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읽는 시간

파멜라 사전트 and 21 others
416p
Where to buy
Rate
2.3
Average Rating
(3)
19세기 이후 세계문학사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고양이 단편 27편을 묶었다. 시대와 문화, 문체 면에서 고양이의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명문필가들의 글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선집으로, 국내에 전혀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의 고양이처럼 매혹적인 글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유머에서부터 로맨스, 동화, 판타지,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책을 엮어내며 008 오래된 욕망이 나를 사로잡았다 어느 고양이의 일기 중에서 에드위나 스탠턴 밥코크 013 릴리안 데이몬 러니온 023 캘빈-품격 탐구 찰스 두들리 워너 041 어느 영국 고양이의 비애 오노레 드 발자크 055 피터, 꼬리가 하나인 고양이 찰스 몰리 077 고양이, 나의 아버지 헨리 슬레사 101 고양이와 큐피드 아널드 베넷 113 오지 않는 이를 기다리는 일 빗속의 고양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133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파멜라 사전트 139 박애가와 행복한 고양이 사키 159 더 캣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167 딕 베이커의 고양이 마크 트웨인 177 P. G. 우드하우스의 웃기는 고양이들 이야기 네 편 고양이를 싫어한 남자 185 고양이들아, 잘 있거라 209 웹스터 이야기 233 고양이가 다 그렇지, 뭐 261 실눈을 뜨고 삶을 보라 도약하는 자를 위한 시공간 프리츠 라이버 293 율타르의 고양이들 H. P. 러브크래프트 311 대나무 숲 고양이 프레더릭 스튜어트 그린 317 앤 부인의 침묵 사키 333 여자와 고양이 마르셀 프레보 339 딕 던커맨의 고양이 제롬 K. 제롬 351 고양이들의 왕 스티븐 빈센트 비네이 361 타다 남은 불씨 앞에서 고양이가 들려준 이야기 고양이 앤드류 바턴 ‘반조’ 패터슨 385 플라토-어떤 고양이 이야기 A. S. 다운즈 391 흰 고양이 에디스 네스빗 395 고양이의 천국 에밀 졸라 405

Description

고양이는 이집트 때부터 계급적으로 숭배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시적, 문학적 영감을 불어넣었다. 신으로 숭배되든 악의 화신으로 핍박을 받든, 다른 어떤 창조물도 그런 폭발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19세기 이후 세계문학사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고양이 단편 27편을 묶었다. 시대와 문화, 문체 면에서 고양이의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한 명문필가들의 글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선집으로, 발자크나 마크 트웨인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에서부터 데이몬 러니온이나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프레더릭 스튜어트 그린, P. G. 우드하우스, 마르셀 프레보처럼 국내에 전혀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의 고양이처럼 매혹적인 글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유머에서부터 로맨스, 동화, 판타지,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의 이 책을 덮고 나면 고양이에 대한 찬사뿐 아니라 문학적 찬사까지 우러나올 것이다. 1. 처음으로 만나는 ‘고양이 세계문학 단편집’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유를 지녀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것들은 그저 목적도 없이, 그러므로 의미도 없이 살아가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들이란 것이 요즘 세상의 시선이다. 하지만 어쩌랴. 세상은 그저 그냥 거기 그대로 있을 뿐인 하찮은 존재들로 가득한 것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네가 존재해야 할 이유를 네가 증명해 보이라고 세상이 각박하게 우리를 다그치는 이 시대에, 가장 하찮은 존재인 고양이가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영미권에서는 개나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에세이집이나 시집, 소설집들을 곧잘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처음 시도하는 ‘고양이 세계문학 단편’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출간된 영미권의 단편집을 수입하는 대신, 2년여에 걸쳐 인터넷과 도서관을 뒤지며 자체적으로 ‘고양이 세계문학 단편집’을 완성시켰다. 2. 대문호의 작품들과 낯선 작가들 처음 이 책을 기획할 당시, 국내에 이미 여러 번 번역되어 익히 알려진 목록은 제외하자는 게 엮은이의 방침이었다. 당연히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라든가 사키의 『토버모리』 같은 작품은 처음부터 제외되었다. 따라서 대문호지만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 혹은 낯선 작가지만 문학적 수준을 높이 갖춘 작품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선, 대문호의 작품으로는 오노레 드 발자크에서부터 에밀 졸라, 마크 트웨인, 사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이들은 모두 작가이기 전에 애묘가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발자크의 『어느 영국 고양이의 비애』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재기 넘치는 발자크 특유의 문체가 살아있다. 또한 여러 소설에서 인간세계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준 에밀 졸라는 『고양이의 천국』에서 동화 형식을 빌려 ‘인간조건’과 한치도 다를 바 없는 ‘고양이조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문호의 작품만큼이나 문학적인 면에서 도드라지는 여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 에드위나 스탠턴 밥코크의 『어느 고양이의 일기 중에서』라든가, 파멜라 사전트의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메리 E. 윌킨스 프리먼의 『더 캣』, 프리츠 라이버의 『도약하는 자를 위한 시공간』, 프레더릭 스튜어트 그린의 『대나무숲 고양이』, 마르셀 프레보의 『여자와 고양이』 등은 문체나 주제, 내용 면에서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목록이다. 3. 유머에서부터 공포, 판타지, 로맨스, 동화까지! 고양이라는 존재 자체가 어찌 보면 서글프고, 하는 짓을 보면 웃기고, 생각할수록 매혹적인 존재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단편들 역시 고양이들의 그런 특성을 다양하고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만들어진 신』의 리처드 도킨스가 “영어로 가벼운 희극을 쓰는 작가들 중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칭송한 P. G. 우드하우스의 글 네 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가벼운 대화체와 산문체의 글쓰기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았으나 평단에서는 별 평가를 받지 못했던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이제 여러분이 직접 내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직 도박가였던 데이몬 러니온의 『릴리안』이라든가 tv 드라마에서 맹활약한 극작가 헨리 슬레사의 『고양이, 나의 아버지』를 통해 ‘우스운’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 불리는 프리츠 라이버의 『도약하는 자를 위한 시공간』은 역대 고양이 단편 중 최고라고 불리는 단편이다. 역시 판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율타르의 고양이들』과 제롬 K. 제롬의 『딕 던커맨의 고양이』, 스티븐 빈센트 비네이의 『고양이들의 왕』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고양이들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또, 아널드 베넷의 『고양이와 큐피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자로서 고양이의 역할을 그리고 있으며, 호주의 시인 앤드루 바턴 ‘반조’ 패터슨(『고양이』)과 에디스 네스빗(『흰 고양이』), A. S. 다운즈(『플라토-어떤 고양이 이야기』), 에밀 졸라(『고양이의 천국』)는 동화 형식의 글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물론 이 이야기들은 고양이들에 관한 이야기들이지만, 동시에 우리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공동 저자 에드위나 스탠턴 밥코크Edwina Stanton Babcock 미국의 소설가 겸 시인. 「하퍼스 매거진」을 비롯,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책을 썼다. 1904년에 이 ‘어느 고양이의 일기 중에서’를 쓸 당시 미국에는 유기된 고양이의 수가 수십만 마리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몬 러니온Damon Runyon 미국의 신문기자이자 작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원작인 단편소설 『미스 새러 브라운 이야기』 등 많은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썼다. 실제로 노름을 즐기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노름꾼, 도박꾼, 배우, 갱 단원 등에 대한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정중한 어체와 요란한 은어를 혼합하거나 과거 사실을 현대 시제로 나타내는 등 특색 있는 대화체를 사용했으며,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는 당대에 독특한 사회적 전형으로 받아들여졌고 ‘러니언식’이라는 형용사까지 통용되었다. 찰스 더들리 워너Charles Dudley Warner 미국의 수필가,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친구로 『도금시대』 소설을 공동 집필했다. 살아있는 동안 소설가로서 유명세를 떨쳤지만 비평가들로부터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하였다. 『캘빈-품격 탐구』는 1870년 작 『정원의 여름』에 실려 있다. 자주 여행과 강연을 다녔으며, 감옥시설 개혁, 도시공원 관리감독 등의 공익을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하루 16시간의 글쓰기 노동을 한 프랑스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 작가. 그 결과 쉰한 살이란 짧은 생애 동안 100여 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 여섯 편의 희곡과 수많은 콩트를 썼다. 『어느 영국 고양이의 비애』는 독일의 작곡가 한스 베르너 헨체가 1983년 오페라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찰스 몰리Charles Morley 영국의 언론인. 「폴 몰 가제트」 잡지의 편집자였으며 런던을 소개하는 책을 쓰기도 했다. 『피터, 꼬리가 하나인 고양이』는 런던에서 초판본으로 발행되었을 당시(1892년), 천재 고양이 화가 루이스 웨인이 삽화를 그렸으며, 미국과 영국 등에서 청소년을 위한 고전소설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헨리 슬레사Henry Slesar 미국의 작가, 극작가, 카피라이터. TV 시리즈와 드라마 수백 편의 대본을 썼다. 「TV 가이드」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가진 작가”라고 불렀다.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알프레드 히치콕의 「미스터리 매거진」등에 탐정 이야기, 공상과학 소설, 스릴러 등 수백 편의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그의 재능을 높게 산 히치콕

Collection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