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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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보도이BoDoi」 선정 <올해 최고의 만화> - 그래픽노블 리포터 선정 <2012년 최고의 그래픽노블> 가족의 죽음으로 느끼는 상실의 슬픔과 그로 인한 분노 차가운 현실과 꿈같은 환상이 어우러진 한 편의 동화 벨기에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노블 작가 <유디트 바니스텐달>의 서정적인 그래픽노블 『아버지가 목소리를 잃었을 때』(2012년 플라망어판 출간)가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후두 암에 걸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커다란 상실감을 맞닥뜨리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잔잔한 슬픔과 함께 삶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가족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인간의 회복 능력에 대한 깊은 믿음을 이야기한다. 아버지와 남편의 투병과 죽음에서 오는 상처를 가슴에 품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속에는 죽음이 부정적이거나 고통만을 불러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담겨 있다. 죽음이라는 커다란 일 앞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삶의 이런 저런 상처에 대한 치유 그리고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강인함은 이 이야기 속에서 소중히 빛난다. 특히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홉 살 난 어린 딸의 이야기는 환상적이며 발랄한 한 편의 동화와도 같아, 차가운 현실과의 대비로 가슴 찡한 감동이 전해진다. 또한 선과 색이 주인공의 심리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유디트 바니스텐달의 그림은 이야기를 빛나게 한다. 다비드의 마지막 날들에서 또 다른 희망을 얻는 이 이야기는 깊은 정서적 울림과 함께 독자에게 뜻밖의 위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