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김용옥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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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반야심경>으로 새로운 깨달음을 전해준다. 20대의 도올은 <반야심경>의 의미를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반야심경>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룬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이다. 이 경전이 탄생되기까지의 결정적 장면들을 생동감 있게 이야기한다. 싯달타에서 대승불교까지의 인도 불교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 공空사상이 전면에 등장하는 <반야심경> 텍스트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반야지혜의 구체적 내용을 현재 우리의 문제의식과 결부시켜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이 책은 한국불교의 흐름과 그 본질적 성격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해준다. 선禪중심의 한국불교는 독특하다. 서산대사로부터 경허, 만공을 거쳐 성철, 법정으로 이어지는 우리 선 수행 전통의 도도한 흐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불교의 내밀한 인간적 모습과 큰 울림을 주는 선사들의 공안을 소개하면서 한국불교가 조선시대에 핍박을 받음으로 인해 오히려 순결한 수행풍토가 이어져왔다는 아이러니를 알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위대한 수행자 경허의 이야기는 무엇이든 감동적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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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프롤로그 인연 17 철학을 전공하다 18 광덕사로 가는 길 19 최초의 해후: <반야심경> 밑씻개 20 첫 만남의 충격적 인상: 이것은 반불교다! 21 별당 용맹정진 22 소쩍새 울음의 신비 23 새색시의 인가 24 엄마의 공안 26 제2장 한국불교의 흐름과 그 본질적 성격 진짜 중과 가짜 중 28 이순신 장군과 서산대사 29 임진왜란: 멸사봉공의 자비 31 영규대사: 최초의 육지에서의 승전 32 비겁한 유생들의 작태 32 선조와 서산대사의 인연 33 정여립은 정말 모반을 꾀했을까? 34 선조의 애·증 콤플렉스 35 적서지별이 망국지본이 되다 36 말 탄 서산을 끌어내리는 유생들 37 이순신을 도운 승군의 활약상. 유정의 위대한 마무리 38 유정의 눈부신 활약상도 제대로 기록 안됨 38 서산과 해남 대둔사 39 임진왜란과 승과 40 서산의 입적시 41 거시기와 예수, 거시기와 철학 43 서산과 삼가귀감 44 경허 송동욱 45 독경하고 싶거들랑 천자문부터 46 천자문 돈오 47 불교와 한학, 그리고 해석학적 방법론 48 경허의 죽음 49 계허와 만화 51 경허 동학사에 오다, 구척 장신의 강백 52 천안에서 만난 귀신 53 죽음으로부터의 도피 54 콜레라균의 19세기 역사 55 소독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불행 56 해월과 경허, 그리고 윤질 콜레라 57 동학 전도의 비결: 콜레라 58 말로 설파한 생사일여, 정말 생사일여냐? 59 경허의 용맹정진 60 이 진사의 문안 62 천비공처가 없는 소 63 성우로 다시 태어나다 65 소와 고삐 66 고삐 없는 소: 자유자재의 해탈인 66 사람이 없다 68 무사지인 69 천장사 이야기 69 개울 건넌 이야기 70 방하착의 의미 75 조주의 방하저 76 예수와 경허 77 경허의 보임 78 1880년대의 조선민중의 처참한 생활 79 49재 고사 80 머슴살이 김 서방, 이 서방이 모두 부처님이외다 82 49재: 윤회사상과 적선지가, 향아설위 83 법문과 곡차 84 묘령의 여인과 경허 84 경허는 포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해의 대상일 뿐 95 만공과 동학사 야간법회 95 경허의 선풍이 20세기 조선불교를 지켰다 97 만공의 반왜색 항일투쟁 98 정화운동(1954~62)의 한계 98 명진의 이야기 100 마조와 은봉 105 안거 107 해인사 반살림 108 성철 스님의 입장 111 조선불교는 중국불교를 뛰어넘는다 112 한국의 불교는 선불교가 아니라 통불교이다 113 선불교: 인도불교의 중국화과정 114 선, 삼매, 요가 115 법상종이란? 116 댜나의 음역 속에 겹친 속뜻 117 교와 선, 이와 사의 구분은 있을 수 없다 118 임제 법문의 궁극적 의미 119 제3장 싯달타에서 대승불교까지 121 불교의 근본교리 121 삼법인 또는 사법인 122 행의 의미 122 연기 123 일체개고와 쇼펜하우어 124 일체개고의 문명사적 맥락 125 중동 사막문명의 테마: 죄 126 제2의 아담 127 제법무아 128 아트만 129 아트만이 없다=실체가 없다 131 열반적정 131 불교는 죽음의 종교 아닌 삶의 종교 132 불교의 알파 오메가 133 심리학과 무신론 134 무아의 종교 135 삼학과 사성제 135 유전연기와 환멸연기 136 팔정도와 삼학 137 불교사의 특징: 전대의 이론을 포섭하여 발전 139 지눌의 정혜쌍수 140 스님의 계 141 화두를 통해 득도할 수 없다 142 자기 삶의 화두만 유효하다 142 삼학과 삼장 143 싯달타라는 인간의 체질 144 성묵과 법담 144 반야란 무엇인가? 반야경의 이해 145 <8천송반야경> 146 <8천송반야경>의 산스크리트어 원전 147 <도행반야경> 147 월지국의 루가참의 기적 같은 번역 148 <8천송반야경>의 유일한 조형 149 <도행반야경>의 첫 3품 150 반야경의 성립은 대승불교의 출발 150 월지국은 어떤 나라인가? 151 월지국에서 쿠샨제국으로 152 쿠샨왕조의 성격: 포용적 문화, 불상의 탄생, 대승의 기반 153 현장의 <대반야경>이라는 거질 154 확대와 축약 154 <반야심경>의 심은 무슨 뜻? 156 반야경과 도마복음서 156 <금강경>과 <심경> 157 반야경과 대승불교와

Description

도올의 50년간 묻어둔 이야기! 50년 전 도올 김용옥은 방학을 이용하여 천안부근의 광덕사에 단기 출가 중이었다. 그 때 그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된다. 산사의 뒷깐에서 <반야심경>이란 문헌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그 뜻을 헤아리는 어느 순간, 그는 세상을 보는 눈이 확연히 달라지고 엄청난 흥분에 휩싸이게 된다. 그것은 일대 사건이었다. 그 때 그는 순우리말의 오도송을 발한다. 반야심경이 무엇이길래, 20대 초반의 철학도를 그토록 사로잡은 것일까?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야바라밀다심경>, 대승불교혁명의 매니페스토! <반야심경>의 반야(prajñā)는 완전한 최고의 지혜를 뜻한다. 부처님 입멸한지 약 500년 후에, 인도의 영민한 불교인들은 초기불교의 무아사상을 끝까지 밀고나가 모든 실체적 사유를 부정하는 공空사상을 정립하였다. 이 공사상을 철두철미하게 체득하는 것이 반야지혜이고, 이 반야지혜의 완성이 반야바라밀다(prajñāpāramitā)이다. 이 때 혁신적 불교 세력이 등장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중심 테제로 내세우며 치열한 대중운동을 펼친다. 이것이 대승불교운동이다. 반야지혜사상으로 기존 불교의 번쇄한 이론체계를 무너뜨린 것이다. 이 대승불교운동은 새로운 불교를 탄생시킨 불교혁명이었다. 대승불교운동은 다양한 반야부 경전을 만들어내었다. 팔천송반야경을 시작으로 이만오천송반야경, 금강경, 십만송반야경 등 반야경전은 그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반야심경>은 이 방대한 반야경을 한자漢字 260자로 압축한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이자, 반야지혜사상의 결정판이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경전, 그러나 가장 강력한 경전! 이 책의 원전 텍스트로 삼은 현장 번역의 <반야심경>은 동아시아불교 최고의 경전이다. 불교인들 대부분이 외우고 있다. 절집에서 진행하는 모든 불교의식에는, 참여하는 사부대중이 함께 이 <반야심경>을 봉독하면서 그 순서를 시작한다. 이 경전에 들어있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말은 한국인 누구에나 친숙하다. 현재 유튜브에는 힙합음악으로 만든 ‘반야심경 리믹스’가 젊은이들에게 대단한 인기이다. 이처럼 <반야심경>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이 책은 이 <반야심경>의 메시지를 현재적 의미로 늘 환기시키고자 한다. 일체개공一切皆空의 공사상을 그대로 느껴보고, 반야지혜를 제대로 추구하자는 것이다. 모든 것은 연관된 사태 속에서 일시적 현상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누구든지 고착된 이념의 사슬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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