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한구석에

코노 후미요 · Comics
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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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돌파한 <이 세상의 한구석에>가 마침내 금년 11월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다수의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수입/배급한 에이원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1월에 선택한 작품은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제 40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을 꺾으며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우수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키네마 준보상에서도 각각 우수작품상, 우수음악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일본 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애니메이션계의 ‘칸’이라고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제41회에서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로튼 토마토에서도 2017년 9월 26일 기준 신선도 98%를 유지 중이다.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중 쿠레 군항 공습과 원자폭탄 투하가 있었던 히로시마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줄거리가 전개되면 전개될수록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전쟁을 비웃는 당시 젊은이들의 사연을 담은 엽서, 풍요로운 국가를 창건하겠다는 정부의 프로파간다와 상반되는 물자 부족과 그에 따른 암시장 형성, 전쟁에 끌려간 군인의 자살 시도 등 전쟁에 대한 은근한 풍자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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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일본인의 심금을 울린 극장판 <이 세상의 한구석에> 일본을 넘어 전세계에서 호평. 마침내 금년 11월 한국에도 상륙! 최근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흥행한 신카이 마코토의 으로 인해 애니메이션 극장판에 대한 만화 독자층과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수입/배급한 에이원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1월에 선택한 작품은 <이 세상의 한구석에>. 일본에서 200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고, 제 40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을 꺾으며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우수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더 나아가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키네마 준보상에서도 각각 우수작품상, 우수음악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일본 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애니메이션계의 ‘칸’이라고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제41회에서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그렇다고 평론가들에게서만 호평을 받은 것은 아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로튼 토마토에서도 2017년 9월 26일 기준 신선도 98%를 유지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가 정식 수입/배급되기로 결정된 한국에서도 본 작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대원씨아이의 고급 사양 브랜드 ‘미우’에서 본 극장판의 원작 만화인 《이 세상의 한구석에》 시리즈를 전권 발매한다는 희소식이 있어 많은 독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맨발의 겐》을 잇는 휴먼 드라마 오리지널 코믹스 전3권 전격 동시 발매! <2010 이 만화를 읽어라! 1위> <제13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우수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최근 일본에서 극장판으로 개봉하며 세계적으로 대호평을 받는 동시에 일본 내에서도 아마존 판매 랭킹을 역주행하여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였다. 저자 코노 후미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던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반전의식을 피력하는 작품을 다수 집필해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대 고증, 반전의식, 휴머니즘을 집대성한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더 나아가 <반딧불의 묘> 등 일본 몇몇 작품이 특유의 ‘피해자 행세론’으로 인해 비판받는 것과 다르게, 패전을 통해 ‘일본이 정의가 아니었음’을 명확히 피력하며, 하권 말미에 ‘폭력으로 굴복시켜온 것이 원자폭탄 투하의 결과를 낳았다’고 주인공이 ‘태극기’를 보며 오열하는 장면을 통해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많은 독자가 ‘전쟁을 미화하는 국수주의적 작품’ 내지는 ‘일본 피해자 행세론’을 우려했지만 이를 완전히 불식시킨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중 쿠레 군항 공습과 원자폭탄 투하가 있었던 히로시마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시기적으로 좀 더 세분화하여 보면 上권은 1934년 1월~1944년 7월, 中권은 1944년 7월~1945년 4월, 下권은 1945년 4월~1946년 1월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가 전개되면 전개될수록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 이 책의 백미. 전쟁을 비웃는 당시 젊은이들의 사연을 담은 엽서, 풍요로운 국가를 창건하겠다는 정부의 프로파간다와 상반되는 물자 부족과 그에 따른 암시장 형성, 정부의 공식 발표를 불신하는 인간 군상, 전쟁에 끌려간 군인의 자살 시도 등 전쟁에 대한 은근한 풍자가 곳곳에 살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맨발의 겐》과 비견할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제국주의 국가정책의 여러 부산물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비판, 인간과 사랑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는 휴머니즘이 깃들어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下권의 말미에서 제국주의 전쟁을 비판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본문 내용 그대로, 비록 인간 개개인이 ‘이 세상의 아주 작은 조각에 불과’하며 ‘머물렀다 날아가는 정의’ 에 의해 절망 한가운데에 놓여도, ‘사랑은 어디에나 깃들고’ 그 사랑에 의해 ‘언제든지 있을 곳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충실한 시대 고증을 위한 저자의 노력과 섬세한 작화가 또 다른 볼 거리! 저자 코노 후미요는 외할머니의 삶을 토대로 만화를 그릴 생각이었으나, 외할머니는 히로시마 원폭 사태에 대해 별로 언급한 일이 없었으며 본인도 굳이 그 사건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 세상의 한구석에》를 집필하기 위해 월별 연표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월별 해당하는 당대의 모습을 철저하게 고증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제28회(1945년 4월)에는 일본의 풍습인 벚꽃놀이가 전쟁 중에서도 호황이었다는 이야기를, 제36회(1945년 7월)에는 쿠레 군항 공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제37회(1945년 8월)에는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거나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 당시 정부의 프로파간다가 여실히 드러나는 ‘이로하 카루타’뿐만 아니라, 제조되었던 전투기의 종류, 태평양 전쟁 당시의 일본 국민학교 교과서 <아사히 독본>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심지어 그 당시 아이들이 자주 하는 낙서까지 등장하여 현장감을 더한다. 이러한 철저한 시대 고증은 일반적인 장르만화와 다르게 방대한 양의 자료를 참고했기 때문이며, 下권 말미 참고문헌의 수많은 서적 목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이 만화는 단순히 만화 팬에 한정되지 않고 일본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을 것이다. 또한 섬세한 작화 및 연출은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코노 후미요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담백한 작화는 장르만화를 초월하는 감동을 준다. 예를 들어 上권의 ‘파도의 토끼’나, 본서 최초 수록되는 ‘도깨비 오빠’ 부분은 소싯적 그림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미소를 지으며 향수에 젖을 만한 대목이다. 더 나아가, 상대적으로 소소한 일상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 금세 분위기가 지루해지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절대 그렇지 않다. 내용적으로도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전쟁이 격화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배가되는 탓도 있지만, 그 이전에 만화의 핵심 요소인 연출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실험적인 작화 연출을 통해 꾸준히 신선한 느낌이 유지되도록 노력했다. 예를 들어 주인공 스즈의 어릴 적 이야기를 담은 경우 붓 터치를, 시집을 가고 나서의 일상은 펜 터치를, 때로는 립스틱 심지어는 왼손으로 그리는 것까지 불사하였다. 이러한 작화 연출은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며, 마치 어릴 적 보던 만화영화나 동화, 옛날이야기를 때로는 극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때로는 가슴 속의 추억을 꺼내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이 같은 이유로 만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독자들도 이 책만큼은 굉장히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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