 16 와술루 제국 _ 한 사람의 의지로 만든 나라 17 아샨티 왕국 _ 빛나던 황금해안의 나라 18 소코토 칼리프국 _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왕국 참고 자료

Description

왜 사라진 나라들인가? 스페인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이 세계의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소개되는 것은 기독교 문화권인 지역에 남아 있는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세계사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동남아시아 크메르 제국의 독특하면서도, 화려하고 정교한 공법과 장식으로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얀마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은 미얀마 꼰바웅 왕조의 멸망과, 이어진 영국의 식민지 정책과 연결되어 있다. 사라진 나라에 대해 알아본다는 것은 단순히 한 나라의 시작과 끝을 좇는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근원과 과정을 찾는 것이며, 각 나라가 주변국과의 국제관계를 통해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역사덕후로서 마니아적인 취향과 서브컬처에 대한 관심을 통해 흥미로운 역사교양서를 출간해온 저자는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교과서로만 접했던 다양한 민족이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찾아내고, 《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을 통해서는 종교와 신화가 민족/국가에 끼친 영향과 현재의 주요 종교에 남긴 흔적을 소개했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들》은 ‘사람(민족)’과 ‘종교’에 이어 ‘나라’를 다룬 것으로, 국가 체계를 갖춘 나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고 멸망해갔는지,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은 정책과 대외관계는 어떤 것들이었는지 알아본다. 이는 현재의 국경선과 문화권이 형성된 과정과 정책, 국제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참파, 류큐, 아샨티, 페르시아, 스파르타… 유럽과 중동을 거쳐,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세계사의 숨은 구석을 찾다 서구 문명이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음은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배우고 접해온 역사는 그리스, 로마, 유럽 등 서구 문명을 이어온 나라이거나, 중국같이 우리와 역사적으로 많은 교류를 해온 나라들이 대부분이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 접할 기회가 극히 적었다.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들》에서는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나라들의 역사를 소개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8세기, 이슬람 제국 아바스 왕조에 쫓기어 스페인으로 달아난 우마이야 왕조의 왕자 아브드 알라흐만이 세운 코르도바 칼리프국은 알함브라 궁전이나 메스키토 사원 등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어떻게 남게 되었는지 알게 해준다. 16세기 전반에서 19세기 중반까지 인도를 통치한 이슬람 왕조 무굴제국에 맞서, 힌두교를 신봉하는 집단이 세운 나라 마라타 제국의 역사는,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로 분리된 3국의 근현대사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을 해준다. 참파 왕국, 크메르 제국, 미얀마 꼰바웅 왕조 등 동남아시아 나라들의 역사는 화려한 문화유산을 둘러싼 국가의 흥망성쇠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내부갈등의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서부 아프리카 베냉에 있던 다호메이 왕국, 서아프리카에 존재했던 와술루 제국, 현재의 가나 부근에 있던 아샨티 제국 등은 모두 우리가 접하기 힘들었던 아프리카의 과거 나라들이다. 우리가 보기에 다소 낯선 생활방식과 문화가 특히 눈길을 끌지만, 영국, 프랑스 등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선 처절한 투쟁의 역사는 우리의 가슴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오늘을 만든 나라, 현재를 만든 역사 흥미로운 서사와 다양한 이미지로 만나다 이처럼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들》은 지나간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현재에 발붙이고 있는 우리의 시선을 유지한다. 지금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라들은 저마다 사라져간 과거 나라들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주변 나라/세력과 때로는 손을 잡고 때로는 갈등하며, 나라를 지키고 힘을 키우려 했다. 이 책이 나오게 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어느 한 나라도 오직 자신들만의 힘으로 오늘을 일군 것이 아니기에, 그 다양한 만남과 갈등의 순간을 포착하며 역사의 세계로 더 깊이 나아가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지금은 단일한 문화권으로 착각하기 쉬운 나라에 남겨진 다른 문화권의 자취를 들추어보며, 그 안에 켜켜이 쌓인 인류의 힘을 확인해보려는 것이다. 저자의 전작들처럼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문장으로 서술했으며, 과거의 일을 실감 나게 해주는 약 100컷의 컬러 이미지를 실어, 흥미로운 독서를 돕도록 했다.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들》은 지금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나라와 나 자신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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