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한민 ·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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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자신을 ‘헬조선’의 ‘N포 세대’로 부르며 자조하고, 나이가 지긋한 세대는 변화하는 시대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채 소외됐다고 여긴다. 지나친 경쟁, 부족한 사회 안전망, 부에 대한 과도한 집착, 타인과의 지나친 비교…. 한국인에겐 불행할 이유가 너무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SNS에 행복한 순간을 편집하여 올리고, 끊임없이 ‘소확행’과 ‘욜로’를 추구하며 일상의 작은 행복이라도 누리려고 애쓴다. 한국인은 자신을 누구보다 불행하다고 여기면서 누구보다 행복해지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모르고 생각할 시간도 없다. 문화심리학자 한민은 한국인들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우울과 불안에 빠지기 쉬운 역사적 배경과 한국인만의 독특한 감정 습관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행복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한국인들이 행복하기 위한 방법을 개인과 문화적 측면에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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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한국인의 행복지수는 왜 항상 낮은 걸까? 1장. 미국식 행복과 한국식 행복의 차이 사람들은 행복해지는 법을 못 배웠다고 말한다 일주일 넘게 행복하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삶은 오래 지속된다 ‘해피니스’와 ‘행복’의 차이 트라우마틱 현대사 이분법의 시대 폐지를 줍는 것조차 경쟁해야 한다고? 익숙했던 것들이 사라져간다는 것의 의미 2장. 열심히 사는데 왜 힘들기만 할까? 프로 불편러의 나라 기본적으로 편안하기 어려운 마음 미래는 불행할 거라는 생각 못생겨서 불행해 “코딱지만 한 나라에 살면서 말이야” 믿을 수 없는 한국 사람들 이웃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한국인들은 한국인이어서 불행하다 억울한 일이 너무 많아서 억울해 우리가 실패를 받아들이는 방식 쉽게 반성하는 본능 쿨병 진단기 3장. ‘소확행’과 ‘욜로’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즐기면 행복해질까 돈과 행복은 관계가 없다는 거짓말 그런 깨달음은 없다 행복해지기 위해 관계에서 멀어지라고? 투덜이 스머프는 사실 행복했습니다 불행한 은메달리스트와 행복한 동메달리스트? 소확행과 욜로의 최후 우리가 집단주의 때문에 불행하다고? 자존감은 좋고 자존심은 나쁘다는 말 악당은 행복할까 행복으로 향하는 이정표는 영어로 돼 있다 4장.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나는 불안하다, 고로 존재한다 중이 절을 바꿔야 할 때도 있다 주모, 여기 국뽕 한 사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일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면 나답게 산다는 것 내가 오늘을 살아갈 이유 의미를 찾는 능력 견뎌야 하는 불편함 오늘 실패해도 삶은 계속되니까 5장. 우리는 이미 행복해지는 법을 알고 있다 드립의 민족에게 불행할 시간은 없다 욕의 카타르시스 풀어야 산다 하얗게 불태우면 외않?쨉?? “밥 한번 먹자”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자주 그리고 오래 행복하기 위해서는

Description

한국인은 왜 쉽게 불행하고, 좀처럼 행복하지 못할까? 한국에는 ‘프로 불편러’가 유독 많다. 지하철의 에어컨 온도가 약하면 덥다고, 높으면 춥다고 민원을 넣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쉽게 적으로 돌리고 댓글 테러를 한다. 젊은 세대는 자신을 ‘헬조선’의 ‘N포 세대’로 부르며 자조하고, 나이가 지긋한 세대는 변화하는 시대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채 소외됐다고 여긴다. 지나친 경쟁, 부족한 사회 안전망, 부에 대한 과도한 집착, 타인과의 지나친 비교…. 한국인에겐 불행할 이유가 너무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SNS에 행복한 순간을 편집하여 올리고, 끊임없이 ‘소확행’과 ‘욜로’를 추구하며 일상의 작은 행복이라도 누리려고 애쓴다. 한국인은 자신을 누구보다 불행하다고 여기면서 누구보다 행복해지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 모르고 생각할 시간도 없다. 문화심리학자 한민은 한국인들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우울과 불안에 빠지기 쉬운 역사적 배경과 한국인만의 독특한 감정 습관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행복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한국인들이 행복하기 위한 방법을 개인과 문화적 측면에서 제안한다. 한국인은 한국인이어서 불행하다 행복은 ‘좋은 느낌과 긍정적인 기분이며,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으로 정의된다.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가진 것에 감사하라, 집착을 버려라, 자존감을 높여라, 가까운 사람과 시간을 보내라… 등등의 방법이 소개된다. 우리는 이미 행복해지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왜 항상 세계 최하위권을 맴돌까?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의 저자 한민은 한국인들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우울과 불안에 빠지기 쉬우며 행복을 느끼기 어려워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일제 강점기, 6·25로부터 시작하여 지금껏 이어지는 분단, 30여 년의 군사 독재와 IMF를 비롯한 경제위기 등 트라우마가 가득한 현대사 속에서, 한국인들은 살아남은 자의 외로움과 죄책감, 내일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았다. 또 살아남기 위해 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빨리빨리’가 한국인을 상징하는 단어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문제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변해가는 세상을 따라잡지 못할까 봐 불안하고, 남들보다 잘살지 못할까 봐 불안하다. 도대체 행복을 느낄 여유란 찾기 힘들다. 미국식 행복과 한국식 행복의 차이 한국인이 쉽게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역사적 이유도 있지만, 우리를 더 불행해 ‘보이게’ 만드는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 행복에 대한 정의나 행복 연구가 대부분 서구 문화권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앞서 행복이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렇기에 긍정적 정서를 덜 표현하거나 긍정적 정서를 부정적 정서와 덜 구분하는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하면 자연히 덜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개인주의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집단주의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정서 표현이 크고 긍정적 정서에 민감하다. 반면 우리처럼 집단주의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정서 표현 자체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고, 수치심 등의 부정적 정서에 민감하다. 또 ‘아픈 만큼 성숙한다’처럼 부정적 정서를 꼭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따라서 ‘새옹지마’나 ‘화무십일홍’과 같은 고사성어에서 알 수 있듯 행복이란 오랜 시간을 두고 평가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또 한국인들은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상대에 대한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혼재된 ‘애증’이나 ‘미운 정 고운 정’, 눈물과 환희가 공존하는 ‘한과 신명’, 지겹고 짜증 나는 사람일지라도 막상 가버리고 없으면 섭섭한 감정을 표현하는 ‘시원섭섭하다’라는 말이 그 단적인 예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감정 표현 방식을 기반으로 한 행복지수 평가에서 개인주의 문화권의 행복도가 항상 더 높게 나타난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세계 최하위권이라며 자조한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제시되는 증거들이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다면 한국인의 행복 연구는 우리의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소확행’과 ‘욜로’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최근 ‘관계에 거리를 두고’, ‘최선을 다해 살지 말며’,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며 살자는 내용의 베스트셀러가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소확행’이라는 단어는 ‘2018년 우리 사회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 한민은 열심히 공부해서 취업해도 쥐꼬리만 한 월급을 벌 수밖에 없는 ‘헬조선’의 ‘흙수저’들에게 ‘소확행’을 누리라는 것은, 큰 행복을 포기하고 작은 행복에 만족하라는 말처럼 들린다고 이야기한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당연히 일상의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목적에서 나온다.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살아갈 목적을 정하고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다. 열정을 느끼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다. 일단은 살아갈 이유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소확행은 그다음이다. 자주 그리고 오래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이란 앞으로도 계속될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들을 하루하루 맛보며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삶을 이끌어갈 의미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에서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주위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관심 갖기’를 권한다. 관심사는 소소한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고, 이를 달성하면 성취감도 제공한다. 사소한 관심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실천이다. 지속적인 행복을 원한다면 관심의 폭을 더 넓혀야 한다. 예를 들어 개인적인 관심으로 해오던 일들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고 하거나, 즐거움을 주거나, 감동을 주거나, 지식을 전하는 시도가 그것이다. 같은 뜻으로 모인 사람들은 사회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면 그 안에 사는 사람들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또 관심은 일시적인 것보다 장기적인 것이 좋다. 사람들이 목표가 좌절되었을 때 절망하는 이유는 그다음을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지 못하면, 원하는 연봉을 받지 못하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운 좋게 목표를 이루었다고 해도 목표를 달성한 후의 쾌감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관심이 크고 장기적인 사람이라면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설령 불행한 일을 경험해도 견딜 수 있다.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에서는 행복이 나의 몫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행복은 나의 삶에서 비롯되어야 하고, 행복을 위한 과정 중에 경험되는 수많은 고난과 고통은 불행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말한다. 우리가 행복의 비밀을 알고도 행복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것을 나의 삶에서 찾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아가는 한 우리는 끊임없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기존의 관점으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 이 책을 통해 행복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은 후,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이 책을 읽기 전과 그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