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밤의 약국
1.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
2. 정량 이상 복용하...
어두운 빌라촌 한가운데 자리 잡은 ‘야간약국’. 12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H동의 밤을 밝히고 있다. 야간약국을 지키는 약사 ‘보호’는 무표정한 얼굴, 까칠한 말투와 달리 손님도 몰랐던 증상을 알아채고 적확한 약을 주는 것은 물론, 여유까지 함께 처방한다. 일몰부터 일출까지의 한밤중.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위해 회복하거나 유흥을 즐기며 흘려보내는 시간. ‘야간약국’은 그렇게 깜깜해진 밤에도 잠들지 못하고 뜬눈으로 지새워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연다. 물파스를 눈에 바르며 잠복하는 형사, 비난이 두려워 수면장애가 생긴 배우, 꿈을 위해 몸 사리지 않아 상처를 달고 사는 청년, 폭력에 노출된 채 밤새 취해 있는 유흥업소 여성.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돌아갈 곳이 있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은 지친 하루를 보낸 독자들이 돌아와 쉴 수 있도록 따듯한 온기를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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